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설 : 북남대결의 장벽은 제거되여야 한다

주체97(2008)년 12월 29일 로동신문

 

민족의 화해와 단합은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기본과제이다. 우리 민족이 시대의 요구에 맞게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자면 무엇보다도 남조선에서 그것을 가로막는 콩크리트장벽을 비롯한 북남대결의 온갖 장애물들이 한시바삐 제거되여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남조선에는 과거 군사파쑈독재자들이 우리 민족을 영원히 둘로 갈라놓기 위해 쌓아놓은 대결시대의 유물인 콩크리트장벽이 그대로 존재하고있다. 국토를 두동강내고 민족을 갈라놓고있는 콩크리트장벽과 같은 북남대결의 장벽이 아직도 해체되지 않고있는것은 민족사의 비극이다.

콩크리트장벽은 민족분렬과 북남대결의 상징이다.

콩크리트장벽은 내외분렬주의자들의 민족분렬영구화정책의 산물로서 1970년대에 구축되였다. 1970년대에 북남대화가 이루어지고 7. 4공동성명채택으로 온 민족의 통일기운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자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낀 남조선의 《유신》독재자는 미국의 사촉밑에 《두개 조선》조작책동에 미친듯이 매여달리며 그 연장선에서 1977년부터 방대한 자금과 로력, 자재를 들이밀어 군사분계선 남측지역에 콩크리트장벽을 쌓았다.

남조선의 이전 군부독재자들은 콩크리트장벽을 쌓던 첫 시기에 벌써 그것이 나라의 영구분렬을 위한것이라는데 대하여 숨기지 않았다. 1979년에 콩크리트장벽구축공사장에 나타난 《유신》독재자는 《북의 공산주의자들과는 같이 살수 없다.》고 떠벌이며 《민족이 둘이 되든 셋이 되든 관계할바가 아니다. 장벽구축공사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졸개들을 부추겼다. 장벽구축에서 주역을 논 당시 괴뢰보병1사단장이였던 전두환역도도 《통일은 죽음이고 분렬만이 살길이다. 우리가 장벽을 왜 구축하는가. 통일을 갈구하는 민심, 높아가는 통일기운을 막기 위해서이다.》라고 지껄이였다. 이것은 콩크리트장벽이 민족의 영구분렬을 위한 물리적장벽인 동시에 정치적장벽이라는것을 뚜렷이 립증해주고있다.

콩크리트장벽은 분렬의 장벽일뿐아니라 북남대결의 장벽이다.

콩크리트장벽은 북침공격의 출발진지, 하나의 거대한 군사적요새로 되고있다. 높이 5~8m, 밑너비 10~19m, 웃너비 3~7m에 달하는 거대한 철근콩크리트구조물이 군사분계선 남측 600여리 구간에 구축되여있다. 장벽의 곳곳에 영구화점들과 감시초소들이 설치되여있고 요소요소들에 배치된 대포들이 북쪽을 항시적으로 겨냥하고있다. 땅크, 장갑차와 같은 중무기와 장비들이 임의의 시각에 북침공격작전에 투입될수 있게 만든 자동개페장치가 된 철문들이 곳곳에 만들어져있다.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은 이 장벽을 거점으로 하여 북침을 단행하는 도발적인 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려왔다.

콩크리트장벽은 민족분렬과 북남대결에 명줄을 걸고있는 력대 괴뢰통치배들의 죄악을 만천하에 고발하고있다. 남조선에서 《유신정권》으로부터 《5, 6공정권》과 《문민정권》을 거쳐 《정권》들이 몇차례 바뀌였지만 원한의 콩크리트장벽은 해체되지 않았다. 이 장벽때문에 마음대로 오가지도 못하고 일촉즉발의 전쟁위험속에 살아야 하는 우리 겨레의 원한은 하늘땅에 사무치고있다.

력사는 전진하고 시대는 변하였다. 오늘 《우리 민족끼리》기치밑에 조국통일운동은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라섰다.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의 채택, 발표로 콩크리트장벽과 같은 분렬과 대결의 장벽이 존재할 명분은 사라졌다. 시대의 지향과 민족의 요구로 보나 민족사발전의 견지에서 보나 콩크리트장벽은 지체없이 제거되여야 한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통일을 가로막는 콩크리트장벽을 비롯한 온갖 장벽들을 없애버리는것은 더는 미룰수 없는 력사적과제이다.

그러나 오늘 남조선에서는 콩크리트장벽을 릉가하는 또 하나의 북남대결의 장벽이 생겨나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을 엄중히 방해하고있다. 남조선의 리명박《정권》은 6. 15통일시대의 현실에 배치되는 콩크리트장벽을 제거할대신 시대의 흐름에 도전하여 반공화국대결소동을 악랄하게 벌림으로써 북남대결의 장벽을 더 높이 쌓고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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