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원한깊은 봉분은 오늘도 피의 복수를 부른다

주체113(2024)년 9월 21일 로동신문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미제살인귀들이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감행한 야수적만행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하며 놈들에게 천백배로 복수할 굳은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평산군 읍의 양지바른 산기슭에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미국놈들의 폭격에 의하여 희생된 모범소년단원들의 묘가 있다.

얼마전 이곳을 찾았던 우리는 군계급교양관 강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미제야말로 인간의 탈을 쓴 야수, 조선인민의 철천지원쑤라는것을 다시금 가슴깊이 새기게 되였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풀수 없는 천추의 한이 서린 평산군의 묘에는 어떤 피맺힌 사연이 깃들어있는가.

군계급교양관 강사는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인 1952년 6월초 어느날 수십명의 소년단원들을 태운 자동차가 평산쪽으로 향한 도로를 따라 달리고있었다.평산지구의 여러 학교에서 모여온 학생들은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소리높이 부르기도 하고 서로 웃고떠들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얼마후 학생들을 태운 자동차가 평산에 들어섰을 때였다.갑자기 요란한 굉음과 함께 시꺼먼 형체들이 하늘에 나타났다.미군비행기들이였다.

자동차를 발견한 적비행기들은 기수를 낮추며 미친듯이 달려들었다.우박처럼 쏟아지는 줄폭탄에 자동차는 벌둥지처럼 되여버렸다.살아남은 학생들은 자동차에서 뛰여내려 나무가 무성한 골짜기로 있는 힘껏 내달리기 시작하였다.그러자 놈들은 그들을 따라가며 또다시 폭탄을 연방 퍼붓고 기총사격까지 해댔다.

눈깜빡할 사이에 도로와 그 주변은 수많은 소년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얼마후 인민군군인들이 달려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채로 쓰러져있는 평산중학교 소년단위원장 최찬식학생을 안아일으켰을 때 그는 안깐힘을 다하여 간신히 입을 열었다.

《이렇게 죽는것이…원통합니다.인민군대아저씨들, 미제승냥이놈들을 꼭 복수해…》

살아남은 몇 안되는 학생들이 말끝을 채 맺지 못한채 눈을 감은 동무를 붙안고 오열을 터뜨렸다.불과 몇분전까지 서로의 주소와 이름을 수첩에 적으며 희망찬 래일에 대하여 이야기하던 그들이 이렇게 무참히 죽을줄을 어찌 알았으랴.

너무도 뜻밖에 생죽음을 당한 소년들은 봉산군에서 진행된 조선소년단창립 6돐기념 황해도소년단련합단체회의에 참가하고 돌아오던 학생들이였다.

황해도의 인민학교, 중학교소년단위원장들과 전선원호사업에 앞장선 모범소년단원 1 500여명이 참가한 이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해방전 꼴머슴으로, 막벌이군의 자식으로 지지리 천대받던 자기들에게 새 생활을 안겨주시고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조선소년단원으로 어엿이 키워주신 김일성장군님의 뜨거운 사랑에 대하여 목메여 이야기하며 앞으로 학습과 조직생활을 더 잘하고 전쟁승리에 이바지하는 좋은 일을 더 많이 찾아할 굳은 맹세를 다지였다.

그런데 그처럼 희열과 랑만에 넘쳐있던 소년들이 집을 가까이한 곳에서 미국놈들의 폭격으로 피를 쏟으며 쓰러졌던것이다.

이날 놈들의 만행으로 평산군과 다른 군의 소년단원들을 포함한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이 사실은 평산군 아니 황해도 소년단원들모두의 가슴마다에 원쑤 미제에 대한 끝없는 증오심과 복수의 불길을 지펴주었다.

그들은 정다운 동무들의 억울한 죽음앞에서 슬퍼하지만 않았다.희생된 동무들의 몫까지 합쳐 원쑤를 쳐부시는 심정으로 열심히 학습하는 한편 파철을 모으고 약초와 산나물을 마련하는 등 전선원호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황해도 전 지역의 소년단원들속에서 활발히 벌어진 전선원호운동으로 많은 전선원호금이 마련되였으며 이것은 전쟁승리를 앞당기는데 이바지하였다.…

《그때 희생된 평산군의 30여명 모범소년단원들이 바로 여기에 안치되여있습니다.》

강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다.

우리는 모범소년단원들의 묘를 다시금 바라보았다.억울하게 희생된 평산군의 소년단원들과 함께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미제의 야수적만행에 의하여 무참히 숨진 수많은 아이들의 모습이 눈앞에 떠오르는것만 같았다.

공장과 농촌, 학교와 병원은 물론이고 유치원과 탁아소까지 마구 폭격하여 무고한 어린 생명들을 무참히 살해한 살인마 미제, 신천과 수산리를 비롯하여 이 땅의 강점된 모든 곳에서 빨갱이종자라고 하여, 공화국의 노래를 불렀다고 하여 죽음이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어린이들을 짐승도 낯을 붉힐 가장 악독한 방법으로 살해한 승냥이 미제!

인간의 탈을 쓴 미제에 의하여 얼마나 많은 나어린 생들이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무참히 살해되여 이 땅에 싸늘히 식어누웠던가.

우리가 왜 미제를 한하늘을 이고 살수 없는 철천지원쑤라고 하는지, 어찌하여 계급의 총대를 대를 이어 억세게 벼려야 하는지를 바로 평산군의 산야에 묻혀있는 나어린 소년들이 다 말해주고있지 않는가.

그들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절절히 당부하고있었다.

미제승냥이놈들을 천백배로 복수해달라고, 피맺힌 이 원한을 기어이 풀어달라고.(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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