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당면목표는 9월말까지》
큰물피해막이대책위원회 중앙상무 조영남 책임자에게서 듣다
【평양발 김지영기자】 지금 조선에서는 큰물피해를 가시고 인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사업들이 국가적차원에서 벌어지고있다.
내각 부총리를 책임자로 하는 큰물피해대책위원회의 통일적인 지휘아래 중앙과 지방의 기관들이 수해지역의 복구사업에 총동원되고있다. 내각성원들이 망라된 비상설기구인 큰물피해대책위원회의 실무사업을 맡아 수행하는 기구로서 중앙상무가 조직되여있다. 중앙상무 조영남 책임자를 만나 현재의 피해복구정형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었다.
피해규모, 《작년의 10배》
– 이번 큰물의 피해상황을 어떻게 보고있는가.
현재의 피해복구정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큰물피해막이대책
위원회 중앙상무 조영남 책임자
짧은 기간에 전국적범위에서 폭우가 내렸다는것이 특징이다. 8월 7일부터 14일사이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지역별로 보면 300㎜부터 800㎜에 달했다. 조선의 년간 강수량이 1,000㎜부터 1,200㎜인데 불과 며칠사이에 그 70-80%의 물량을 하늘이 나라의 전반적지역들에 퍼부었던 셈이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처음 하루, 이틀은 황해북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들의 피해를 장악하고 거기에 대책하려 했는데 그 이후도 련일 폭우가 내렸다. 결국 피해는 전국적판도에로 확대되였다. 특히 강원도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 다음에 함경남도, 평안남도, 황해북도의 피해가 심하다.
작년 여름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 수해의 총체적인 규모를 금액으로 계산하여 대비하면 아마도 10배를 넘을것이다. 작년은 지역별로 폭우가 내렸지만 올해는 대부분지역들이 피해를 입었다.
– 국가적으로 어떤 대책들을 세워나가고있는가.
중앙상무가 피해상황을 장악한데 기초하여 내각의 큰물피해대책위원회에서 복구를 위한 조직사업들을 짜고들고있다. 성, 중앙기관들에 사업분공을 주고 상을 비롯한 책임일군들이 피해현장에 내려가 제기되는 문제들을 료해하고있다.
전국의 각 단위들에 강수예보를 전달하는것도 중앙상무의 정상업무의 하나이다. 이번에도 각 도, 군의 상무조직들을 통해 폭우가 올수 있다는 소식을 미리 현지 주민들에게 알리고 대피조직사업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큰물의 위력이란것이 대단하다. 수해지역들에서는 제방이 터지고 산사태가 일어나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큰물피해가 뜻밖의 규모로 닥쳐온것으로 하여 초기에는 나라에서도 인민들의 생명을 구원하는 대책부터 먼저 세우지 않으면 안되였다. 교통이 단절된 수해지역에는 직승기도 날렸다. 도상무조직산하에 꾸려진 구조대가 인민들을 살려내는 사업에 총동원되였다.
폭우가 내린 8월 14일까지는 그러한 상황이였다. 비가 멎은 다음에야 인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사업에 착수할수가 있었다.
수재민 자체의 힘으로
– 현재 사업의 추진정형은 어떤가.
상업성 중앙도매소에서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절
실히 필요한 가정용품을 비롯한 여러가지 생활필수
품들을 제때에 보내주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고있
다. [조선중앙통신=조선통신]
인민들의 생명, 재산의 피해가 컸다. 살림집을 잃은 주민들도 많다. 천막을 비롯하여 물자가 넉넉하지 못한 조건에서 가설주택문제를 푸는데 제한이 있다. 현단계에서는 피해를 적게 받은 사람들과의 동거살이 등 가능한 조직사업을 진행하고있다.
지금 나라에서는 인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하고있다. 여기서 중요한것이 식량보장대책이다. 확보된 식량을 나누어주기 위한 조직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간장, 된장, 소금을 비롯한 1차 식품을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공장들에서의 생산체계의 정비를 다그치고있다.
이번 큰물로 많은 농경지가 류실되였다. 그래서 앞으로 장기적인 식량문제도 제기될수 있다.
철도와 도로의 복구도 긴요하게 제기되고있다. 수송이 보장되여야 식량도 나르고 복구를 위한 자재도 나를수 있다. 폭우가 내린 14일까지는 손을 대지 못했다. 그후 사업에 착수하여 현재는 평양-청진간의 철도가 복구되였다. 그러나 일부 고산지대의 철도는 아직도 절단된 구간들이 있다.
끊어진 통신망을 회복시키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있다.
– 복구사업에서 어려움이 무엇인가.
인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사업은 도, 군 등 지역별로 진행되고있다. 주로 군이 기본단위로 되고있는데 자기 고장의 큰물피해를 가시기 위해 모든 주민들, 어린이들까지도 떨쳐나서고있다. 일부 지역이 피해를 받았으면 피해를 받지 않았던 다른 지역이 지원해줄수도 있는데 이번에는 나라의 전반적지역이 물에 잠겼다. 수재민들이 자체로 피해를 가셔나가야 할 어려움이 있다.
피해방지 위한 복구를
– 금후의 복구계획을 어떻게 짜고들고있는가.
첫 피해가 발생하였을 때는 생명구호대책이 급선무로 나섰다. 그후 주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최소한의 조건을 보장하는데 힘을 돌렸다. 지금 거의 수습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할수 있다.
그런데 생활의 안정이란 하루만 살고 마치는 일이 아니다. 당면한 안정을 확보했다면 그 다음에는 주민들의 정상적인 생활안정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집을 잃었던 주민들에게는 주택도 새로 건설해주어야 한다.
지금 나라에서는 복구에 필요한 자재 즉 강재, 세멘트 등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들을 강구하고있다. 자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전력이 있어야 하는데 화력발전소에 연료인 석탄을 보내주어야 할 탄광도 큰물피해를 입었다. 인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의 고리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
평안남도 신양군을 비롯하여 작년 여름에 큰물피해를 입었던 지역들에서는 복구사업을 잘해놓았기때문에 올해 많은 비가 내렸는데도 과거처럼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현실이 있다. 우리는 이런 경험을 살려 지금 계획하고있는 복구사업을 질을 따지면서 진행해나가려고 한다. 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림시적인 대책을 세워서는 안된다. 살림집건설도 제방공사도 앞으로 또다시 있을수 있는 큰물에 대처하여 피해를 충분히 막을수 있는 수준에서 빈틈없이 해야 할것이다.
– 전망은 어떤가.
어렵고 모자란것들이 많지만 현장의 주민들은 신심을 잃지 않고 말그대로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고있다. 큰물피해대책위원회도 9월말까지는 피해를 기본적으로 가시는 사업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10월에 들어서면 우리 나라에서는 날씨가 추워진다. 그 이전까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활조건들을 보장해주기 위해 조직사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김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