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설 : 조미대결을 격화시키고 조선반도비핵화를 가로막아나선 장본인
(평양 12월 31일발 조선중앙통신)31일부 《로동신문》은 《조미대결을 격화시키고 조선반도비핵화를 가로막아나선 장본인》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설을 실었다.
올해에 국제사회계의 관심이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쏠리였다.
국제적관심속에서 여러차례의 회담이 진행되고 조선반도의 비핵화와 관련한 9.19공동성명이 채택되였지만 6자회담앞에는 어두운 그늘이 던져지고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기인된다.
올해 조선반도의 정세는 과연 누가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바라고 누가 그것을 방해하고있는가 하는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올해에 미국이 우리 제도에 대해 시비질하지 않고 우리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반미를 하지 않고 우방으로 지낼것이라는 립장을 명백히 밝힌 우리 공화국은 년초부터 핵문제해결과 조미관계 개선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 우리 공화국은 미국의 2기부쉬행정부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바꿀 용의를 밝히기를 인내성을 가지고 주시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의 인내성을 《약점》으로 오판하면서 대통령취임연설과 《년두교서》,국무장관의 국회인준청문회발언 등을 통해 우리 나라를《폭정의 전초기지》로 규정하고 필요하면 무력사용도 배제하지 않을것이라고 공공연히 폭언함으로써 우리와는 절대로 공존하지 않겠다는것을 정책화하였다.
결국 1기때의 우리 나라에 대한 고립압살정책을 그대로 답습할뿐더러 보다 강화하려는 2기부쉬행정부의 립장이 명백해졌다. 미국이 핵문제해결의 근본장애인 적대시정책을 철회할데 대한 우리의 요구를 외면하고 우리 공화국을 전면부정해나선 조건에서 우리는 6자회담에 참가할수 없게 되였다.
적들이 칼을 빼들면 총을,총을 내들면 대포를 내대는 초강경이 우리의 배짱이고 대응방식이다.
우리 공화국 외무성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으로 하여 조성된 엄중한 정세에 대처하여 회담참가명분이 마련되고 회담결과를 기대할수 있는 충분한 조건과 분위기가 조성되였다고 인정될 때까지 불가피하게 6자회담참가를 무기한 중단하며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핵무기고를 늘이기 위한 대책을 취할것이라는것을 내외에 천명하였다. 이것은 주권국가로서 너무나도 당연한 자주적대응조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미국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압력소동을 그만두고 우리와의 대화에 성실한 자세로 나온다면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핵문제도 원만히 해결할수 있을것입니다.》
미국이 내외여론의 일치한 요구대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압력소동을 그만두고 우리와의 대화에 성실한 자세로 나왔더라면 조선반도의 비핵화실현에서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수 있었을것이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기도를 버리고 전쟁연습을 그만두며 《북조선인권법》을 무효화하고 내부와해작전을 그만두는것으로써 6자회담의 기초를 쌓아야 할것이였다.
그러나 미국은 저들이 할바는 하지 않고 조선반도에서 핵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6자회담과정이 침체에 빠져 회담재개가 지연되고있는 책임을 우리 공화국에 뒤집어씌우는데만 급급하였다.
미국은 우리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 경위와 취지에 대해서는 덮어두고 그 본질과 진실을 심히 외곡,과장하여 우리가 그 무슨 《핵야망》을 품고있는것처럼 여론을 오도하여 우리 공화국에 《핵범인》의 감투를 씌우려 하였다. 미국대통령 부쉬는 《북조선의 핵무기보유선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느니,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북조선이 전파방지의무를 충분히 리행하며 핵무기와 그 계획들을 영구적이며 투명하게,철저하고 검증가능하게 해체》할것을 《촉구》한다느니 뭐니 하고 떠들었다. 미국무장관 라이스는 우리의 《핵위협》을 걸고들며 《북조선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고서는 국제사회에 편입될수 없다》고 망발하였다. 국제원자력기구 관리리사회 회의에 참가한 미국대표단 단장도 우리 나라를 《핵전파방지조약도전국》으로 걸고들었다.
미국의 태도는 국제사회를 실망케 하였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