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권유지를 노린 음흉한 정화중재놀음
얼마전 미국무장관 블링컨이 에짚트와 요르단, 까타르 등을 행각하면서 하마스(팔레스티나이슬람교항쟁운동)와 이스라엘사이의 정화실현에 관한 미국의 제안에 대해 력설하였다.하지만 그 어느 나라도 블링컨의 제안에 반색을 표시하지 않았다.오히려 미국의 정화제안이 《모호한 점이 적지 않다.》, 《실현불가능하다.》고 하면서 로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냈다.분석가들은 블링컨의 중동행각을 두고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 방문》이라고 평하고있다.
중동나라들에 대한 블링컨의 이번 행각은 지난해 10월 가자사태발생이후 8번째로 된다.동시에 8번째로 되는 실패작이다.
이번에 블링컨이 들고나온 제안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호상 인질들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대에서 철수하며 정화를 실시한다는것으로서 팔레스티나인민의 독립국가창설요구와는 거리가 먼것이다.
팔레스티나인민들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대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전쟁을 항구적으로 종식시킬것을 바라고있다.그것이 독립국가창설을 위한 필수적전제이기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3단계 정화제안에는 가자지대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철수나 전쟁의 항구적인 종식과 관련한 내용이 전혀 언급되여있지 않다.단지 시점도 범위도 명백치 않은 《가자지대에서의 이스라엘군철수》의 대가로 이스라엘측의 요구조건만을 실현시킬것을 추구하고있다.
팔레스티나의 정치분석가들은 이 제안이 쌍방사이의 영구적인 정화, 가자지대에서의 이스라엘군의 전면적인 철수에 대해 명백히 규정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워싱톤은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저지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이 결코 저들이 주장하는것처럼 정화에 흥미를 가지고있지 않다는것을 증명해주고있다고 비난하고있다.
미국이 실제로 정화에 관심이 있다면 가자사태의 근원인 이스라엘의 령토팽창책동부터 문제시하여야 하였다.서방의 대다수 정객들과 언론들은 이번 무력충돌사태의 발생근원이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있는듯이 떠들고있지만 그것은 피상적인 견해이며 나아가서 진실에 대한 완전한 외곡이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사이의 무력충돌은 지난 수십년간 이스라엘이 집요하게 추구해온 령토팽창책동의 후과이다.특히는 2022년에 등장한 극우익적인 네타냐후정권이 정착촌확장을 최우선과제로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해 팔레스티나인민의 삶의 터전을 란폭하게 짓밟고 그들의 생존권을 무참히 유린한것이 무력충돌사태를 폭발시킨 요인이다.그런것만큼 현 사태를 해결하자면 이스라엘군을 강점지역에서 완전히 철수시키고 전쟁을 항구적으로 종식시키는것이 급선무이다.국제사회가 요구하는것도 바로 이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그것을 달가와할리 만무하다.미국은 중동에서의 패권을 부지하자면 이스라엘을 반미적인 나라들과의 대결에로 계속 내몰아 그 지배령역을 확장하도록 하는것이 필요하다고 간주하고있다.그로부터 미국은 팔레스티나의 전 지역을 강점하고 유태제국을 수립하려는 이스라엘의 책동을 음으로양으로 비호두둔해온것이다.
미국이 겉으로는 이스라엘의 민간인학살을 반대한다고 하면서도 하수인에 대한 무기지원을 계속 확대하고있는것이나 라파흐시와 에짚트를 련결하는 인도주의통로에서 이스라엘의 광란을 저지시키지 않고있는것은 바로 그때문이다.
그런것만큼 미국이 그 무슨 정화제안이라는것을 열백번 내놓는다고 하여도 가자지대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철수나 지역에서 전쟁의 항구적인 종식과 같은 문제가 반영될수 없다.한마디로 말하여 미국은 가자지대에서의 실질적인 정화를 바라지 않는다.
미국이 추구하는것은 중동에서의 끊임없는 분쟁과 충돌, 정세불안정이다.그 음흉한 속심을 가리우기 위한것이 바로 가자사태해결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하는 이른바 정화제안인것이다.
미국은 가자사태발생후 줄곧 이러한 기만적인 정화제안을 내들고 세인을 우롱하려 하였다.그것이 중동나라들의 반발만을 고조시켰으며 결국 블링컨의 중동행각이 번마다 실패작으로 끝나지 않으면 안되게 하였다.
에짚트의 중동전략연구연단 책임자가 《미국은 결코 위기가 해결되기를 진정으로 바라지 않으며 그들은 지난 8개월 남짓한 기간에 그 어떤 실질적인 성과도 이룩하지 못하였다.》고 폭로한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실패작으로 끝난 블링컨의 중동행각, 그것은 미국의 중동정책의 침략성을 다시한번 만천하에 낱낱이 폭로해주고있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