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대변인담화

주체98(2009)년 6월 11일 로동신문

 

남조선에서 6월인민항쟁이 있은 때로부터 22년이 된다.

1987년 6월 10일 외세의 지배와 군사파쑈독재밑에서 오랜 기간 억눌리고 짓밟혀온 남조선인민들은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자주권을 되찾으며 파쑈독재를 타도하고 사회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전인민적항쟁에 결연히 떨쳐나섰다.

《독재타도》, 《호헌철페》, 《미제축출》, 《조국통일》의 구호를 웨치며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남조선전역에서 20일동안 세차게 벌어진 6월인민항쟁을 통하여 남조선인민들은 자기의 힘으로 외세의 식민지지배와 파쑈통치를 청산하고 자주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새 정치, 새 생활을 기어이 쟁취하고야말 불굴의 투지와 애국적기개를 남김없이 과시하였다.

6월인민항쟁은 인민대중의 자주적인 지향과 시대의 요구는 그 누구도 가로막을수 없으며 광범한 인민대중이 하나로 굳게 뭉쳐 분연히 일떠선다면 두려울것이 없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력사의 그날로부터 2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까지도 남조선인민들은 미국의 식민지통치의 학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특히 친미보수집단인 리명박패당이 권력의 자리에 들어앉아 《한미관계우선》을 공공연히 제창하고 극악한 파쑈독재체제를 부활시킴으로써 남조선은 인민들의 자주적권리와 존엄이 무참히 짓밟히는 세상에 둘도 없는 자주와 민주의 페허지대로, 최악의 인권불모지로 화하였다.

인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미국산 미친소고기를 마구 끌어들인 역적패당을 반대하여 항의의 초불을 들고나선 사람들이 감옥에 끌려가고 소중한 삶의 보금자리를 지켜보겠다고나선 무고한 주민들이 파쑈경찰의 폭압만행으로 비참하게 불에 타죽어도 하소연조차 할수 없는 곳이 바로 오늘의 남조선이다.

처참한 인간생지옥에서 배움의 길이 막힌 나어린 학생들과 경제파탄으로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되여 초보적인 생존권마저 빼앗긴 로동자들, 한생을 조국통일을 위해 바쳐온 고령의 통일인사들이 역적패당에 항거하여 죽음으로 맞서고있다.

지어 북남선언채택당사자인 전직 《대통령》이 리명박패당의 비렬하고 악랄한 정치적복수와 박해속에 참을수 없는 고통으로 몸부림치다가 한을 품은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참사까지 빚어지고있다.

이것은 리명박일당이야말로 이전 군부파쑈독재자들도 무색케 하는 극악무도한 파쑈깡패들이고 살인악마들이며 반통일매국역적의 무리라는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인민들의 원한은 하늘에 닿았고 친미반역의 무리를 단죄규탄하는 분노의 웨침이 남녘땅을 뒤흔들고있다.

리명박패당은 지금 미일상전과 함께 반공화국대결소동을 전례없이 광란적으로 벌리면서 정치적파국과 날로 심각해지는 민생파탄, 가증스러운 파쑈폭압에 격노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모면해보려고 교활하게 책동하고있다.

오늘 남조선에 조성된 사태는 6월인민항쟁의 그 정신, 그 투지로 광범한 각계층이 총궐기하여 매국반역패당을 단호히 쓸어버리고 자주와 민주, 통일의 새날을 맞이하기 위한 결사항전을 끝장을 볼때까지 과감히 벌려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6월의 그날 항쟁렬사들이 웨친 투쟁의 함성은 오늘도 우리의 귀전에 쟁쟁히 울려오고있고 길거리에 뿌려진 그들의 더운 피는 아직도 식지 않았다.

남조선인민들은 제2의 6월항쟁의 거세찬 폭풍으로 인민들에게 불행과 고통, 치욕만을 들씌우고 민족적재난을 몰아오는 저주스러운 리명박패당에게 무자비한 철추를 내려야 할것이다.

민족을 등지고 인민을 반역한자들에게는 앞날이 없다.

 

주체98(2009)년 6월 10일

평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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