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대표부 《을지 포커스 렌즈》강행한다면 2.13와 6자회담 파국직면

(평양 8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우리측의 제의에 의하여 10일 조미군부 대좌급회담이 판문점에서 진행되였다.

회담에서 우리측은 미군측이 8월 20일부터 남조선에서 벌리게 되는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계획을 공식발표한데 대하여 엄중히 항의규탄하고 이에 강력히 대응하려는 우리 군대의 립장을 밝힌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성명을 미군측에 통보하였다.

성명은 다음과 같다.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성명

지난 7월 13일 조선인민군은 판문점대표부 대표 담화를 통하여 만일 미국이 핵문제를 구실로 앞으로도 우리에게 군사적위협과 압력을 가하며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전쟁연습과 무력증강행위를 중지하지 않는다면 부득이 이에 대비한 대응타격수단을 완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지 않을수 없게 될것이며 이렇게 되는 경우 간난신고끝에 마련된 2.13합의와 6자회담은 불가피하게 파국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오늘 조선에서 력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과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하여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확대발전시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공동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있으며 핵문제해결에서 긍정적인 결과들이 이룩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침략적인 전쟁준비에만 골몰하고있는 미군부는 저들의 군사적야망을 추구한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을 8월 20일부터 강행하려하고있다.

미군부의 이러한 시도는 미국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조선반도의 실제적인 비핵화도 긴장완화도 공고한 평화도 바라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미군부의 전쟁연습계획에 따라 동원되는 교전일방의 방대한 무력이 그대로 우리에게 달려들수 있는 긴박한 사태가 빚어지고있는 정황하에서 나라의 안전을 책임진 우리 군대가 팔짱을 끼고 앉아 속수무책으로 때를 기다리고만 있을수 없다.

조선인민군은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전쟁연습이 강행되는 조건에서 이에 대응한 위력한 타격수단을 완비하는데 모든 힘을 다할것이라고 한 언약을 실지행동으로 적극 추진시켜나갈것이다.

이것이 2.13합의리행과 6자회담에 미치게 될 파국적인 후과에 대해서는 미국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것이다.

우리는 남조선이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여 지난 전쟁때처럼 미군의 총알받이로 나선다면 우리 민족은 또다시 동족끼리 피를 흘리는 수치스러운 참화를 겪게 된다는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하기를 바란다.

주체96(2007)년 8월 10일
판문점(끝)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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