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육탄영웅, 그는 평범한 농민출신의 병사였다 -1950년 6월 26일 적화구를 몸으로 막은 공화국영웅 장태화동지에 대한 이야기-

주체113(2024)년 6월 26일 로동신문

위대한 전승사에 아로새겨진 불멸의 위훈

 

지금으로부터 74년전인 1950년 6월 26일 조선인민군 제1보병사단 2련대 2대대 4중대 2소대 상등병 장태화동지는 문산북쪽 64고지전투에서 불뿜는 적의 화구를 피끓는 가슴으로 막아 부대의 돌격로를 열어놓았다.

그의 희생적인 위훈에 대한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장태화는 나이가 어리지만 조국의 귀중함을 잘 알고있었기때문에 고귀한 청춘을 서슴없이 바쳤다고, 우리는 조국을 위하여 청춘을 바친 장태화와 같은 영웅전사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소박하고 평범했던 인간들이 자기의것을 지켜 죽음도 불사하고 나설 때 어떤 놀라운 기적이 창조되는가를 똑똑히 보여준것이 우리의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이였습니다.》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사에 기록된 첫 육탄영웅 장태화동지,

22살의 상등병이였던 그의 군사복무년한은 불과 1년이다.순박한 농민출신병사의 영웅적인 투쟁모습은 청소한 우리 인민군대가 과연 무슨 힘으로 강대한 미제를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련합세력을 무릎꿇게 하였는가를 생동하게 보여주고있다.

 

* *

 

침략자들의 기고만장한 포성에 병실바닥이 드릉드릉 울리였다.결전의 시각을 앞두고 장태화동지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위대한 수령님의 반공격명령을 받은 자기의 심정을 알리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었던것이다.

《어머님, 이 아들은 이제 곧 원쑤와의 싸움에로 나아갑니다.

경애하는 김일성장군님께서 우리들에게 반공격의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어머님, 위대한 장군님께서 계시기에 조국이 있고 인민의 행복과 빛나는 미래가 있으며 이 아들 장태화도 있는것입니다.…》

편지를 써나가는 장태화동지의 눈앞에 일제식민지통치시기에 갖은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죽지 못해 살아가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그의 부모는 왜놈들과 지주놈의 등쌀에 못이겨 정든 고향을 떠나 이국땅으로 가지 않으면 안되였다.그리하여 장태화동지는 이국땅에서 태여났다.

살길을 찾아 조국을 떠났지만 왜놈들이 살판치는 세상에서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살기는 어디서나 마찬가지였다.그래서 그의 부모는 죽더라도 선조의 무덤이 있는 조국땅에서 죽자는 심산으로 다시 압록강을 건너왔다.자식들의 입에 풀칠이라도 해주기 위해 궂은일, 마른일 가림없이 밤낮으로 뼈빠지게 일했지만 살림은 갈수록 쪼들리기만했고 차례지는것은 학대와 굶주림뿐이였다.설상가상으로 장태화동지가 두살 되던 해에 광산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굴이 무너지는 바람에 한많은 세상을 떠났다.

하여 뼈도 채 굳기 전에 장태화동지는 지주집에서, 왜놈의 철도공사장에서 고역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되였다.천대와 굶주림은 타고난 운명처럼 묻어다녔지만 그런 처지를 어디 가서 하소연할 곳도 없었다.

그의 식솔은 언제한번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살아보지 못하였다.좁은 움막에서 겨우겨우 생계를 유지하다가는 지주놈이 땅을 빼앗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그렇게 옮긴 움막만해도 수십개를 헤아린다니 그의 가족은 정말이지 짐승이나 다를바없이 비참하게 살았다.

그러던 그와 그의 가족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빼앗겼던 조국을 찾아주시고 우리 인민들에게 참다운 자유와 행복한 새 생활을 안겨주신 때로부터 비로소 인간다운 삶을 누리게 되였다.

나라에서는 죽어도 묻힐 땅 한뙈기 없던 그의 집에 수천평의 땅을 분여해주었다.그때 장태화동지의 어머니는 너무도 꿈만 같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분여받은 땅을 손으로 쓸고 또 쓸며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꿈이냐 생시냐?! 이 땅이 있었으면 너희 아버지도 그렇게 빨리 돌아가시지 않았을텐데… 장군님의 하늘같은 은덕에 어떻게 다 보답한단 말이냐.》

장태화동지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신 땅에서 마음껏 농사를 지었다.우리 글도 배우고 민청조직생활도 하면서 보람찬 삶을 누리던 나날에 그는 위대한 수령님의 품, 조국의 고마움과 귀중함을 가슴깊이 새기였다.

그러던 어느날 장태화동지는 방송으로 미제침략자들이 청소한 우리 공화국을 해치려고 무장도발행위를 끊임없이 감행하고있다는 보도를 듣게 되였다.그는 치솟는 격분을 참을수 없었다.

네놈들이 감히 어버이장군님께서 주신 우리 땅과 집을 빼앗겠다고, 안된다, 절대로 안돼.다시는 노예로 살수 없다.

손에 총을 잡을 결심을 터놓는 장태화동지에게 어머니는 말했다.정말 옳은 생각을 했다고, 그것이 김일성장군님의 은덕에 보답하는 길임을 항상 명심하고 공을 세우지 않고서는 집문턱을 다시 넘을 생각을 하지 말라고.

이렇게 되여 장태화동지는 전쟁이 일어나기 한해전 봄에 군복을 입었다.전투정치훈련에서 남다른 모범을 보인것으로 하여 그해 가을에는 상등병의 군사칭호를 수여받았다.

잊지 못할 지나온 생활을 돌이켜볼수록 그의 가슴속에서는 목숨을 바치는한이 있어도 기어이 원쑤들을 쳐물리치고 위대한 장군님의 품인 귀중한 조국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결사의 각오가 바위처럼 굳게 자리잡았다.그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에 자기의 결심을 이렇게 피력하였다.

《…

저는 살아도 장군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장군님을 위하여 죽을것을 각오하고 총을 잡았습니다.

싸움은 가렬할것입니다.그러나 저는 어떠한 난관과 위험이 앞을 막는다 해도 그것을 용감히 뚫고나가 원쑤놈들을 무자비하게 족치겠습니다.

저는 위대한 장군님의 전사답게 공을 세우지 않고서는 집문턱을 다시 넘을 생각을 말라고 하신 어머님의 말씀도 잊지 않고 싸우렵니다.

어머님,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싸움에서 이 아들이 어머님곁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어머님, 제가 만일 돌아가지 못한다면 이 아들 장태화는 위대한 장군님의 전사답게 당과 혁명을 위하여 청춘을 바쳤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십시오.1950년 6월 25일 아들 장태화 올림.》

그가 편지를 봉투에 넣으려 할 때 비상소집나팔소리가 울려퍼지였다.그는 부치지 못한 편지를 가슴에 품은채 전투장으로 달려나갔다.

싸움은 처음부터 가렬하였다.인민군대의 강력한 타격을 받고 저들의 공격이 파탄되자 적들은 력량과 기재를 증강하면서 필사적으로 발악하였다.그러나 놈들의 그 어떤 발악도 인민군대의 반공격을 막을수 없었다.

장태화동지는 공격전투서렬의 앞장에서 용감하게 싸웠다.그가 속한 부대는 땅크의 엄호를 받으며 강기슭으로 진격하였다.다리를 사이에 두고 적아간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적들은 아군의 반공격을 막기 위해 다리를 끊어버리려고 발악적으로 날뛰였다.이런 때에 적들에게 시간적여유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장태화동지는 나는듯이 다리에로 달려가 앞에서 기여드는 놈에게 명중탄을 안기였다.

저격수인 그의 명중탄에 눈깜박할 사이에 네놈이 꺼꾸러지자 적들은 질겁하여 도망치고말았다.때를 놓치지 않고 돌격으로 넘어간 인민군전투원들은 다리목과 강뚝에서 발악하는 적들을 모조리 소멸하고 계속 진격하였다.

그날 밤 장태화동지가 속한 소대는 문산방향으로 진격하던중 고지를 차지한 적 한개 중대와 맞다들었다.고지우의 유리한 지형을 차지한 적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하였다.

소대장은 소대를 대대로 가장하여 돌격할 대담한 결심을 하였다.

《제1중대는 좌측으로! 제2중대는 우측으로! 제3중대는 정면으로 돌격 앞으로!》

소대장의 구령이 울리는것과 동시에 장태화동지는 선참으로 만세를 웨치며 적진으로 돌진하였다.적들속에서는 동요와 혼란이 일어났다.적들의 이러한 기미를 알아차린 그는 대담하게 적진속으로 뛰여들어 몰사격을 퍼붓고 단숨에 총창으로 적병 세놈을 찔러눕혔다.그의 동작은 그야말로 비호같았다.적들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살아남은 놈들은 갈팡질팡하였다.이때 그의 벽력같은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살고싶거든 손들고 투항하라!》

그의 전우들도 일제히 함화를 들이대며 적진으로 맹렬히 육박해들어갔다.적들은 그만 넋을 잃고 손을 들었다.고지가 점령되자 소대장은 총가목을 으스러지게 틀어쥔 장태화동지의 손을 덥석 잡았다.

《태화동무, 정말 잘 싸웠소.》

소대원들도 평시에는 그리도 온순하던 사람이 싸움마당에서는 성난 갈범같은게 영 다르게 보인다며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와 전우들은 더욱 용감히 침략자들을 무찔렀다.적진으로 과감히 육박하던 공격서렬은 문산북쪽 64고지앞에서 멈춰서게 되였다.적들의 발악적인 저항에 부딪쳤던것이다.림진강계선에서 무리죽음을 당하고 패주하던 적들은 서울로 통하는 관문인 문산계선을 어떻게 하나 견지함으로써 불리하게 된 전투상황을 제놈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보려고 발악하였다.64고지에 많은 화점들을 설치해놓은 적들은 포들까지 집중배치하고 악을 쓰며 저항하였다.

분초를 다투는 그 시각 중대에 적화점들을 까부시라는 명령이 내렸다.

《중대장동지! 저에게 임무를 주십시오.》

이렇게 말하며 적진을 노려보는 장태화동지의 눈에서는 불이 이는듯싶었다.

곧 돌격조가 무어졌다.적진으로 기여가는 돌격조를 향해 적탄이 비오듯 날아왔다.탄우속을 뚫고 기여나가던 그는 그만 왼쪽어깨에 부상을 입게 되였다.

《태화동무, 뒤로 물러서오.》

뒤에서 누군가가 말했다.그러나 장태화동지는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적화점들을 기어이 까부시고 부대의 돌격로를 열어제낄 일념만이 그의 가슴에 꽉 차있었던것이다.

그의 앞에서는 2개의 적화점이 불을 뿜고있었다.아군경기관총들이 대응사격으로 돌격조원들을 엄호하는 순간 장태화동지는 적진으로 나는듯이 육박하며 반땅크수류탄을 던져 적화점 하나를 까부셨다.그리고는 불을 뿜는 다른 적중기화점을 향하여 다시금 배밀이를 해나갔다.적화점이 손에 잡힐듯 빤히 바라보이게 되자 그는 수류탄을 던졌다.

요란한 폭음과 함께 적들의 중기사격이 멎었다.장태화동지는 벌떡 일어서며 기운차게 웨쳤다.

《돌격 앞으로!》

돌격로가 열리기를 기다리고있던 전우들이 일제히 만세를 웨치며 고지에로 치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음순간 돌격서렬은 또다시 멈춰서게 되였다.새로운 적화점이 불을 뿜기 시작하였던것이다.장태화동지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심한 출혈로 하여 맥이 진할대로 진했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안깐힘을 쓰며 다시 앞으로 기여나갔다.적화점가까이에 이른 그는 가쁜숨을 몰아쉬며 오른손을 옆구리로 가져갔다.수류탄이 잡히지 않았다.이미 다 써버렸던것이다.

장태화동지는 입술을 깨물며 가증스러운 적화점을 노려보았다.원쑤의 불구멍까지는 불과 여라문발자욱, 육탄이 되여서라도 기어이 적의 화점을 까부실 결심을 내리는 순간 그에게는 천만가지 생각이 번개쳤다.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위대한 장군님의 품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마음껏 누리며 오래오래 살고싶었다.

내 한목숨을 기꺼이 바쳐서라도 적의 불아가리를 기어이 틀어막으리라.그것이 위대한 장군님께서 안겨주신 하늘같은 은덕에 보답하는 길이고 조국과 부모형제를 지키는 길이다.

그의 눈에서는 불꽃이 번쩍이였다.그는 《김일성장군 만세!》를 소리높이 웨치며 앞으로 달려나가 피끓는 가슴으로 적의 화구를 막았다.그가 목숨바쳐 열어놓은 돌격로를 따라 전투원들은 단숨에 64고지를 점령하였다.고지우에는 공화국기발이 세차게 나붓기였다.

장태화동지가 쓰러져있는 곳으로 전우들이 달려왔다.그의 몸에는 수십발의 적탄이 관통되여있었다.피에 젖은 그의 품속에서 어머니에게 보내지 못한 편지를 꺼내든 전우들은 뜨거운것을 삼켰다.피로 물든 편지는 손과 손을 거쳐 전우들에게 전달되였다.전우들은 장태화동지가 남긴 마지막글줄을 소리높이 합창했다.

《…위대한 장군님의 전사답게 당과 혁명을 위하여 청춘을 바쳤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십시오.》

 

* *

 

장태화영웅의 생은 결코 74년전 그날에 끝나지 않았다.영웅의 생은 오늘도 계속되고있다.압록강반의 삭주군에 자리잡고있는 영웅의 이름으로 명명된 모교에서는 영웅의 넋을 가슴깊이 간직한 수천수만의 새세대가 자랐으며 래일에도 끝없이 자라날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계시기에 조국이 있고 인민의 행복과 빛나는 미래가 있으며 이 아들 장태화도 있다고 쓴 그의 편지의 글줄은 오늘도 당과 조국을 위하여 한목숨 서슴없이 바쳐 싸울 맹세로 가슴을 끓이고있는 인민군장병들에게 이 나라의 아들딸이라면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를 뜨겁게 새겨주고있다.

수령의 크나큰 은덕을 가슴깊이 간직한 마음에서 이 세상 그 누구도 발휘하지 못할 영웅성도 희생성도 나오며 그 충성과 애국의 무한대한 힘이야말로 우리의 영원한 승리의 원천이라는 고귀한 진리를 후대들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주며 장태화동지는 오늘도 영생하고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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