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악의 력사는 가리울수 없다

주체113(2024)년 9월 6일 로동신문

 

일본반동들의 파렴치한 과거범죄부정책동이 날로 로골화되고있다.

얼마전 일본 도꾜에서 1923년의 간또대지진시 일본의 군대와 우익깡패들에게 학살당한 조선인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도식이 진행되였다.추도식에서 연설한 일본인실행위원장은 《력사로부터 도피하지 않고 비참한 과거를 망각하지 않도록 후세에 계속 전해가는것이 우리의 책무이다.》라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당국의 반응은 애초부터 쌀쌀하였다.

추도식을 앞두고 도꾜대학과 추도식실행위원회, 일본의 사회계인사들이 도꾜도지사에게 추도문을 보낼것을 요청하였다.

매해 9월 1일을 맞으며 조선인희생자들의 《도꾜동포추도식》을 개최하고있는 총련 도꾜도본부는 도꾜도지사의 추도식참가와 추도문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력사적사실의 공유와 진상규명에 진지하게 달라붙으며 다시는 101년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도지사의 의지》를 보여줄것을 요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꾜도지사는 조선인학살의 력사적사실에 대하여 《여러가지 견해가 있다.력사가들이 풀어야 할 문제이다.》라는 기존립장을 고집하면서 이를 거부하였다.도꾜도지사로 취임한 다음해인 2017년부터 계속되여오고있는 완고한 태도이다.조선인학살의 력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요지부동의 자세가 바탕에 깔려있다.

간또대지진시 감행된 일본의 조선인대학살만행은 부정할수도 가리울수도 없는 력사의 진실이다.

1923년 9월 간또대지진이 발생하자 일본당국은 《조선인폭동설》을 날조하고 《조선인이 방화한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친다.》라는 등의 허위소문을 대량 류포시키는 한편 이를 《진압》한다는 명분으로 《전시계엄령》을 공포하여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군대와 경찰은 물론 《자경단》이나 《청년단》과 같은 극우익깡패들까지 조선인학살에로 내몰았다.1923년 9월 6일부 일본륙군성문건 《륙보 3573호》에는 일본왕의 《칙령》으로 도꾜부(당시)와 가나가와현까지 포함한 넓은 지역에 《전시계엄령》이 선포되고 간또일대를 《림전지역》으로 규정하였다고 기록되여있다.

엄청난 자연의 재해앞에 속수무책으로 있는 정부에 대한 일본인들의 불만을 조선인들에 대한 증오심에로 유도하여 무마시키려는 긴급조치였다.혼란의 책임을 재일조선인들에게 넘겨씌우고 일본인들을 조선인숙청에로 부추기려는것이였다.1924년판 《조선총독부 진재관계문서》에 밝혀진 자료에 의하더라도 당시 일본살인광들에 의해 학살된 재일조선인들은 무려 2만 3 000여명에 달하였다.

그때로부터 한세기가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일본당국은 학살된 조선인들에 대한 사죄와 배상은커녕 목격자들의 증언과 학살실태, 대다수 희생자들의 이름 등을 밝히지 않고있으며 력사적사실을 은페하고있다.

조선인학살의 력사를 애써 인정하지 않고있는 도꾜도지사의 태도는 과거죄악을 한사코 부인하고 미화하는 극단한 우익정치흐름의 반영이며 그 산물이다.

현 도꾜도지사는 국회의원으로 있던 2007년 과거 일본군이 조선녀성들을 강제련행한 일이 없다고 우기면서 일본군성노예문제가 국제적인 물망에 오르지 못하도록 하는데 앞장섰다.력사상 첫 녀성방위상으로 발탁되였던 그는 핵무장을 선택할수 있다는 등의 망발을 서슴없이 늘어놓아 군국주의후예의 정체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2016년 도꾜도지사선거시에도 극우익단체 《일본회의》의 지원을 받아 출마하였고 우익단체들의 활발한 선거지원운동에 힘을 얻어 당선되였다.

도꾜도지사로 취임한 다음해에는 간또대지진시 《자경단》의 행동은 진재를 리용하여 흉악한 사건을 일으킨 조선인들에 대한 《자위적조치》였다고 강변하면서 도꾜도 요꼬아미공원의 조선인희생자추도비에 새겨져있는 희생자수는 지내 과장된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하였다.

꼭뒤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로 흐른다고 하였다.

중앙으로부터 지방당국에 이르기까지의 각급 우익정객들속에서 우심해지고있는 력사부정 및 외곡책동은 일본사회전반에 극악한 대조선적대행위들을 조장시키고 그를 부추기는 가짜정보들이 나돌게 하면서 사회환경을 심히 오염시키고있다.

2016년 구마모도대지진이 발생한 직후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쳤다.》, 《조선인의 폭동에 조심하라.》는 류언비어가 인터네트상에 공공연히 류포되였다.지금도 간또대지진시의 조선인학살을 정당화하는 우익단체가 재일조선인추도비의 철거와 추도식의 중지를 노린 활동을 집요하게 계속하고있다.

일본반동세력이 노리는것은 명백하다.과거죄악을 지워버리고 사회적환경을 군국화하여 재침의 야망을 실현할수 있는 우익적인 사상정신적토대를 마련하겠다는것이다.력사에 새겨진 너무나도 많고 끔찍한 죄악의 흔적을 없애버리고 새로운 죄악을 다시 새겨넣겠다는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차별적인 조선인학살로 얼룩진 죄악의 력사는 세월의 이끼가 몇겹으로 덮인다고 해도 지워지지 않으며 그 어떤 술책이나 만용, 광기로는 더욱 묻어버릴수 없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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