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폭의 공화국기발이 새겨주는 진리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미제국주의의 침략성과 야수성을 바로 알게 하고 영원히 잊지 않게 한 조국해방전쟁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부모와 형제자매들, 귀중한 전우들과 벗들을 앗아가고 참혹한 불행과 고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얼마전 고산군계급교양관에서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아버지가 원쑤놈들에 의해 무참히 학살된 피맺힌 사연을 안고있는 고산군 혁창리의 김성옥로인과 참관자들의 상봉모임이 진행되였다.
《이 기발이 바로 우리 아버지가 원쑤놈들에게 학살되면서도 목숨바쳐 지켜낸 공화국기발입니다.》
계급교양관에 전시된 색날은 공화국기발을 가리키며 김성옥로인은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전략적인 일시적후퇴가 시작되고 조국앞에 준엄한 시련의 시기가 닥쳐오자 미제와 계급적원쑤들은 고산군의 도처에서 애국자들을 닥치는대로 체포하고 학살하며 사람잡이에 미쳐날뛰였다.
어느한 리에서 당세포위원장을 하던 그의 아버지는 후퇴명령을 받고 산으로 피신하던중 집주변에 묻어놓은 공화국기와 중요문건들이 걱정되여 마을에 내려왔다가 원쑤놈들에게 체포되게 되였다.
악질빨갱이를 잡았다고 너털웃음을 치던 놈들은 그의 아버지를 끌고가 야수적인 고문을 들이대기 시작하였다.
공화국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손과 다리라고 하면서 놈들은 열손가락을 사정없이 잘라냈으며 두다리사이에 각목을 끼우고 마구 비틀어 무릎뼈를 부스러뜨렸다.하지만 놈들의 고문이 날로 악랄해질수록 그의 신념과 의지는 더욱 억세여졌다.
그의 가슴속에는 해방전 온갖 천대와 멸시속에 죽지 못해 살아야 했던 피맺힌 원한이 아물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었으며 해방후 땅의 주인, 나라의 주인이 되여 보람차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던 나날과 맑고 푸른 하늘에 펄펄 휘날리는 공화국기를 바라보며 온 마을사람들이 래일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부풀던 잊지 못할 추억이 소중히 자리잡고있었다.
그에게 있어서 공화국은 곧 김일성장군님의 품이였고 존엄높은 새삶을 안겨준 그 품은 목숨보다 더 귀중했다.
고문으로써는 그의 신념을 꺾을수 없다고 생각한 놈들은 이제라도 감추어둔 문건들과 공화국기를 내놓으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떠벌이였다.그러나 철문처럼 꽉 다물린 그의 입에서는 단 한마디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그 어떤 방법도 전혀 통하지 않게 되자 원쑤놈들은 그를 끝끝내 야수적으로 학살하였다.
인민군대의 재진격이 시작되여 함께 갇혀있던 사람들이 구사일생으로 구원되여서야 김성옥로인과 그의 가족들은 아버지의 최후에 대하여 알게 되였다.김성옥로인의 아버지는 최후를 앞두고 마을사람들에게 안해와 자식들이 공화국기를 잘 간수하고 목숨바쳐 지켜줄것을 절절히 부탁했다고 한다.
그 당부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그의 가정은 오랜 세월 공화국기를 소중히 보관해왔다.
김성옥로인은 자식들에게 그 공화국기발을 자주 꺼내보이며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공화국기를 목숨바쳐 지켜낸 전세대들의 투쟁과 미제원쑤들이 저지른 야수적만행에 대하여 이야기해주면서 우리 국가의 강대성과 존엄의 상징인 성스러운 공화국기를 지키고 빛내이는 길에 후손만대의 무궁번영한 행복이 있다고 이야기해주군 하였다.
로인은 지난해에 사연깊은 공화국기발을 군계급교양관에 보내였다.자기 한가정만이 아닌 이 땅에 태를 묻은 모든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우리의 생명이며 생활인 사회주의조국의 귀중함을 더 깊이 새겨주기 위해서였다.
이날 김성옥로인은 상봉모임을 끝내면서 참관자들에게 이렇게 절절히 당부하였다.
미제와 계급적원쑤들이 우리 인민에게 들씌운 고통과 원한을 한시도 잊지 말고 계급의 칼날을 더 날카롭게 벼리라.선렬들이 피로써 지켜낸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기를 더 높이, 더 자랑스럽게 휘날려가자.(전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