인민을 매혹시키는 위인의 세계 : 비행사들과 함께 심으신 나무

주체113(2024)년 7월 12일 로동신문

 

한포기의 풀, 한그루의 나무…

이것은 조국이라는 거대한 실체속의 너무도 작은것이다.

그러나 애국에 대하여 말할 때 조국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결코 작은것이 아니다.그것은 이 땅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지어 자그마한 조약돌에 이르기까지 다 귀중한 조국의 한 부분이며 그것을 자기 살붙이처럼 아끼고 사랑하는데서부터 가장 진실하고도 열렬한 조국애의 감정이 움터나기때문이다.

오늘 우리는 내 조국의 한그루 나무에도 자신의 뜨거운 열과 정을 깡그리 쏟아부어주시는 이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신 애국자의 숭고한 귀감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주의는 조국땅의 나무 한그루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키우는데 자기의 땀과 지성을 바치는 숭고한 정신이며 애국의 마음은 나무 한그루라도 제손으로 심고 정성껏 가꿀 때 자라나게 됩니다.》

몇해전 이른봄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인민군대의 어느한 비행부대를 찾으시였다.

부대에 도착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엎어질듯 달려와 안기는 비행사들을 한품에 따뜻이 안아주시며 어느 부대에 찾아가 나무를 심을것인가고 생각하다가 비행사들과 함께 나무를 심기로 하고 구름향나무와 은빛종비나무를 비롯한 수종이 좋은 나무들을 마련해가지고 왔다고 말씀하시였다.

비행사들의 가슴에는 뜨거운것이 격랑쳤다.

새로운 주체100년대가 밝아온 뜻깊은 해 봄날에 어느한 인민군부대 장병들과 함께 식수를 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을 TV화면으로 뵈오며 부러움을 금치 못하였던 자기들이 아니였던가.

그런데 오늘은 자기들의 부대를 찾아오시여 주체조선의 영용한 붉은 매들의 영웅정신, 희생정신, 자폭정신이 탄생한 고향부대의 비행사들과 함께 나무를 심기 위해 찾아왔다고 하시며 분에 넘치는 영광을 안겨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였다.

무한한 격정에 넘쳐있는 비행사들을 바라보시며 그이께서는 당에서 산림복구사업을 자연과의 전쟁으로 선포하고 전후에 복구건설을 한것처럼 전당, 전민, 전군이 산림복구에 떨쳐나설것을 호소한데 대하여 알려주시면서 조국의 산들에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하는데서 인민군대가 응당 앞장에 서야 한다고, 군인들이 애국의 한마음을 안고 산림조성사업에 적극 떨쳐나서면 온 나라의 산들을 수림화, 원림화하는데서 커다란 성과를 거둘수 있다고 확신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잠시후 나무심을 자리까지 일일이 잡아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몸소 삽을 드시고 구뎅이를 파기 시작하시였다.

비행사들과 동행한 일군들도 서둘러 그이를 따라나섰다.

한삽 또 한삽…

해토무렵이기는 하였지만 겨우내 꽁꽁 언 땅을 파제끼는 일은 헐치 않았다.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일군들이 힘에 부쳐하는것을 본 비행사들이 좀 쉴것을 권하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웃으며 말씀하시였다.

《저 동무들도 땅을 파게 놔두시오.나무심기를 할 때에는 누구나 자기 손으로 구뎅이를 파고 심어야 식수하는 보람을 느끼게 되오.》

애국이란 결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그것이 비록 자그마한것이라도 조국의 부강번영에 실지 보탬을 주기 위한 성실한 노력으로 표현되는것임을 깨우쳐주시는 가르치심이였다.

이윽하여 나무를 실은 자동차가 현지에 도착하였을 때였다.

《우리 함께 나무들을 부리웁시다.》

동행한 일군들과 비행사들에게 이렇게 이르신 그이께서는 앞장에서 나무를 싣고온 자동차곁으로 다가가시였다.

비행사들도 급히 달려가 적재함문을 열고 나무를 부리우기 위해 서둘렀다.

그 모습을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나무가 무거워 그냥 부리우지 못할것같다고 하시면서 한옆에 놓여있는 각목들을 가리키시며 각목들을 가져다 적재함밑에 대고 나무를 땅에 내려놓자고 이르시였다.

그이께서 지휘하시는대로 비행사들이 한창 나무를 부리우고있는데 작업현장에 한대의 기중기차가 도착하였다.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비행사들과 한치의 간격도 없이 나무를 부리우시는것을 본 부대장이 급히 불러들인 기중기차였다.

기중기차가 나무를 부리우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즉시 작업을 중지시키시였다.

《기중기차로 나무를 부리우면 나무가 상할것같소.》

그러시고는 자동차있는 곳으로 비행사들을 이끄시며 말씀하시였다.

《인력으로 나무를 마저 부리우기요.》

이렇게 되여 기중기차는 돌아가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비행사들과 함께 손수 남은 나무들을 마지막까지 부리우시였다.

그이와 함께 나무를 부리우는 일군들의 뇌리에는 뜨겁게 되새겨졌다.

3년전 어느한 인민군부대에서 나무를 심으실 때에도 구뎅이를 미리 파놓고 식수를 하는것은 형식주의라고, 식수는 자기가 직접 파고 심어야 식수라고 말할수 있다고 하시며 손수 삽을 들고 나서시던 그이이시였다.

그런데 오늘은 또 이렇게 비행사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잔가지 하나라도 상할세라 잠시도 마음 못놓으시고 수백kg이나 되는 육중한 나무들을 직접 들어옮기시며 애지중지하시니 일군들의 가슴마다에는 경애하는 그이의 애국의 세계에 대한 커다란 감동이 북받쳐올랐다.

이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비행사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바쳐 한그루한그루 정성다해 나무를 심으시였다.나무가지의 방향도 바로잡아주시고 흙다짐과 물주기도 잘하도록 각근히 이르시며 나무를 다 심으신 다음에는 나무들의 상태를 하나하나 살펴보시며 모두가 일들을 깐지게 잘했다고, 정성을 바친 나무들이여서 푸르싱싱 자랄것이라고 하시면서 이 나무들이 무성해지면 주변환경이 정말 멋있어질것이라고 환하게 웃으시였다.

비행사들의 귀전에는 머지않아 억센 뿌리를 내리고 무성한 아지를 펼칠 이 나무들의 설레임소리가 금시 들려오는것만 같았다.

그들을 정답게 바라보시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다시금 절절히 당부하시였다.

위대한 김정일애국주의는 내 나라, 내 조국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다 자기 가슴에 품어안고 자기의 더운피로 뜨겁게 덥혀주는 참다운 애국의 정화이라고, 군부대의 비행사들과 군인들이 조국의 재부, 후대들의 행복의 밑천을 마련한다는 자각을 안고 산림복구사업을 더욱 힘있게 벌려나가야 한다고.

어찌 이날뿐이랴.

그 이후 만경대혁명학원 원아들과 함께 나무를 심으시며 어린 가슴들에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정신을 안겨주시던 그이의 숭고한 모습은 또 얼마나 만사람을 감동에 젖게 하였던가.

조선로동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화성지구에서 나무를 심으시며 식수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사업이 아니라 우리 당의 정책을 심고 뜨거운 애국심을 심으며 영원히 변색없을 순결한 량심을 심는 사업이라고 하시던 말씀이 오늘도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있다.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지니시고 자신의 실천적모범으로 온 나라 전체 인민을 참다운 애국자의 대부대로 키워주시는 우리의 총비서동지,

잊을수 없는 그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비행사들과 함께 심으신 나무들은 오늘도 푸르러 설레이며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애국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겨주고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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