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인민의 기대를 안고 달렸다  2025년 중국 대북공개국제륙상경기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만나보고

2025년 6월 23일《로동신문》

 

얼마전 우리는 지난 6월초에 진행된 2025년 중국 대북공개국제륙상경기대회에서 성과를 이룩한 륙상선수들을 만나 경기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국제경기에 나가 우승하여 공화국기를 날리는 체육인들은 참다운 애국자이고 영웅이며 멋쟁이들입니다.》

륙상은 모든 체육종목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종목이며 체육에서 기본으로 되고있다.

이번에 진행된 중국 대북공개국제륙상경기대회는 세계륙상련맹이 인정하는 지역별국제륙상경기대회들중의 하나로서 세계적인 범위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고있는 경기대회이다.세계륙상련맹은 대륙별륙상종목기술발전을 위해 지역별국제륙상경기대회의 수준에 따라 해당한 급을 규정해주고있다.지난해에 이 경기대회가 보다 높은 급의 경기대회로 승격된것으로 하여 세계적으로 관록있는 륙상선수들이 이전보다 더 많이 참가하였다.특히 올림픽경기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대륙별선수권대회에서 순위권에 든 선수들도 초빙된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이목이 보다 집중되였다.

이번 경기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은 여러 세부종목경기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룩함으로써 주체체육의 발전면모와 무시할수 없는 실력을 힘있게 과시하였다.

우선 앞서 진행된 제20차 아시아마라손선수권대회 남자마라손경기에서 영예의 우승컵과 금메달을 쟁취한 한일룡선수가 이번 경기대회 남자 5 000m달리기경기에 출전한것자체가 모두의 관심사로 되였다.

사실 마라손이 륙상의 한 부분이라고는 하지만 속도힘과 인내력에서 엄연한 차이가 있기때문에 서로 구별된다.특히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선수로 구분하는데서도 속도힘과 인내력은 중요한 요인으로 된다.이로부터 제19차 아시아경기대회 남자마라손경기에서 명성을 떨치고 제20차 아시아마라손선수권대회 남자마라손경기에 출전하여 대회신기록을 수립한 한일룡선수가 륙상경기에서도 우승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였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모두의 시선은 한일룡선수에게 집중되였다.작은 키에 비해 대단히 큰 보폭으로 처음부터 높은 속도로 달리는 한일룡선수의 경기모습이 관람자들의 시선을 모았다.12바퀴반이나 되는 5 000m의 주로를 달리는 한일룡선수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승리자의 미소가 비껴있었다.10여명이나 되는 상대선수들의 능력을 타진하며 첫바퀴를 달리던 한일룡선수는 두번째 바퀴를 달리면서부터 폭발적인 속도를 내여 독주하기 시작하였다.2 800m까지 달리던 그는 경기마감을 빛나게 장식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갔다.

결승선을 1 400m 앞둔 지점까지 자기의 전술을 살리면서 달리던 그는 또다시 놀라운 속도를 내여 앞으로 쭉 빠져나갔다.

흔히 륙상경기에서는 독주가 힘든것으로 인정되고있다.설사 독주한다고 해도 200~300m의 거리를 달린 선수는 있어도 근 4 000m를 독주한 례는 찾아보기 힘든 조건에서 마라손선수로 인정된 한일룡선수가 결승선에 선참으로 들어서게 되자 장내는 떠들썩하였다.지난해 경기대회때 우승하고 이번에 2련승을 노린 선수와 여러 국제경기에서 명성을 떨친 선수를 비롯하여 관록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은 조건에서 한일룡선수의 승리는 그야말로 대파문을 일으켰다.

조선의 한일룡선수는 키가 작지만 달리는 모습은 류다르다, 키에 비해 보폭이 대단히 크며 달리는 모습이 독특하다, 다른 선수를 달고 뛰지 않으려는 독주능력이 대단하다고 하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한일룡선수와 함께 제20차 아시아마라손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녀자마라손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리광옥선수도 주시해보았다.리광옥선수가 녀자 5 000m경기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조선선수들은 이 세부종목경기에서 남, 녀선수가 모두 우승하기때문이였다.예상했던대로 리광옥선수가 자기의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우승하게 되자 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 놀라움은 신진선수인 전수경선수가 녀자 5 000m경기에서 리광옥선수의 뒤를 이어 두번째 자리를 차지하자 감탄으로 바뀌였다.사실 전날에 진행된 녀자 1 500m달리기경기에서 순위권에 든 전수경선수가 녀자 5 000m경기에 참가한것으로 하여 상대편선수들은 물론 감독들도 그를 눈여겨보았다.비록 신진선수이지만 온도와 습도가 대단히 높은 조건에서 자신심에 넘쳐 달리는 모습을 보며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일반적으로 다른 종목과 달리 륙상종목에서는 경기대회들의 기록이 대륙별, 지역별로 각이하지만 서로 대비하지 않는다.그것은 경기장소의 온도와 습도를 비롯한 기후조건과 해발높이 등이 다르기때문이다.이번 경기대회가 진행되는 장소의 기후조건이 얼마나 불리한가 하는것은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현지에 왔지만 일부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서지 못한것을 놓고도 충분히 짐작할수 있다.특히 이번 경기대회에서는 규정에 따라 한 선수가 두개의 세부종목경기에 참가할수 있는 자격을 주었는데 2일동안에 전부 진행되는것으로 하여 선수들이 갈피를 잡지 못했다.이와 같은 불리한 기후와 경기조건에서 한 종목도 아닌 두개의 세부종목경기에 신진선수가 모두 참가하여 순위권에 든데 대한 전문가들의 반향은 대단하였다.

조선선수들은 적은 인원으로 큰 경기성과를 거두었다, 이들의 정신력을 인정한다, 모두 마라손선수인데 륙상경기에서도 성과를 이룩한것을 보면 빠른 속도와 인내력을 겸비한 훌륭한 선수들이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도 피동적으로가 아니라 주동적으로 경기를 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신심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데 능력도 높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우승의 시상대에 올라 공화국기를 우러르는 선수들의 눈앞에는 금메달을 위해 함께 달려온 감독 최형철동무를 비롯한 고마운 사람들의 모습이 선히 떠올랐다고 한다.신진선수인 전수경선수에게 전 구간을 맨앞에서 달릴수 있는 능력을 소유해야 제2의 마라손녀왕이 될수 있다고 하면서 요구성을 높이고 모든 조건을 갖추어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위해준 단장 리명복동무를 비롯한 금강산선수단 일군들과 감독들의 진정은 얼마나 뜨거웠던가.

륙상협회 서기장 정성옥동무는 우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조국과 인민의 기대에 보답하자면 아직 어려운 고비들을 더 넘어야 할 우리들입니다.우리는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분발하여 보다 높은 경기성과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것은 그만이 아닌 감독들과 선수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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