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의 대결단

2025년 7월 21일《로동신문》

성스러운 우리 당력사의 갈피에서

 

이 땅에 자주, 자립, 자위로 빛나는 불패의 사회주의보루를 일떠세우고 백전백승의 력사만을 아로새겨온 조선로동당,

그 성스러운 투쟁행로에는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의 병진이라는 독창적인 혁명로선을 제시하시고 과감한 실천으로 우리 조국의 국력을 비상히 강화해나가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혁명업적이 뜨겁게 깃들어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1962년 12월 당중앙위원회 제4기 제5차전원회의에서 력사상 처음으로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로선을 내놓으시고 〈한손에는 총을, 다른 한손에는 낫과 마치를!〉이라는 혁명적구호를 제시하시였습니다.》

《한손에는 총을, 다른 한손에는 낫과 마치를!》, 우리 인민 누구나 잘 알고있는 이 구호를 다시금 불러볼수록 경제국방병진로선을 제시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이 숭엄히 안겨온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을 병진시킬것을 결심하신것은 까리브해위기가 있은 직후였다.

1962년에 일어난 까리브해위기는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하여서는 자립적인 경제를 건설할뿐 아니라 자위적국방력을 더욱 강화하여야 한다는 심각한 교훈을 안겨주었다.

사실 그때 준엄한 정세의 요구에 림하는 사람들의 립장은 한결같지 못했다.어떤 사람들은 경제건설을 뒤로 미루는한이 있어도 국방력강화에 힘을 넣어야 한다고 하였고 또 어떤 사람들은 국방력강화도 중요하지만 보다는 경제건설을 놓치면 안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혁명의 근본리익을 저버리고 경제건설에만 치중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하여 국방력만 강화하면서 경제건설을 중단할수도 없다고 보시였다.

이무렵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꾸바사태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 미국놈들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다른 나라에서 미싸일을 쏴주겠거니 하고 생각하는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또 그런것을 바라지도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시였다.

허나 경제국방병진로선을 제시하시기까지 어버이수령님께서 얼마나 많은 사색과 고뇌, 심혈과 로고를 바치시였는지 우리 인민은 아직 다 모르고있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의 심중은 참으로 무거우시였다.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의 병진, 이것은 그 누구도 생각해본적이 없고 그 어느 나라에서도 해본적이 없는 력사의 초행길이였으며 령토와 인구수로 보나 그리 크지 않은 우리 나라의 실정에서 경제와 국방의 두 전선을 동시에 다같이 발전시켜나간다는것 또한 아름찬 일이 아닐수 없었다.

더우기 아직 나라의 형편이 펴이지 못한 속에서 경제건설과 함께 국방건설을 병진시킨다면 그만큼 인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게 되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였다.한마디로 그것은 새 조국건설과 조국해방전쟁, 전후복구건설과 사회주의기초건설로 언제한번 유족한 생활을 누려보지 못한 우리 인민이 또다시 허리띠를 조이게 하여야 한다는것을 의미하는것이였다.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병진로선과 관련한 문제를 놓고 무려 다섯차례의 정치위원회와 협의회를 소집하시였다.

조국과 혁명을 위한 최선의 방략을 놓고서도 인민들을 먼저 생각하시며 그처럼 크나큰 사색과 심혈을 기울이신 우리 수령님,

그때 위대한 수령님의 심중에 고패치던 만단사연을 우리 어찌 다 헤아릴수 있으랴.

1962년 12월 당중앙위원회 제4기 제5차전원회의를 소집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혁명적로선을 제시하시였다.

언제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를 돌이켜보시며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당시 조성된 정세는 경공업을 발전시키는것을 좀 뒤로 미루더라도 무기를 더 많이 만들것을 요구하였다.우리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총이 모자라 전략적인 일시적후퇴를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우리는 이러한 쓰라린 교훈으로부터 인민경제계획을 조절해서라도 무기를 자체로 만들기로 결심하였다.우리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혁명하는 사람은 잘 입지 못해도 일없다, 밥이나 먹고 얼어죽지나 않을 정도면 된다, 혁명의 전취물을 자체의 힘으로 보위할 생각을 하지 않고 남만 쳐다보다가는 망한다, 어떻게 하나 자체의 힘으로 조국을 수호하여야 한다,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고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로선을 내놓았다.…

정녕 이것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과 믿음, 그 운명에 대한 절대적인 책임감을 지니신 우리 수령님께서만이 내놓으실수 있는 위대한 애국의 기치였다.

그후 우리 당은 새로운 혁명적로선에 맞게 경제건설을 다그치는 한편 국방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중요한 대책을 세웠으며 이 로선을 성과적으로 관철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에 대해 1966년 10월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2차대표자회에서 다시금 천명하고 7개년인민경제계획을 3년동안 연기하는 적극적인 조치도 취하였다.

우리 당의 단호한 결심과 조치, 현명한 령도가 있었기에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사건과 《EC-121》대형간첩비행기사건 등 미제의 침략과 새 전쟁도발책동은 걸음마다 여지없이 파탄되고 우리 인민은 든든한 배심을 가지고 미제와의 대결전에서 련전련승하며 조국의 존엄을 믿음직하게 지키고 경제건설에서도 획기적성과를 이룩할수 있었다.

오늘 우리 조국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밑에 그 어떤 적대세력도 단매에 쓸어버릴수 있는 무진막강한 군력을 가진 최강의 군사강국으로 우뚝 솟아올랐다.

나라의 존엄과 인민의 운명은 최강의 힘에 의하여 담보된다.

이 고귀한 진리는 당의 령도따라 걸어온 우리 인민의 장구한 혁명투쟁사가 확증한 진리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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