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몰리우는 가련한 처지

얼마전 이딸리아통신이 미국집권자의 측근인물들이 련이어 사임하는데 대해 평가하면서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면 쥐들은 도망간다라는 속담을 인용하였다. 미행정부를 가라앉는 배로, 행정부의 고위직책을 포기하고 달아나는 관리들을 도망가는 쥐에 비유한것은 안팎으로 몰리우며 가긍한 처지에 놓인 부쉬행정부에 대한 신랄한 야유조소이라고 할수 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자주화의 시대적흐름에 역행하는 부당한 정치는 오래 갈수 없으며 력사는 발전하기 마련입니다.

침략적인 반테로전을 강행하면서 강권과 전횡을 일삼고있는 미국이 세계의 규탄과 배격의 대상으로 되여 안팎으로 몰리우고있는것은 응당한 일이다. 며칠전 부쉬대통령의 고위정치고문으로 오래동안 일해온 칼 로브가 사임의사를 표명하였다. 2000년과 2004년에 현 집권자의 대통령선거운동을 선두에서 지휘하여 당선케한 공로를 세운 로브로 말하면 대통령의 오른팔, 정치교사로 불리울 정도로 집권자와 친밀한 관계에 있고 행정부내에서도 무시할수 없는 영향력을 가지고있는 인물이다. 이러한 그가 사임하려 하니 집권자의 고충이 어떠하겠는가 하는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백악관은 그의 사임을 커다란 손실로 묘사하였으며 집권자도 자기를 버리고 떠나려는 그에게 나도 얼마 안있어 자네뒤를 따라 대통령직에서 떠나게 된다.고 말하였다. 백악관대변인 토니 스노우 역시 사임의사를 표명하였다.

물론 미행정부의 고위인물들의 사임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말 미국회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에 패한 후 고위인물들의 련이은 사임소동으로 백악관의 분위기는 마치 초상난 집과 흡사하였다.

그들이 무엇때문에 사임하려는 결심을 내렸는가 하는것은 명백하다. 부쉬행정부라는 구멍뚫린 난파선에서 제때에 뛰여내려 정치적잔명을 부지하자는것이 그들의 속심이라고 할수 있다.

여론들이 평하고있는것처럼 부쉬행정부는 지금 집권후 최악의 궁지에 빠져있다. 공화당소속 정객들까지도 부쉬행정부를 무능하고 인기가 없는 행정부로 락인하고있는 형편이다. 미국집권자의 인기는 계속 떨어져 력대 미국집권자들중에서 마지막 두번째 수준을 기록하고있다고 한다. 이런 판에 부쉬행정부에 계속 눌러앉아있어야 리로울것이 없다는 타산이 그들로 하여금 사임을 선택하게 하였다는것이 분석가들의 견해이다. 미국신문 워싱톤 타임스는 집권자가 외로운 감정을 가지고 남은 임기를 영예롭게 마치려 하고있으나 두고보아야 할 일이라고 보도하였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사태는 현 미행정부에 있어서 난문제의 하나로 되고있다. 그런것으로 하여 미국정계내부에서는 물론 미국과 동맹국들사이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문제를 둘러싼 의견상이가 날로 표면화되고있다. 이라크에서의 군사작전에서 손을 떼고 자기 군대를 철수시키려는 동맹국들이 계속 늘어나고있다. 영국은 자기의 리해관계로부터 출발하여 이라크주둔 자국무력을 점차 줄이고있다. 형세를 보아 미국과 함께 탄 이라크라는 위태로운 배에서 뛰여내리자는것이 영국의 립장이다. 영국국회하원 외교위원회는 미국의 이라크전략이 실패할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아프가니스탄두준 미군과 영국군사이의 의견대립도 심화되고있다. 얼마전 아프가니스탄의 헬만드주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고있는 영국군은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고있는 미군특수부대에 그 지역에서 나가줄것을 요구하였다. 그 리유인즉 미군특수부대의 작전시 무차별적인 공습이 동반되는것으로 하여 현지주민들속에서 외국군대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있기때문이라는것이다. 요컨대 미군때문에 영국군의 영상이 흐려진다는것이다. 그런가 하면 아프가니스탄에 무력을 파견한 도이췰란드를 비롯한 일부 나라들은 자기 병사들을 병영에 집결시키고 군사작전을 벌리지 않고있다고 한다. 프랑스의 한 신문은 미국의 반테로전에 적극적이였던 파키스탄도 미국에 대한 협력을 말로만 하고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하였다.

보는바와 같이 미국의 처지는 날로 어려워지고있다. 그 책임은 침략적인 반테로전을 강행하면서 민심을 등지고 세상을 어지럽힌 미행정부에 있다. 부쉬행정부의 운명이 가련하게 되였다.

                                                                                                                 본사기자        

주체96(2007)년 8월 28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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