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2月 6th, 2025
인민이 반기고 환호하는 지방진흥의 자랑스러운 창조물 -지방공업공장들의 준공으로 동신군에 명절의 기쁨 차넘친다-
혁명령도의 천사만사를 오직 인민의 권익과 복리증진을 위함에 지향시키며 가장 견결하고 적극적인 개척의 보무로 전면적진흥의 새시대를 펼쳐가는 우리 당의 뜨거운 진정과 사랑속에 자강도의 산간벽촌에서도 행복넘친 인민의 웃음소리, 로동당만세소리가 끝없이 울려퍼지고있다.
산이 많은 지역적특성에 부합되면서도 현대성과 실용성을 완벽하게 갖춘 지방공업공장들은 두메산간 동신군에도 새 생활, 새살림의 기쁨을 한껏 안겨주고 희망넘친 래일에 대한 확신을 더해주는 인민생활향상의 든든한 보루, 부흥의 재부이다.
지방의 진흥을 상징하는 새로운 창조물들이 나라의 방방곡곡에서 련이어 솟구쳐오르고 천지개벽을 노래하는 인민의 밝은 웃음과 함께 온 나라가 더욱 환해지는 속에 동신군의 인민들이 5일 지방공업공장들의 준공을 성대히 경축하였다.
준공식장은 만복의 세월과 더불어 영원히 간직될 뜻깊은 경사의 날을 맞이한 환희와 기쁨을 안고 모여온 군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거창한 투쟁의 전위에서 불같은 충성과 애국의 정신, 성스러운 복무의 땀과 노력으로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창조물들을 훌륭히 일떠세운 긍지와 영예드높이 건설련대의 관병들이 준공식장으로 보무당당히 들어섰다.
자강도당위원회 책임비서 박성철동지가 준공사를 하였다.
연설자는 새시대 지방발전사에 긍지높은 첫 페지를 아로새기며 온 나라를 들끓게 하는 준공의식이 오늘은 동신군에서도 성대히 진행되게 된다고 하면서 지방공업의 새로운 발전상을 보여주는 공장들은 군안의 인민들의 생활에서 개변을 가져오고 지역경제발전을 든든히 받침하게 될 귀중한 창조물이라고 말하였다.
지방의 변혁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오늘의 이 뜻깊은 시각은 그대로 청사에 특기할 전변의 시대를 뚜렷이 상징하는것과 동시에 우리 인민의 세기적숙망이 현실로 펼쳐지고있음을 실증하는 의의깊은 계기로 된다고 그는 강조하였다.
그는 당과 혁명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복무정신을 지니고 지방공업공장들을 우리당 인민대중제일주의사상과 정치의 고귀한 실체로 일떠세운 건설련대의 관병들과 련관단위 일군들, 근로자들에게 뜨거운 인사를 보내였다.
연설자는 이 나라 모든 인민들의 부럼없는 새 생활을 안아오시기 위해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위대한 혁명령도에 의하여 이 땅우에 펼쳐지고있는 자부스러운 결실들은 우리의 심장마다에 오늘의 행복도, 휘황한 미래도 오직 조선로동당의 품속에서만 꽃피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더욱 굳게 새겨주고있다고 강조하였다.
지방의 획기적발전, 전면적부흥을 앞당기기 위한 새로운 중대조치들과 과학적이고 혁명적인 대책들을 련이어 취해주시며 바쳐오신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의 불같은 사색과 헌신이 지역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근본적인 변혁을 예고하는 오늘의 희한한 전변상을 떠올렸다고 그는 격정에 넘쳐 말하였다.
그는 동신군의 일군들과 지방공업공장들의 종업원들이 당에서 마련해준 새 공장들에서 생산정상화의 동음을 높이 울림으로써 인민들의 마음속에 자기 고장에 대한 자부와 긍지, 소중한 애착이 깊이 자리잡도록 할데 대하여 언급하였다.
연설자는 위대한 당중앙의 현명한 령도가 있고 당의 두리에 하나로 굳게 뭉친 인민의 무궁무진한 힘과 지혜가 있기에 지방중흥의 력사적위업은 반드시 달성될것이라고 하면서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문명부흥하는 미래를 앞당겨오기 위해 열심히 일해나가자고 호소하였다.
동신군당위원회 책임비서 리재현동지가 토론하였다.
그는 지역경제의 활기찬 전진을 담보하고 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을 도모하게 될 지방공업공장들의 준공을 커다란 경사로 맞이하는 기쁨과 격정에 대하여 피력하였다.
위대한 당중앙이 제시한 새시대 지방발전정책과 고귀한 첫 산아들에는 인민의 숙망을 풀어주기 위해 끝없는 심혈과 로고를 바쳐가시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열화의 정과 사랑이 응축되여있다고 하면서 그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 군안의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다함없는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리였다.
그는 인민생활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킬수 있는 확고한 조건이 마련된데 맞게 지방공업공장들의 원료확보와 자재보장에 선차적인 힘을 넣는것과 동시에 설비관리를 잘하고 기술자, 기능공들의 역할을 부단히 높임으로써 우리당 지방발전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실천으로 확증해나갈 결의를 피력하였다.
전체 참가자들이 터쳐올리는 열렬한 박수와 격정의 환호가 지방진흥의 실체들이 자리잡은 명문천기슭을 진감하는 속에 새 공장들의 지배인들이 준공테프를 끊었다.
무수한 고무풍선들이 날아오르고 경축의 꽃보라가 분출하며 준공식장을 아름답게 장식하였다.
준공식이 끝난 다음 참가자들은 산이 많은 군의 자연지리적조건을 주민들의 생활향상과 지역경제발전에 적극 활용할수 있도록 현대적인 생산공정들이 그쯘히 갖추어진 공장들을 기쁨속에 돌아보았다.
착공의 첫삽을 박은 그날로부터 나날이 변모되며 일떠서는 공장들을 바라보면서 보다 부유하고 윤택해질 자신들의 생활을 마음속으로 뿌듯이 그려보던 주민들은 보기에도 좋고 쓰기에도 편리한 생활용품들과 갖가지 당과류들이 줄지어 쏟아져나오는 광경앞에서 경탄을 금치 못하였다.
식료공장과 일용품공장에서 머루와 다래, 돌배를 비롯하여 자기 군에 흔한 산열매들이 맛좋은 음료들로 가공되고 멋있는 가구제품들이 생산되는 희한한 모습을 보면서 주민들은 누구나 로동당의 정책이 하도 좋아 황금산, 보물산의 력사가 자기들의 고장에도 펼쳐지게 되였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도시의 상업망들에서나 볼수 있었던 멋진 생활용품들을 산골군인 자기들의 고장에서 척척 만들어내는것이 꿈만 같아 더욱 소중히 안아보는 녀인들과 색갈곱고 문양고운 옷들을 입어보며 좋아라 웃고떠드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뜻깊은 준공의 환희를 더해주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대해같은 은덕으로 우리 산골사람들도 부럼없는 행복을 누리게 되였습니다.》
지방이 변하고 흥하는 눈부신 변혁의 새시대, 인민의 꿈과 리상이 현실로 펼쳐지는 행복의 세월과 더불어 자자손손 복락을 누려가게 된 한없는 기쁨과 격정에 넘쳐 동신군의 남녀로소가 터놓는 진정은 그대로 인민이 심장으로 부르는 로동당만세소리, 사회주의만세소리가 되여 뜨겁게 메아리쳤다.
현대적이면서도 문화적인 새 일터에서 로동의 보람을 마음껏 꽃피우게 된 지방공업공장들의 일군들과 종업원들도 인민들이 즐겨찾는 명제품, 명상품들을 더 많이 만들어 인민을 끝없이 위하는 우리 당의 사랑과 은정이 주민들에게 그대로 가닿도록 할 굳은 결의를 피력하였다.
새 공장들의 준공을 경축하는 공연무대가 펼쳐지고 아름다운 축포탄들이 밤하늘에 무수히 터져오르며 동신군의 래일을 축복하였다.(전문 보기)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 지방중흥의 개척자들이 이어가는 힘찬 보무 -지방발전정책의 첫 실체들을 일떠세운 영예드높이 조선인민군 각급 건설련대 관병들이 변혁의 새 전구들로 진출-
우리 당과 국가건설사에 특기할 《지방발전 20×10 정책》실행의 전위에서 조국과 인민앞에 첫 창조물을 내놓은 조선인민군 각급 건설련대 지휘관, 병사들이 또다시 새 전구들로 속속 진출하고있다.
조선로동당의 숙원, 지방인민들의 숙망을 실현하기 위한 성스러운 혁명위업수행의 전초병이 되여 착공의 첫삽을 박은 때로부터 건설련대 관병들은 하루하루, 일각일초를 당과 국가의 정책을 옹위하고 인민의 행복을 가꾸는 보람찬 위훈으로 수놓으며 불과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전국의 20개 시, 군에 지방진흥의 첫 실체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일떠세우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지난해 성천군 지방공업공장건설착공식에 참석하시여 각급 건설련대 관병들을 고무격려해주시고 영예로운 련대기들을 몸소 수여해주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하늘같은 믿음은 군인건설자들을 인민을 위한 변혁의 창조자, 문명한 새시대의 개척자로 키워준 자양분이였고 혁명군대특유의 투쟁정신과 공격기질, 창조본때를 남김없이 과시하게 한 힘의 원천이였다.
성천군에 이어 함주군, 구장군, 재령군을 비롯한 건설현장들을 찾고찾으시며 건설물들에 우리의 사상과 정책, 우리의 미학관이 반영되고 당대의 시대상이 비끼게 사소한 결점도 없이 건설하도록 세심히 이끌어주신 위대한 령장의 숭고한 뜻을 심장깊이 간직한 건설련대 관병들은 당중앙이 인민들과 한 약속을 지켜드리는 투쟁, 자기의 고향땅을 흥하게 하고 인민의 새 문명, 새 생활을 안아오는 충성과 애국의 성업에 온넋을 다 바쳐갈 의지로 과감히 분발분투하였다.
우리 시대, 우리 군대의 명예를 걸고 후대들앞에 떳떳한 시대의 상징물을 훌륭하고 완벽하게 건설하자는 당중앙의 호소를 높이 받들어 흙 한삽을 뜨고 블로크 한장을 쌓아도 티없는 량심을 묻어온 군인건설자들의 애국헌신이 있었기에 지방이 변하는 시대의 선경이 펼쳐지고 지방공업공장 준공의 경사가 새해벽두부터 이어져 온 나라가 격정과 환희로 끓어번질수 있었다.
당의 지방발전정책을 충직하게 받들어 또다시 새 전구들로 떠나게 되는 진정한 인민의 군대, 애국자부대를 성심성의를 다하여 환송하려는 열기가 각지의 시, 군들에 차넘쳤다.
온 한해 건설장마다에서 헌신의 땀과 노력을 아낌없이 바치면서도 인민을 위한 좋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며 온갖 정을 기울이던 친형제, 친자식같은 군인들을 그대로는 떠나보낼수 없어 원호품을 준비하고 꽃다발과 꽃목걸이를 마련한 인민들의 원군열의는 대단했다.
하지만 준공의 환희로 설레이던 지역주민들이 단잠에 든 이른 새벽이면 각급 건설련대의 병영들에서는 지휘관들의 출발구령이 조용히 울리였다.
고향처럼 정이 든 지역을 떠나기에 앞서 병사들은 힘과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 일떠세운 인민의 재부, 자랑찬 창조물인 지방공업공장들을 깊은 감회속에 긍지높이 바라보았다.
애국의 참뜻을 알고 조국과 인민을 깨끗한 량심과 실천으로 받들줄 아는 시대의 개척자, 창조의 주인공들로 성장해온 잊을수 없는 나날이 어려와 군인들의 마음속에는 뜨거운 격정이 차올랐다.
출발의 시각 공장과 마을을 바라보며 군인들이 보내는 전투적경례에는 조국과 인민을 위한 헌신적복무를 엄숙한 본분으로 새겨안고 지방의 새로운 변천을 위하여 충성의 길, 애국의 길, 영예로운 보무를 줄기차게 이어갈 의지가 한껏 어려있었다.
당과 인민의 절대적인 믿음과 지지가 제일 큰 표창이고 값높은 명예이며 최상의 영광이라는 비길데 없는 자부를 안고 당이 부르고 인민이 기다리는 창조와 건설의 새 전구들을 향하여 병사들은 조용히 떠나갔다.
깊은 밤, 이른 새벽 소박한 환송의식도 없었고 어둠속에 병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당의 뜻을 받들어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지방의 대경사를 안아온 인민의 참된 복무자, 미더운 군인들의 혁혁한 위훈과 무비의 애국공적은 인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으며 새살림이 꽃피는 정다운 산촌과 부흥의 터전, 풍요한 전야마다에 소중히 깃들었다.(전문 보기)
《민족의 긍지를 안고 조선사람으로 당당히 살겠습니다》 -이역땅에서도 민족성을 꿋꿋이 지켜가는 총련동포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총련의 새세대들이 단결력과 개척정신이 강하고 불의를 미워하는 조선민족의 억센 기질과 웃어른을 존경하고 이웃들과 화목하며 부모처자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우수한 미풍량속을 순결하게 이어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역에서 사는 사람들이 자기의 민족성을 지켜나간다는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민족배타주의의 회오리바람이 살벌하게 몰아치고 동화, 귀화책동이 우심한 자본주의일본땅에서 사는 재일동포들인 경우에는 특히 그러하다.하지만 위대한 조국의 은혜로운 손길이 닿아있는 재일동포사회에서 총련동포들은 우수한 우리의 민족성을 꿋꿋이 지켜가고있다.
애국으로 사는 시간
…
왼발도 아니였어요
오른발도 아니였어요
눈물이 먼저 조국땅에 내렸어요
…
총련 니시도꾜조선제2초중급학교 교원들의 우리 문화감상모임에서는 이런 절절한 시구가 울려퍼지였다.조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나어린 학생들의 심정을 방불하게 그려보인 이 시는 한 동포가 오래전에 창작한 작품이다.그의 이름은 최영진, 동포사회에 널리 알려져있는 이름있는 시인이다.그의 작품들은 우리 학교 국어교과서들에도 적지 않게 올라있다.
시를 들으며 교원들모두가 눈물이 글썽해서 못잊을 자기들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모임이 끝난 후 한 교원이 느닷없이 이렇게 말하였다.
《최영진선생님에게 우리 작품들에 대한 지도를 부탁하는것이 어떻습니까?》
약속이나 한듯이 모두가 《좋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니시도꾜조선제2초중급학교는 우리 말을 잘 배우고 늘 쓰는 2중모범학교로 자랑높은 학교이다.이 학교 교원들은 우리 말을 적극 살려쓰기 위한 사업을 잘하고있다.그 일환으로 학생교양에 이바지하는 작품들을 많이 창작하였다.
우리 말이란 무엇입니까
끝없이 솟구치는 샘물입니다
우리 말이란 무엇입니까
조국과 나를 이어주는 태줄입니다
우리 학교란 무엇입니까
흔들림없는 대지입니다
우리 학교란 무엇입니까
희망의 나래를 활짝 펼치는 곳입니다
…
자문자답형식으로 된 단 두행짜리 시들이지만 교원들은 거기에 민족교육의 화원에 대한 열렬한 사랑, 민족성고수의 절박성을 담았다.하지만 너무나도 소박한 시작품들이여서 그 사상미학적수준에 대해 단언할수 없었다.그러던중 잊지 못할 시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에 그것을 창작한 시인선생의 지도를 받을 생각이 떠올랐던것이다.
교원들은 서둘러 최영진동포에게 편지를 보내였다.인차 회답이 왔다.시인은 작품창작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친절히, 세세히 지적해주었다.
편지마감에 반가운 대목이 있었다.
《빠른 시일내에 학교로 찾아가겠습니다.》
교원들은 아이들처럼 환성을 올렸다.유명한 시인선생이 우리 학교에 온다.그것도 효고현에서 니시도꾜까지 천여리길을 달려.
마침내 상봉모임이 열리였다.
《안녕하십니까.선생님들!》
자신이 창작한 시작품들처럼 시인의 목소리는 다정하고 따뜻하였다.
온화한 분위기속에서 시작된 그의 강연은 차츰 격조가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세상에서 가장 큰 인력은 바로 우리 조국의 인력입니다.우리 조국은 참으로 위대합니다.일편단심 조국을 그리며 이역의 칼바람을 이겨내고있는 우리들이 아닙니까.어머니조국을 받들어 우리 동포사회를 끝까지 지켜냅시다.민족성을 굳건히 고수합시다.조국멀리 이역땅에서 사는 동포들에게 있어서 민족의 혈통을 고수하는데 애국의 참모습이 있으며 우리 말을 하는 시간은 곧 애국으로 사는 시간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가르치심을 우리모두 가슴깊이 새깁시다.》
그의 호소에 열렬한 박수로 화답하면서 교원들은 마음속으로 뇌이였다.
(애국으로 사는 시간!)
참으로 뜻깊은 상봉모임이였다.
《우리말 자랑하세》
도꾜에서 살고있는 홍지행동포는 우리말을 몰랐던 사람이다.그러다가 청년학교에서 《가갸거겨》, 《아야어여》부터 배웠다.
꾸준히 배웠다.무척 재미났다.
우리 말과 글이 얼마나 우수하고 과학적인가.《졸졸》, 《솨솨》, 《철철》 등 물의 흐름을 나타내는 말을 익힐 때에도 그렇고 《반짝반짝》, 《초롱초롱》, 《깜빡깜빡》 등 별이 비치는 모양을 형상한 말을 배울 때에도 탄복을 금할수 없었다.억양도 좋으며 어휘와 표현이 풍부하고 섬세하며 다양하다.례의관계를 명백히 표현할수 있는것도 좋다.
문법구조는 또 얼마나 째여있는가.정말 그 우수성과 유구성, 순결성에 있어서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한 언어이다.
아름답고 슬기로운 문화를 창조한 조선민족의 한 성원이라는것이 정말 자랑스러웠다.몸도 마음도 흰눈처럼 순결해지는것같았다.이처럼 우수한 우리 말을 뒤늦게야 배운다는 후회감도 밀물쳐왔다.
그후 《조선신보》분국 성원으로 활동하게 된 홍지행은 동포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우리말 실력을 더욱 높여나갔다.
그 과정에 깨달았다.이역에서 민족성을 고수해나가는데서 우리 말과 글을 적극 살려쓰는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일본땅 곳곳에 있는 우리 학교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들인지.
그는 자기의 잘못된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두 자식 다 우리 학교에 보내였다.당당한 조선사람으로 씩씩하게 자라나는 자식들의 모습을 보느라니 정말 가슴이 뿌듯해졌다.
아직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문화, 우수한 우리 말과 글에 대하여 잘 모르고있는 동포들에게 똑똑히 알려주고싶었다.
우리 동포들 누구나 이역에서 산다 해도 절대로 동화되지 않는 조선의 얼굴, 민족의 얼굴로 각광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우리 민족이 제일이고 우리의 민족성이 제일 고상하며 우리 말과 글이 제일 우수하다.이런 내용의 가사를 짓자.
그는 붓을 들었다.그리고 큼직하게 제목을 써나갔다.
《우리말 자랑하세》
이렇게 창작된 노래는 지금 동포사회에서 널리 불리워지고있다.
《나의 희망, 나의 꿈》
《선생님, 꼭 부탁합니다.》
총련 조선대학교 리공학부 준교수 한창도동포는 도꾜조선제9초급학교 음악교원의 이 간절한 목소리가 계속 뇌리에 맴돌아 마음이 개운하지 못하였다.동일본지방 조선초급학교 학생예술경연대회에서 부를 노래의 가사를 지어달라는것인데 정말 난감한 일이 아닐수 없었다.
(나야 자연과학자이고 가사창작분야에서는 그야말로 생둥이가 아닌가.)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슴에 마쳐오는것이 있었다.
나어린 우리 학생들이 자기들의 꿈과 희망을 세상에 터칠수 있는 노래가 아직 없지 않은가.
문득 어릴적생각이 났다.그는 학창시절 이름난 동물학자가 되기를 소원하였다.어떤 때는 그 희망을 노래에 담아 부르고싶었지만 그런 노래가 없었다.얼마나 서운하였던지.
노래를 짓자.우리 아이들이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보게 하는 그런 노래를.
이렇게 생각하니 절로 제목이 떠올랐다.
《나의 희망, 나의 꿈》, 이것이다.
그는 가사를 그야말로 단숨에 엮어나갔다.붓을 놓고보니 무려 8개 절이나 되였다.하지만 조금도 가사가 길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총련일군, 교육자, 과학자, 체육인, 건축가, 영화연출가, 만화제작자, 도안가…
우리 아이들의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는 꿈과 희망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토록 많고많은 희망을 바로 우리 학교, 민족교육의 화원이 안겨주었다.바람세찬 이역땅에서 그들이 마음놓고 공부할수 있는것은 위대한 조국과 미더운 총련조직이 있기때문이 아니랴.
활기에 넘쳐 학교로 가는 학생들의 발랄한 모습을 정겹게 바라보며 한창도동포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 저 아이들도 우리 조선대학교에 오겠지.희망의 나래를 활짝 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