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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반일민족해방투쟁의 강화발전을 위한 공산주의자들의 임무 -남호두에서 진행된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에서 한 보고 1936년 2월 27일-
동무들!
오늘 국제국내정세는 강도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조국의 해방과 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 투쟁하고있는 조선인민에게 유리하게 발전하고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는 지금 파시즘세력과 반파시즘세력간에 첨예한 투쟁이 벌어지고있으며 이 투쟁속에서 국제파시즘은 세계인민들로부터 점점 고립되고 쏘련을 위시한 반파쑈민주력량은 날로 확대강화되고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국제공산당 제7차대회 후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 반파쑈인민전선운동을 강력히 전개한 결과 파시스트들은 더욱더 커다란 타격을 받았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도 아세아와 세계 인민들로부터 더욱 고립되여가고있습니다.
지금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전아세아를 제패하려는 야심을 품고 중국관내에 침략의 마수를 뻗치고있습니다. 이것은 아세아와 전세계 자유애호인민들의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게 하고있습니다.
특히 일제는 대륙침략전쟁을 준비하면서 조중인민에 대한 파쑈적 폭압과 략탈을 전례없이 강화하고있습니다. 그리하여 일제침략자들에 대한 각계각층 조중인민의 증오심은 극도로 격화되고있으며 따라서 조중인민의 반일항전은 광범한 범위에서 세차게 일어나고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제국주의자들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고있습니다.
조성된 이 유리한 정세하에서 조선공산주의자들앞에 나서는 중요한 과업은 우리 인민의 혁명력량을 튼튼히 꾸리고 모든 힘을 총동원하여 반일민족해방투쟁을 가일층 발전시키는것입니다.
조선혁명의 주인은 바로 조선공산주의자들입니다. 오늘 우리 인민의 반일민족해방투쟁을 강화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우리들은 조선혁명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조선혁명에 전심전력하여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투쟁을 더욱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1.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국경지대에로
진출시키며 우리의 투쟁무대를 점차
국내에로 확대할데 대하여
현 단계에서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투쟁을 일대 앙양에로 이끌어올리기 위하여서는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국경지대에로 진출시키며 우리의 투쟁무대를 점차 국내에로 확대해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투쟁무대를 국경지대와 국내에로 옮겨야 일제의 악독한 식민지통치밑에서 신음하고있는 우리 인민들에게 조국광복의 희망과 혁명승리의 신심을 안겨줄수 있으며 국내인민들의 각종 반일대중투쟁에 대한 지도를 더 능동적으로 할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국경지대와 국내에로 진출하는것은 조선혁명앞에 지닌 자기의 임무를 더 잘 수행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는것입니다.
매개 나라 공산주의자들은 무엇보다도 자기 나라 혁명을 잘해야 합니다. 자기 나라 혁명에 충실하지 않은 사람은 세계혁명에도 충실할수 없으며 진정한 국제주의자로 될수 없습니다.
지난날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진정한 애국주의자로서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손에 무장을 들고 피어린 투쟁을 하여왔으며 동시에 프로레타리아국제주의자로서 세계혁명을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왔습니다. 앞으로도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조선혁명에 주력하여 조선혁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여야 하며 그것을 통하여 중국혁명을 지원하고 세계혁명에 기여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일관하게 견지하여온 원칙입니다.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의 첫 시기부터 국내인민들과의 긴밀한 련계속에서 반일민족해방투쟁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였으며 조선인민의 혁명력량을 자기 손으로 꾸준히 준비하여왔습니다. 우리는 또한 조선공산주의자들에게 부여된 이 응당한 권리를 유린하려는 배타주의자들과 종파주의자들과의 투쟁도 비타협적으로 전개하였습니다.
지난 시기 배타주의자들과 종파주의자들은 반《민생단》투쟁을 극좌적으로 벌리면서 공산주의자들과 적암해분자들을 혼동하여 많은 애국자들을 박해함으로써 우리 혁명발전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게 하였으며 적지 않은 반일대중을 혁명에서 리탈하게 하고 조중인민들간의 단결에 큰 지장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다홍왜회의와 요영구회의에서 조선혁명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배타주의자들과 종파주의자들의 비맑스주의적이며 좌경맹동주의적인 립장과 견해를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함으로써 조선혁명을 위기에서 구원할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국제당에서도 반《민생단》투쟁의 극좌적이며 배타주의적인 오유를 비판하고 우리의 립장과 주장을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하였습니다. 또한 국제당에서는 우리가 내세운 일련의 로선상 문제들 즉 조선사람은 무엇보다도 조선혁명을 위하여 투쟁해야 한다는것, 조선인민혁명군은 압록강, 두만강연안으로 진출해야 한다는것과 같은 문제들에 대하여서도 전적인 찬동을 표시하였습니다.
나는 오늘 이 기회를 통하여 동무들에게 조선공산주의자들이 조선혁명에 전심전력하는것은 우리에게 부과된 응당한 권리이며 숭고한 의무로 된다는것을 재삼 강조하는바입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1. 고난의 행군 -김일성동지회고록《세기와 더불어》(계승본) 7
제20장 혁명의 새로운 고조를 향하여-
1938년 12월초부터 이듬해 3월말까지 몽강현 남패자에서 장백현 북대정자에 이르는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의 행군을 고난의 행군이라고 부른다. 그 행군이 있은 때로부터 어언 반세기이상의 세월이 흘러갔다.
그러나 우리 인민은 지금도 이 행군에 대하여 잊지 않고있다.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이 행군을 통하여 이룩하신 위대한 업적과 항일유격대원들이 발휘한 불굴의 혁명정신은 우리 인민이 천추만대를 두고 따라배워야 할 귀중한 유산으로 되고있다.
이 절에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력사가들과 작가들에게 들려주신 고난의 행군에 대한 회고담을 편집하였다.
동무들이 그동안 우리 당이 이룩한 혁명전통을 체계화하고 그것을 소개선전하는데서 많은 일을 해놓았습니다. 작가들도 혁명전통을 주제로 하는 교양적가치가 큰 문학작품들을 많이 창작하였습니다.
고난의 행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동무들의 요청을 받은지도 이제는 퍼그나 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좀 품을 놓고 말해주자고 합니다.
우리가 고난의 행군을 한 1938년말-1939년초는 항일무장투쟁력사에서 가장 어려운 시련의 시기였습니다.
그 당시의 정세를 보면 우리가 대부대를 데리고 조국으로 나갈 형편이 못되였습니다. 엄광호와 같은 사람이 혁명의 저조기가 왔다고 공공연하게 떠들 정도로 정국은 우리한테 매우 불리했습니다. 그런 때에 대부대가 국내진출을 단행한다는것은 사실상 하나의 큰 모험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담하게 국내진출을 위해 압록강연안에로의 행군을 단행했습니다. 왜 그렇게 했는가? 우리 혁명앞에 닥쳐온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앉아서 걱정만 해가지고서는 문제를 풀수 없었습니다. 물론 밀영 같은데 들어가서 배겨있으면 한해 겨울을 무사히 보낼수도 있고 력량은 보존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 현상유지나 해가지고서야 어떻게 혁명앞에 조성된 난국을 타개할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힘이 들더라도 고난의 행군을 해서 조국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혁명을 계속 앙양시키자면 그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1938년은 서간도지구와 국내인민들의 사기가 떨어졌던 때입니다. 《혜산사건》으로 해서 수많은 지하조직원들이 잡혀가게 되자 국내혁명운동은 시련을 겪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다가 적들은 인민혁명군이 다 망했다고 드립다 선전해대고있었습니다. 망하지 않은것을 망했다고 했지만 그런 선전이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먹혀들어갔습니다. 적들의 선전이 가짜라는것을 잘 아는 사람들조차도 혹시나 하는 생각을 가지지 않을수 없을 정도로 인민들한테 굴러들어가는것은 모두가 흉흉한 소식들뿐이였습니다. 한다하는 혁명가들조차도 신심을 잃고 백두산쪽만 바라보았습니다.
선전활동을 하는데서는 적들이 우리보다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있었습니다. 그들은 막강한 선전수단을 가지고 합법적으로 선전활동을 할수 있었습니다. 어느날 어디에서 혁명군이 《전멸》되였다는 충격적인 기사를 신문에 그럴듯하게 실어 수만부 내보내면 그 기사를 수천수만명이 보았습니다. 방송도 그 선전에 합세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선전수단이란 대내에서 발간하는 몇종의 신문, 잡지들과 선동삐라, 격문 같은것들이 고작이였습니다. 거기에 각 지방의 지하조직들에서 찍어내는 얼마간의 인쇄물이 있었을뿐입니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힘들게 배포하지 않으면 안되였습니다. 한장의 삐라를 뿌린것때문에 목숨을 내놓은 애국자들도 있었습니다. 한배낭쯤 되는 삐라를 지고 국내에 들어가자고 해도 지하공작원들은 죽음을 각오해야만 했습니다.
혁명군이 녹아났다고 적들이 선전할 때 그것을 허위라고 까밝히며 혁명군이 살아있다고 선전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국내에 들어가서 총소리를 내는것이였습니다. 총소리만 내면 지하조직도 많이 내올수 있었습니다.
서간도에서 온 련락원의 말에 의하면 장백지구의 지하조직들은 대부분 파괴되였다고 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숱한 사람들이 검거되였는데 살아남은 조직원들은 어디에 가 숨었는지 련계를 지을수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런 보고들을 받고나서 아무리 다 마사졌다고 해도 그루터기야 좀 남아있을수 있지 않겠는가, 그루터기만 남아있으면 조직들을 다시 부활시킬수 있을것이다, 어쨌든 장백에 나가서 조직을 수습해놓고 그런 다음 조국에도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들은 마당거우에서처럼 한해 겨울동안 밀영에 들어앉아 군정학습을 하다가 날씨가 따뜻해진 다음에 새로운 작전을 펼쳐도 되지 않는가, 엄동설한에 고생을 사서 할 필요가 있겠는가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런 말을 따를수 없었습니다. 국내의 반일투쟁이 준엄한 시련을 겪고있는 때에 어떻게 앉아서 보고만 있을수 있겠습니까. 고생이란거야 혁명초기부터 밥먹듯 해온것이니 새삼스러울것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뭐 력사에 없는 고생을 한두번만 해왔습니까. 국내의 반일투쟁이 시련을 겪고있고 국내인민들이 백두산쪽만 쳐다보는데 조국해방의 사명을 스스로 걸머지고 나선 혁명군이 팔짱을 끼고 그것을 강건너 불보듯할수야 없지 않습니까.(전문 보기)
김일성 재일조선출판보도부문 일군들앞에 나서는 몇가지 과업에 대하여(발취) -재일조선출판보도일군대표단과 한 담화 1977년 11월 20일-
다음으로 남조선혁명문제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지난 기간 남조선혁명에서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것은 남조선혁명의 주체적력량이 튼튼히 꾸려져있지 못하고 조직안에 미제의 간첩들이 들어박혀있었기때문입니다.
력사적으로 보면 박헌영이 미제의 간첩으로서 당안에 들어박혀있으면서 남조선혁명을 말아먹었습니다. 그는 남조선에서 단결할수 있는 력량과도 단결하지 않았습니다. 박헌영은 려운형을 당수로 하는 인민당과 합작할수 있었으나 합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인민당은 적들의 탄압에 의하여 파괴되고말았습니다.
그후에 남조선에서 진보당이 나와 괜찮게 투쟁하였습니다. 진보당의 당수였던 조봉암은 리승만과의 괴뢰대통령선거경쟁에서 나라의 평화통일을 주장하여 많은 지지표를 얻었습니다. 진보당의 영향력이 남조선인민들속에 급격히 퍼지는데 겁을 먹은 미제와 그 앞잡이들은 조봉암을 학살하고 진보당을 강제로 해산시켰습니다. 이 당에도 간첩이 배겨있으면서 당내 형편을 적들에게 밀고하였습니다.
진보당이 탄압당한 다음 1960년 4월에 인민봉기가 일어났고 뒤이어 진보적인 정치세력이 대두하였으며 그 과정에 사회대중당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당도 대오안에 기여든 간첩들의 책동과 원쑤들의 야수적폭압으로 파괴되고말았습니다. 그리하여 4. 19인민봉기의 좋은 영향력이 맥을 출수 없게 되였습니다.
사회대중당이 파괴된 다음에는 김종태동무를 비롯한 남조선혁명가들에 의하여 통일혁명당이 새로 조직되였습니다. 김종태동무는 견결한 혁명사상을 가진 훌륭한 혁명가였습니다. 그러나 통일혁명당을 조직하는데서 조직성원들을 엄선하여 꾸리지 못하였기때문에 대오안에 나쁜 놈들이 기여들게 되였으며 그놈들의 밀고로 말미암아 많은 조직성원들이 적들에게 체포되여 학살당하였습니다. 지금 통일혁명당은 미제와 그 앞잡이들의 계속되는 탄압속에서 어려운 투쟁을 벌리고있습니다.
오늘 남조선혁명정세는 좋습니다. 미제와 박정희괴뢰도당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불만이 날로 높아가고있습니다. 남조선인민들속에서 숭미공미사상이 점차 없어지고있으며 반미반일감정이 높아가고있습니다. 남조선의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들뿐아니라 종교인들까지도 미제와 박정희독재정권을 반대하여 투쟁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조선에는 인민들을 조직적으로 묶어세우고 그들의 반미반파쑈민주화투쟁을 주동적으로 이끌어나갈수 있는 지도핵심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남조선에서 혁명의 지도핵심을 키우는것이 중요합니다. 혁명의 지도핵심이 있어야 정세발전의 요구에 맞게 옳은 전략전술을 세우고 투쟁을 기동성있게 벌려나갈수 있습니다. 만일 자체의 힘으로 남조선혁명을 완성하고야말겠다는 각오를 가진 참다운 혁명가들로 지도핵심이 꾸려진다면 그들은 하나가 열, 열이 백, 백이 천, 천이 만을 교양하고 묶어세워 남조선혁명을 수행해나갈수 있을것입니다.
나는 지난날 지하투쟁도 해보았고 감옥생활도 해보았으며 무장투쟁도 해보았습니다. 나의 20년간의 항일혁명투쟁경험을 놓고보아도 주체형의 공산주의혁명가들로 꾸려진 핵심만 있으면 많은 동정자들과 청년들을 묶어세워 혁명을 할수 있습니다.
남조선에서 견결한 공산주의혁명가들이 자라나자면 오랜 시일이 걸릴것이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견결한 공산주의혁명가는 오랜 혁명투쟁경험을 가진 나이많은 사람만이 될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나는 항일혁명투쟁을 나이가 들어서 한것이 아니라 청소년때부터 하였습니다. 사람은 젊었을 때 더 용감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젊은 청년들을 견결한 공산주의혁명가로 키워야 합니다. 남조선에서 혁명의 지도핵심을 키워내면 사회의 민주화도 빨리 실현할수 있을것이며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도 앞당길수 있을것입니다.
남조선사회의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통일전선사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이번에 남조선괴뢰정부에서 외무부 장관을 하던 사람이 미국망명성명을 발표한것을 보면 그가 괜찮은것 같습니다. 그 사람도 지난날에는 공산주의를 반대하였지만 지금은 조국을 통일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있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사람들과의 통일전선사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통일전선사업을 잘하자면 반드시 근로대중에 의거한 주체적인 혁명력량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주체적인 혁명력량이 튼튼하지 못하면 통일전선사업을 잘할수 없습니다.
전민족이 굳게 단결하여 투쟁하면 조국통일위업을 실현할수 있습니다. 조국을 통일하는 사업이 막연한것도 아닙니다. 남조선사회를 민주화하면 조국통일을 전체 조선인민의 의사와 념원에 맞게 얼마든지 실현할수 있을것입니다.
다음으로 국제혁명력량과의 련대성문제에 대하여 간단히 말하겠습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임무 -조선인민혁명군 대내기관지 《서광》에 발표한 론문 1937년 11월 10일-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조선을 강점한지도 벌써 27년이나 된다.
이 기간에 일제는 우리 조국을 자기들의 원료원천지로, 로동력공급지로, 상품판매시장으로 만들었으며 대륙침략을 위한 군사기지로 전변시켰다.
조선인민은 포악무도한 일제의 식민지정책으로 말미암아 민족적권리와 자유를 박탈당하고 망국노의 쓰라린 설음을 겪고있다. 우리 인민은 일제와 그 주구들로부터 이중삼중의 중세기적 압박과 착취를 당하고있을뿐만아니라 아름다운 자기 말과 민족의 글마저 빼앗길 위험에 처하고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일으킨 중일전쟁은 우리 인민을 더욱 무서운 도탄속에 몰아넣고있다. 놈들은 《후방의 안전》을 보장하려는 목적에서 군대와 경찰, 감옥과 교수대 등 온갖 파쑈적식민지폭압기구를 수없이 늘이고 살인적인 악법들을 더많이 만들어 삼천리금수강산을 하나의 인간생지옥으로 전변시켰다. 일제는 혁명력량에 대한 광란적인 공세와 무고한 인민대중에 대한 탄압과 학살만행을 전례없이 강화하고있다. 일제교형리들은 지난 여름부터 우리 나라 북부국경일대에서 조국광복회 하부조직들을 파괴하고 수많은 지하공작원들과 조국광복회 회원들을 검거투옥하는 만행을 벌리였으며 국내 이르는 곳마다에서 수많은 무고한 인민들을 검거투옥하며 함부로 학살하고있다. 또한 놈들은 대륙침략전쟁에서 늘어나는 인적 및 물적수요를 충당하기 위하여 강제징집, 강제공출소동을 공공연히 벌리고있다. 그리하여 조선의 귀중한 청장년들이 놈들의 총알받이로 끌려가고있으며 조국의 풍부한 자원이 깡그리 략탈당하고있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로 이름높은 우리 인민은 지금 생사존망의 기로에 놓여있으며 우리의 조국땅은 민족비운의 암운으로 뒤덮여있다.
이 준엄한 민족수난의 시기에 민족개량주의자, 좌우경기회주의자, 종파사대주의자 등 온갖 혁명의 배신자들은 모든 가면을 벗어던지고 일제침략자들과 공공연히 결탁하는 길로 나가고있다.
시대는 우리들, 공산주의자들만이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끝까지 책임질수 있는 혁명의 중추적력량이라는것을 증명하고있으며 우리들에게 더욱 어렵고도 무거운 임무를 부과하고있다.
조선혁명의 앞길에는 엄혹한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여있으나 정세는 여전히 혁명의 편에 유리하게 전변되여가고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의 광란적인 전쟁정책과 파쑈적인 탄압만행은 그들의 강대성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멸망을 앞둔자의 마지막발악을 반영하고있는것이다. 일제가 도발한 중일전쟁은 제국주의렬강간의 모순을 더욱 격화시키고 제국주의진영자체를 전반적으로 약화시키고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전쟁을 확대하면 할수록 죽음의 나락으로 더욱 깊이 빠져들어가게 될것이며 자신이 지른 전쟁의 불길에 의하여 자신이 타죽는 결과를 가져오고야말것이다.
오늘 일제와 조선인민간의 민족적 및 계급적모순은 극도로 첨예화되고있다.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 지식인, 민족자본가, 상인, 종교인 등 모든 조선사람들은 일제를 불공대천의 원쑤로 저주하면서 놈들의 멸망을 일일천추로 고대하고있으며 도처에서 반일투쟁을 벌리고있다.
조선인민은 예로부터 싸우다가 죽을지언정 원쑤앞에 굴할줄 모르는 용감하고 슬기로운 인민이다. 일제의 조선강점후에 우리 나라에서는 의병운동, 독립군운동, 로동자, 농민들의 폭동, 청년학생들의 반일운동 등 여러가지 형태의 반일투쟁이 줄기차게 진행되였다.
1930년대에 들어와서는 우리 공산주의자들의 지도하에 항일무장투쟁을 조직진행하여 일제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면서 반일민족해방투쟁을 새로운 단계에로 발전시켜나가고있다. 일제의 조선강점후 우리 인민이 걸어온 길은 이와 같이 피어린 투쟁으로 엮어진 구국의 로정이였다.
조선공산주의자들은 국제국내정세발전의 모든 유리한 국면들을 옳게 리용하고 우리 인민의 슬기로운 애국전통을 살려나가면서 인민대중을 투쟁에로 정확히 조직동원하여 일제를 타도하고 조국을 광복하는 성스러운 위업을 반드시 실현하여야 한다.
1. 현단계에서의 조선혁명의 성격
혁명의 성격을 정확히 규정하는것은 혁명투쟁을 옳게 조직령도하며 혁명의 승리를 촉진시키는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혁명의 성격을 정확히 규정하여야 과학적인 전략전술을 작성할수 있고 그에 기초하여 인민대중을 혁명투쟁에 확신성있게 조직동원할수 있다.
지난 시기 어떤 사람들은 현단계에 있어서의 조선혁명의 성격을 《사회주의혁명》이라고 하였으며 또 어떤 사람들은 《부르죠아혁명》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옳지 않은 주장들이다.
혁명의 성격은 매개 혁명단계에서의 혁명의 기본임무와 조성된 사회계급적제관계에 의하여 규정된다. 우리 나라 혁명을 《사회주의혁명》이니, 《부르죠아혁명》이니 하는 견해들은 현단계에서의 조선혁명의 기본임무와 우리 나라의 구체적인 사회계급관계를 옳게 리해하지 못한데로부터 나오는 좌우경적편향들이다. 이러한 주장들은 혁명력량의 굳은 단결을 방해하고 투쟁의 예봉을 딴데로 돌리게 하는 반혁명적견해들이다.
우리 나라는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통치로 말미암아 자본주의적발전이 극도로 억제되고 봉건적인 생산관계가 지배하고있는 식민지반봉건사회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현단계에 있어서의 조선혁명의 기본임무는 일본제국주의식민지통치를 뒤집어엎고 조국을 광복하기 위한 반제민족해방혁명의 과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봉건적인 제관계를 청산하고 나라의 민주주의적발전의 길을 열어놓기 위한 반봉건민주주의혁명의 과업을 수행하는것이다. 이 두가지 혁명과업은 서로 밀접히 련관되여있다. 그것은 식민지통치자인 일본제국주의침략자들과 봉건관계의 수호자들인 지주와 이전의 봉건관료배들이 결탁되여있다는 사정과 관련되여있다.
일제는 예속자본가들과 봉건지주들을 앞잡이로 하여 조선에 대한 식민지통치제도를 유지하고있으며 봉건지주들은 일제의 비호밑에 제반 봉건적착취관계를 유지하고있다. 그렇기때문에 일제를 반대하는 투쟁과 봉건을 반대하는 투쟁은 통일적인 과정속에서 진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현단계에 있어서의 우리 나라 혁명은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이다.(전문 보기)
김일성 제국주의를 타도하자 -타도제국주의동맹결성모임에서 한 보고 1926년 10월 17일-
동무들!
오늘 우리는 조선독립을 위한 성스러운 혁명투쟁에 한몸 바칠 불타는 결의를 안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조선독립을 이룩하기 위한 진로와 투쟁방법에 대하여 여러모로 모색하고 토론도 진행하였습니다. 그 과정에 우리는 어느 길로 나아가야 하며 어떤 방법으로 투쟁을 벌려야 하겠는가를 알게 되였습니다.
우리가 혁명앞에 엄숙히 다진 맹세대로 인민대중을 식민지노예의 처지에서 해방하기 위하여서는 일본제국주의를 반대하여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제국주의는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략탈을 감행하고있습니다.
오늘 제국주의는 식민지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고 그들을 잔인한 방법으로 억압하며 착취하고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는 조선에서 식민지통치를 가장 악랄하게 감행하고있습니다.
강도 일본제국주의는 우리의 삼천리금수강산을 강점한이래 우리 인민의 자주권을 유린하고 2천만겨레들에 대한 류례없는 식민지적폭압과 략탈만행을 미친듯이 감행하고있습니다.
일제는 식민지통치기구와 헌병경찰제도를 확립하고 그것을 더욱 강화하고있습니다. 일제는 조선땅에 경찰, 헌병기관만 하여도 무려 수천개소나 배치하였습니다. 일제는 대대적으로 확대강화된 폭력수단에 의거하여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시위 등 우리 인민의 초보적인 권리와 자유마저 유린하고있으며 무고한 인민들을 검거투옥, 학살하고있습니다.
최근에는 6. 10만세사건에 관련된 수많은 청년학생들을 재판에 회부하여 중형을 들씌우려 하고있습니다.
조선인민에 대한 일제의 폭압만행은 국내에서뿐아니라 국외에서도 감행되고있습니다. 1920년에 있은 《간도대토벌》만행과 1923년 간또대진재때에 있은 대학살만행을 그 실례로 들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조선민족이 살고있고 일본제국주의의 더러운 발길이 미치고있는 모든 곳에서 우리 겨레의 피가 흐르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일제는 우리 인민을 경제적으로도 가혹하게 착취하고있습니다. 일제는 공장과 광산, 탄광에서 우리 로동자들을 마소와 같이 부리면서도 그들에게 아사를 면하기조차 어려운 낮은 임금을 주고있습니다.
일제는 조선의 풍부한 지하부원과 재부를 강도적으로 략탈해가고있습니다. 일제는 삼남평야의 옥토를 비롯하여 조선의 비옥한 토지를 수십만정보나 빼앗아냈으며 막대한 량의 식량을 략탈해가고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인민은 입을것을 제대로 입지 못하고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겨우 목숨을 이어가고있으며 살길을 찾아 낯선 이국땅으로 정처없이 떠나가고있습니다.
오늘 조선은 이처럼 일본제국주의의 무제한한 착취대상으로, 자원략탈지로 전락되였으며 전대미문의 기아와 빈궁이 지배하는 암흑천지로 되였습니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우리 조선은 일본제국주의침략자들의 강점으로 인하여 빛을 잃게 되였으며 우리 인민은 일대 수난을 겪고있습니다. 현실은 제국주의자들에게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처지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똑똑히 보여주고있습니다.
오늘 미국,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몇몇 제국주의렬강들의 식민지로 전락된 세계의 수십개 나라 수억만 인민들도 바로 우리 인민과 같은 비참한 처지에서 신음하고있습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조선로동당 제6차대회에서 한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발취) -1980년 10월 10일-
3.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하자
우리는 나라의 통일이 반드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에 기초하여 실현되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조선의 통일문제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종식시키고 조선민족의 자주권을 완전히 실현하며 북과 남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없애고 민족적단합을 이룩하는 문제입니다. 우리 나라의 통일은 그 어떤 외세의 간섭도 없이 우리 민족자체의 힘에 의하여 자주적으로 실현되여야 하며 북과 남사이의 무력행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접촉과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으로 실현되여야 하며 북과 남, 해외에 있는 모든 조선동포들이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한민족으로서 대단결을 이룩하는 원칙에서 실현되여야 합니다.
우리는 7. 4남북공동성명에서 북과 남이 공동으로 천명한 숭고한 리념과 원칙에 기초하여 그리고 나라의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있는 우리 나라의 구체적현실로부터 출발하여 가장 빠르고 확신성있는 조국통일방도를 찾아야 하며 적극적인 노력으로써 그것을 실현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은 조국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통일하는 가장 현실적이며 합리적인 방도는 북과 남에 있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북과 남이 련합하여 하나의 련방국가를 형성하는것이라고 인정합니다.
해방후 오늘까지 북과 남에는 오랜 기간 서로 다른 제도가 존재하여왔으며 거기에서는 서로 다른 사상이 지배하고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민족적단합을 이룩하고 조국통일을 실현하려면 어느 한쪽의 사상과 제도를 절대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북과 남이 제각기 자기의 사상과 제도를 절대화하거나 그것을 상대방에 강요하려 한다면 불가피적으로 대결과 충돌을 가져오게 되며 그렇게 되면 도리여 분렬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것입니다. 전민족이 한결같이 조국통일을 지상의 과제로 인정하고있는 이상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통일을 불가능하게 하는 조건으로는 될수 없습니다. 한나라안에서 서로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살수 있으며 하나의 통일국가안에 서로 다른 사회제도가 함께 존재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결코 남조선에 강요하지 않을것이며 오직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을 위하여 모든것을 복종시킬것입니다.
우리 당은 북과 남이 서로 상대방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인정하고 용납하는 기초우에서 북과 남이 동등하게 참가하는 민족통일정부를 내오고 그밑에서 북과 남이 같은 권한과 의무를 지니고 각각 지역자치제를 실시하는 련방공화국을 창립하여 조국을 통일할것을 주장합니다.
련방형식의 통일국가에서는 북과 남의 같은 수의 대표들과 적당한 수의 해외동포대표들로 최고민족련방회의를 구성하고 거기에서 련방상설위원회를 조직하여 북과 남의 지역정부들을 지도하며 련방국가의 전반적인 사업을 관할하도록 하는것이 합리적일것입니다.
최고민족련방회의와 그 상임기구인 련방상설위원회는 련방국가의 통일정부로서 전민족의 단결, 합작, 통일의 념원에 맞게 공정한 원칙에서 정치문제와 조국방위문제, 대외관계문제를 비롯하여 나라와 민족의 전반적리익과 관계되는 공동의 문제들을 토의결정하며 나라와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모든 분야에서 북과 남사이의 단결과 합작을 실현하여야 할것입니다. 련방국가의 통일정부는 북과 남에 있는 사회제도와 행정조직들, 각당, 각파, 각계각층의 의사를 존중히 여기며 어느 한쪽이 다른쪽에 자기 의사를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할것입니다.
북과 남의 지역정부들은 련방정부의 지도밑에 전민족의 근본리익과 요구에 맞는 범위에서 독자적인 정책을 실시하며 모든 분야에서 북과 남사이의 차이를 줄이고 나라와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할것입니다.
련방국가의 국호는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우리 나라 통일국가의 이름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북과 남의 공통한 정치리념을 반영하여 고려민주련방공화국으로 하는것이 좋을것입니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은 어떠한 정치군사적동맹이나 쁠럭에도 가담하지 않는 중립국가로 되여야 합니다.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를 가지고있는 북과 남의 두 지역을 하나의 련방국가로 통일하는 조건에서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이 중립국가로 되는것은 필연적인것이며 또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것입니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은 우리 나라의 전령토와 전민족을 포괄하는 통일국가로서 전체 조선인민의 근본리익과 요구에 맞는 정책을 실시하여야 할것입니다.
우리 당은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이 다음과 같은 시정방침을 내세우고 집행하는것이 타당하다고 인정합니다.
첫째,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은 국가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자주성을 확고히 견지하며 자주적인 정책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자주성은 독립국가의 기본징표이며 나라와 민족의 생명입니다. 국가활동에서 확고한 자주성을 가지고 자주권을 행사하여야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지킬수 있으며 인민들의 념원에 맞게 나라의 부강발전을 이룩할수 있습니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은 그 어떤 나라의 위성국으로도 되지 않으며 그 어떤 외세에도 의존하지 않는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로, 쁠럭불가담국가로 되여야 할것입니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은 온갖 형태의 외세의 간섭과 외세의존을 반대하고 대내외활동에서 완전한 자주권을 행사하며 국가정치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조선민족의 근본리익과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게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할것입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진보적민주주의에 대하여 -평양로농정치학교 학생들앞에서 한 강의 1945년 10월 3일-
전세계를 정복하려는 야망밑에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침략자들은 5개월전에 패망하였으며 그 동맹자인 일본제국주의자들도 지난 8월 15일 무조건항복을 선언하지 않으면 안되였습니다. 그리하여 제2차 세계대전은 반파쑈민주력량의 위대한 승리로 끝나고 세계인류는 이미 평화적인 생활에 들어섰습니다.
국제파시스트에 대한 반파쑈민주력량의 승리는 전후 국제정세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세계적범위에서 반민주주의세력은 크게 약화되였으며 민주주의력량은 전례없이 강화되였습니다. 이것은 인류력사가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섰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세계의 새로운 정세는 전인류앞에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새 과업을 내세우고있습니다. 전후 인류앞에 나선 첫째가는 중요한 과업은 침략적인 파시스트의 잔여세력을 철저히 쓸어버리며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하여 투쟁하는것입니다. 오늘 세계 이르는 곳마다에서 인민들은 이 성스러운 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힘차게 투쟁하고있습니다.
조선인민은 일제침략자들을 때려부시고 빼앗긴 나라를 다시 찾기 위하여 오래동안 피어린 투쟁을 벌려왔으며 마침내 조국광복의 력사적위업을 실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인민은 거의 반세기동안이나 강요당하여온 악독한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노예의 멍에를 벗어던지고 자주독립의 길로 힘차게 나아갈수 있게 되였습니다. 이것은 조선민족에게 있어서 위대한 력사적사변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혁명가들과 애국적인민들의 고귀한 피의 대가로 되찾은 조국땅우에 새 조선을 건설하기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하여야 할것입니다.
1. 새 조선건설과 민주주의
오늘 우리 민족앞에는 일제잔재와 봉건잔재를 철저히 쓸어버리고 자유롭고 독립된 부강한 나라를 건설하여야 할 중대한 력사적과업이 나서고있습니다.
우리가 이 건국위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먼저 우리 나라가 나아갈 길을 바로 정하여야 합니다. 조선이 나아갈 길을 바로 정하지 않는다면 인민대중을 건국사업에 옳게 조직동원할수 없을뿐아니라 나라의 완전자주독립을 이룩할수 없으며 나아가서 우리 인민이 또다시 식민지노예살이를 면치 못하게 될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조선이 어느 길로 나아갈것인가 하는 문제는 조국과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입니다.
해방된 우리 인민은 끝없는 기쁨과 커다란 희망을 안고 흥분된 마음으로 나날을 보내고있으며 불타는 건국열의로 들끓고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인민대중은 어느 길로 나아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있습니다. 우리는 하루빨리 인민대중에게 조선이 나아갈 옳바른 길을 가리켜주어야 합니다.
조선이 나아갈 길은 참다운 민주주의인 진보적민주주의의 길입니다. 이 길만이 우리 인민에게 자유와 권리를 주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하여줄수 있으며 나라의 완전자주독립을 보장하여줄수 있습니다.
지금 반동분자들은 우리 인민을 반민주주의의 길로 끌어가려고 온갖 책동을 다하고있습니다.
봉건세력은 황당하게도 우리 나라에 봉건전제제도를 되살리려 하고있습니다. 우리가 무엇때문에 인민대중을 가혹하게 억압착취하던 썩어빠진 낡은 봉건전제제도를 해방된 새조선에 되살려야 하겠습니까. 이것은 시대착오에 빠진 어리석은 망상입니다. 봉건세력의 이러한 반동적이며 반인민적인책동이 오늘 인민대중의 한결같은 규탄을 받고있는것은 마땅한 일입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조선혁명가들은 조선을 잘 알아야 한다 -조선인민혁명군 정치간부 및 정치교원들 앞에서 한 연설 1943년 9월 15일-
나는 오늘 동무들에게 조국광복의 대사변을 앞두고 조국에 대한 학습을 강화할데 대하여 그리고 당면한 몇가지 과업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지금 세계정세는 혁명의 편에 유리하게 급속히 전변되여가고있으며 조국광복의 대사변도 당면한 문제로 되여가고있습니다.
세계를 지배하려는 목적밑에 제2차 세계대전을 도발한 일본, 독일, 이딸리아 등 파쑈국가들은 시일이 경과하는데 따라 점차 내리막길을 걷고있습니다.
미영제국주의자들의 은근한 부추김을 받아온 파쑈독일은 몇달어간에 쏘련을 타승하겠다고 장담하면서 비행기와 땅크로 증강된 170개사단의 대병력으로 쏘련에 대한 불의의 배신적공격을 감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쓰딸린동지의 령도밑에 쏘련인민과 붉은군대는 전쟁초기의 불리한 형세를 점차 극복하고 자국내의 전력량과 이미 점령한 구라파의 14개국 병력과 인력, 재력까지 총동원한 파쑈독일의 광란적인 공격을 단독으로 막아냈을뿐만아니라 반공격에로 넘어갔습니다.
용감무쌍한 붉은군대는 금년초에 쓰딸린그라드에서 최신무기로 장비된 파쑈독일군의 30개 기계화정예사단을 격파함으로써 쏘독전쟁의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열어놓았습니다. 파쑈독일군의 운명은 바로 쓰딸린그라드에서 결정되였다는것이 명백해졌습니다.
지금 붉은군대는 독일침략자들을 드네쁘르강부근까지 내몰았으며 멀지 않아 쏘련경내에서 침략자들을 완전히 격파하고 위대한 승리를 달성하게 될것입니다.
쏘련에 대한 독일의 승리를 기정사실로 확신하고 모험적인 태평양전쟁을 도발한 일본제국주의자들도 중국과 동남아세아 그리고 태평양상의 넓은 전선에서 패전을 거듭하고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중국전선에서 중국공산당이 령도하는 팔로군과 신사군의 반격을 받아 점차 곤경에 빠져들어가고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중국전선에 파견된 자기 병력의 대부분과 괴뢰군을 팔로군과 신사군을 《소멸》하기 위한 작전에 투입하였으나 놈들의 《토벌》작전은 거듭 실패하고있으며 화북일대에서는 팔로군에 의하여 해방지구가 점차 확대되여나가고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하와이 진주만을 불의에 공격하여 미태평양함대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미국이 춰서기전에 동남아세아의 여러 지역을 강점한 후 그곳의 풍부한 석유, 고무를 비롯한 자원을 략탈하여 부족되는 전략물자를 해결하면서 장기전에 대처하려 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독일이 쏘련을 타승하는것과 발을 맞추어 미영세력을 동남아세아와 태평양상에서 굴복시킬수 있을것이라고 망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제국주의자들은 태평양상에서 벌써 세력균형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패전을 거듭하고있습니다.
이딸리아는 항복하고 독일과 일본은 급속히 후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국을 분석하여볼 때 일본제국주의자들의 멸망은 불가피하며 조국광복의 대사변은 가까와오고있다는것을 확신할수 있습니다.
1. 조국에 대한 학습을 잘할데 대하여
조국광복의 대사변이 박두하고있는 오늘 우리앞에 나선 중요한 과업의 하나는 조국에 대한 학습을 잘하는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조국과 인민에 대하여 잘 알아야 애국자, 공산주의자로서의 의무를 훌륭히 수행할수 있으며 조선혁명을 잘할수 있습니다.
우리가 조선혁명을 책임지고 수행하기 위하여서는 조국의 력사와 지리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하며 찬란한 문화전통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조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하려는 각오를 높일수 있으며 우리 인민들을 그들의 비위에 맞게 교양하여 혁명투쟁에 적극 나서도록 할수 있습니다.
그뿐아니라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조국의 력사와 지리, 경제와 문화를 잘 알아야만 맑스-레닌주의원칙을 우리 나라의 현실에 맞게 창조적으로 적용할수 있으며 우리 나라 혁명에 대한 자주적인 립장과 독자적인 주견도 세울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일제식민지통치자들의 민족말살정책으로부터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과 민족적재부를 지켜내기 위하여서도 조국의 력사와 지리, 문화에 대하여 잘 아는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전쟁에서의 거듭되는 참패를 만회하여보려고 우리 인민에 대한 가혹한 식민지략탈을 강화하고있을뿐아니라 우리 나라를 지도상에서 영영 없애버리기 위하여 《동조동근》이니, 《내선일체》니 하면서 민족동화정책을 로골적으로 실시하고있습니다. 일제식민지통치자들은 우리 나라의 유구하고 찬란한 력사와 문화전통을 외곡말살하고 《황국신민》의 《무사도》를 대대적으로 전파하면서 민족적인 모든것을 없애버리려 하고있습니다. 놈들은 조선이 다시 소생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 말과 글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뿐아니라 심지어 조선사람의 성명까지도 제대로 못쓰게 하면서 《소일랑》이요, 《말삼랑》이요 하는따위의 왜식창씨개명을 강요하고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우리 민족의 력사와 문화를 말살하고 조선을 영영 없애버리려고 발광하고있는 이때에 조선의 진정한 애국자들인 우리들이 조국에 대한 학습을 잘하는것은 우리앞에 나선 가장 중요한 혁명과업의 하나가 아닐수 없습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자주성을 견지하자(발취) -베네수엘라사회주의에로의 운동 제1부위원장과 한 담화 1981년 9월 7일-
주체사상은 사람위주의 철학입니다. 주체사상은 모든것을 사람을 중심으로 하여 고찰하며 사람의 운명개척의 방도를 밝혀줍니다. 우리에게 주체사상이 있고 전체 인민이 주체의 세계관으로 무장한 여기에 우리의 필승불패의 힘의 원천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체사상을 가지고있기때문에 일본제국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에서도 승리하였고 미제국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에서도 승리하였으며 전쟁으로 말미암아 모든것이 파괴된 빈터우에서도 오늘과 같은 훌륭한 나라를 건설할수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전체 인민들이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나라의 통일도 얼마든지 이룩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는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지금 미제국주의자들은 남조선에 원자탄과 최신식전투비행기들을 끌어다놓고 매일같이 폭격연습을 하면서 우리를 위협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민들은 그것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이 우리 나라에서 새 전쟁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조선사람을 다 죽일수는 없는것입니다. 우리 인민은 마지막 한사람이 남을 때까지 미제침략자들과 싸워 반드시 승리하고야말것입니다.
지금 남조선청년들과 인민들속에서는 주체사상을 따라배우려는 기운이 날을 따라 높아가고있습니다. 이전에는 남조선인민들속에 숭미, 공미사상이 적지 않았습니다. 다시말하여 남조선인민들속에는 미제를 무서워하며 미국을 숭배하는 사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남조선인민들은 미국이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것을 깨닫고있으며 미제국주의자들이야말로 몹쓸놈들이라는것을 인정하고있습니다. 남조선인민들속에서 숭미, 공미사상은 점차 없어져가고있으며 주체사상에 대한 신뢰가 날로 두터워져가고있습니다.
주체의 세계관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주체사상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싸워나가는 우리 인민들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신심을 가지고있습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통일을 자주적으로 실현하자 -제3차 범민족대회에 참가한 해외동포들과 한 담화 1992년 8월 19일-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3차 범민족대회에 참가한 해외동포 여러분들을 만나니 매우 반갑습니다.
나는 제3차 범민족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며 열렬히 축하합니다. 이번 범민족대회에 비록 남측대표들이 참가하지 못하였지만 대회는 조국통일운동을 보다 높은 단계에로 확대발전시키는데서 중요한 리정표를 마련한 력사적인 대회였습니다.
여러분들이 1990년대에 기어이 조국을 통일하고 통일의 광장에 나와 김정일동지를 함께 모시겠다고 하면서 나와 김정일동지의 만수무강을 축원하였는데 감사합니다.
조국통일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더는 미룰수 없는 민족지상의 과업입니다. 우리는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하여 온 겨레의 절절한 념원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나라가 통일되면 우리 인민은 남부럽지 않게 잘살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비록 령토는 크지 않지만 세 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있고 지하자원이 풍부하며 인구도 7 000만명이나 됩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 나라는 통일만 되면 경제를 빨리 발전시켜 인차 세계선진국대렬에 들어설수 있습니다.
조국통일은 반드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에 기초하여 실현되여야 합니다. 내가 이미 1970년대초에 조국통일3대원칙을 내놓았는데 이 원칙에 의거하여야 나라의 통일을 실현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조국통일위업을 실현하는데서 무엇보다도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합니다.
외세에 의존하여서는 나라의 통일을 실현할수 없습니다. 지금 일부 나라들은 말로는 우리 나라의 통일을 지지한다고 하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우리 나라가 통일되는것을 원하지 않고있습니다. 이 나라들은 우리 나라가 분렬되여있어야 자기네가 마음대로 할수 있기때문에 은근히 통일보다 분렬을 바라고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조국통일을 실현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경험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자주적으로, 자기식으로 풀어나가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지난 기간 미제와의 싸움도 우리 식으로 하였고 사회주의건설도 우리 식으로 하였습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쏘련에서 나온 사람들은 쏘련식전법을 주장하였고 중국에서 나온 사람들은 중국식전법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적들과의 싸움을 쏘련식도 아니고 중국식도 아닌 조선식으로 하여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시기에 많은 땅을 적들에게 내여주고 후퇴하였다가 다시 공격한 쏘련식전법은 령토가 크지 않은 우리 나라의 실정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우리 나라의 조건에서 후퇴를 잘못하다가는 적들에게 나라를 다 빼앗길수 있었습니다. 중국식전법도 왔다갔다하면서 싸우는 운동전의 방법인데 그것 역시 령토가 크지 않은 우리 나라의 실정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는 주체적인 전법으로 적들과 싸울것을 결심하고 사대주의자들과 교조주의자들의 주장을 반대하였으며 《한치의 땅도 적에게 내여주지 말라!》라는 구호를 내놓았습니다. 나는 그때 인민군대지휘관들에게 식사를 쏘련사람들은 포크로 하고 중국사람들은 저가락으로 하지만 조선사람들은 숟가락으로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적들과의 싸움도 우리 식으로 해야 한다고 하면서 우리 나라의 지형조건에 맞게 산악전을 많이 할데 대하여 강조하였습니다. 인민군대지휘관들은 우리가 내놓은 전법이 아주 정당하다고 하면서 전적으로 찬성하였습니다.
조국해방전쟁시기에 교조주의자들이 쏘련에서 평사포도 여러문 사왔지만 그것을 제대로 써먹지 못하였습니다. 산이 많은 우리 나라의 지형조건에서는 평사포보다 곡사포가 더 필요하였습니다. 곡사포를 가져야 산너머에 있는 적들을 소멸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시기에 사대주의와 교조주의를 철저히 반대하고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는 주체적인 전법으로 싸웠기때문에 승리를 이룩할수 있었습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조선로동당 제6차대회에서 한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발취) -1980년 10월 10일-
3.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하자
우리는 나라의 통일이 반드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에 기초하여 실현되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조선의 통일문제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종식시키고 조선민족의 자주권을 완전히 실현하며 북과 남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없애고 민족적단합을 이룩하는 문제입니다. 우리 나라의 통일은 그 어떤 외세의 간섭도 없이 우리 민족자체의 힘에 의하여 자주적으로 실현되여야 하며 북과 남사이의 무력행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접촉과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으로 실현되여야 하며 북과 남, 해외에 있는 모든 조선동포들이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한민족으로서 대단결을 이룩하는 원칙에서 실현되여야 합니다.
우리는 7. 4남북공동성명에서 북과 남이 공동으로 천명한 숭고한 리념과 원칙에 기초하여 그리고 나라의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있는 우리 나라의 구체적현실로부터 출발하여 가장 빠르고 확신성있는 조국통일방도를 찾아야 하며 적극적인 노력으로써 그것을 실현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은 조국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통일하는 가장 현실적이며 합리적인 방도는 북과 남에 있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북과 남이 련합하여 하나의 련방국가를 형성하는것이라고 인정합니다.
해방후 오늘까지 북과 남에는 오랜 기간 서로 다른 제도가 존재하여왔으며 거기에서는 서로 다른 사상이 지배하고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민족적단합을 이룩하고 조국통일을 실현하려면 어느 한쪽의 사상과 제도를 절대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북과 남이 제각기 자기의 사상과 제도를 절대화하거나 그것을 상대방에 강요하려 한다면 불가피적으로 대결과 충돌을 가져오게 되며 그렇게 되면 도리여 분렬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것입니다. 전민족이 한결같이 조국통일을 지상의 과제로 인정하고있는 이상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통일을 불가능하게 하는 조건으로는 될수 없습니다. 한나라안에서 서로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살수 있으며 하나의 통일국가안에 서로 다른 사회제도가 함께 존재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결코 남조선에 강요하지 않을것이며 오직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을 위하여 모든것을 복종시킬것입니다.
우리 당은 북과 남이 서로 상대방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인정하고 용납하는 기초우에서 북과 남이 동등하게 참가하는 민족통일정부를 내오고 그밑에서 북과 남이 같은 권한과 의무를 지니고 각각 지역자치제를 실시하는 련방공화국을 창립하여 조국을 통일할것을 주장합니다.
련방형식의 통일국가에서는 북과 남의 같은 수의 대표들과 적당한 수의 해외동포대표들로 최고민족련방회의를 구성하고 거기에서 련방상설위원회를 조직하여 북과 남의 지역정부들을 지도하며 련방국가의 전반적인 사업을 관할하도록 하는것이 합리적일것입니다.
최고민족련방회의와 그 상임기구인 련방상설위원회는 련방국가의 통일정부로서 전민족의 단결, 합작, 통일의 념원에 맞게 공정한 원칙에서 정치문제와 조국방위문제, 대외관계문제를 비롯하여 나라와 민족의 전반적리익과 관계되는 공동의 문제들을 토의결정하며 나라와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모든 분야에서 북과 남사이의 단결과 합작을 실현하여야 할것입니다. 련방국가의 통일정부는 북과 남에 있는 사회제도와 행정조직들, 각당, 각파, 각계각층의 의사를 존중히 여기며 어느 한쪽이 다른쪽에 자기 의사를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할것입니다.
북과 남의 지역정부들은 련방정부의 지도밑에 전민족의 근본리익과 요구에 맞는 범위에서 독자적인 정책을 실시하며 모든 분야에서 북과 남사이의 차이를 줄이고 나라와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할것입니다.
련방국가의 국호는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우리 나라 통일국가의 이름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북과 남의 공통한 정치리념을 반영하여 고려민주련방공화국으로 하는것이 좋을것입니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은 어떠한 정치군사적동맹이나 쁠럭에도 가담하지 않는 중립국가로 되여야 합니다.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를 가지고있는 북과 남의 두 지역을 하나의 련방국가로 통일하는 조건에서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이 중립국가로 되는것은 필연적인것이며 또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것입니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은 우리 나라의 전령토와 전민족을 포괄하는 통일국가로서 전체 조선인민의 근본리익과 요구에 맞는 정책을 실시하여야 할것입니다.
우리 당은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이 다음과 같은 시정방침을 내세우고 집행하는것이 타당하다고 인정합니다.
첫째,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은 국가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자주성을 확고히 견지하며 자주적인 정책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자주성은 독립국가의 기본징표이며 나라와 민족의 생명입니다. 국가활동에서 확고한 자주성을 가지고 자주권을 행사하여야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지킬수 있으며 인민들의 념원에 맞게 나라의 부강발전을 이룩할수 있습니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은 그 어떤 나라의 위성국으로도 되지 않으며 그 어떤 외세에도 의존하지 않는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로, 쁠럭불가담국가로 되여야 할것입니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은 온갖 형태의 외세의 간섭과 외세의존을 반대하고 대내외활동에서 완전한 자주권을 행사하며 국가정치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조선민족의 근본리익과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게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할것입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조선혁명의 진로 -카륜에서 진행된 공청 및 반제청년동맹 지도간부회의에서 한 보고 1930년 6월 30일-
동무들!
오늘 우리 청년공산주의자들앞에는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상응하게 조선혁명을 옳은 길로 이끌어나가야 할 중대한 과업이 나서고있습니다.
현하 국내외정세는 매우 복잡하고 긴장합니다.
제국주의자들은 쏘련의 위력이 장성강화되고 피압박인민들의 혁명투쟁이 날을 따라 앙양되고있는데 질겁하여 그것을 말살하려고 발광적으로 책동하고있습니다. 더우기 제국주의자들은 세계적인 공황기에 처하여 심각한 정치경제적위기를 겪고있으며 이 심각한 위기에서 벗어나보려고 타국에 대한 침략과 략탈정책을 강화하고있습니다.
오늘 세계경제공황의 물결에 휘말려들어간 일제는 그로부터의 출로를 찾으려고 아세아대륙을 침략하기 위한 전쟁준비를 다그치면서 조선에 대한 식민지적폭압과 략탈을 더욱 강화하고있습니다.
일제는 조선인민의 반일기세를 억누르며 독립에 대한 희망을 영영 없애버리기 위하여 군대, 헌병, 경찰, 밀정망으로 전조선을 뒤덮고 각종 악법을 조작하고있으며 조선인민들을 닥치는대로 검거투옥, 학살하고있습니다. 지금 일제놈들에게 체포되여 철창속에서 신음하고있는 우리 동포들의 수는 무려 수만명에 달합니다.
강도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조선에서 정치적폭압과 함께 경제적략탈을 그 어느때보다도 강화하고있습니다.
일제는 조선산업의 명맥을 틀어쥐고 민족공업의 발전을 억제하고있으며 금, 은, 석탄, 철광석을 비롯한 우리 나라의 풍부한 자원을 닥치는대로 략탈해가고있습니다. 특히 일제침략자들은 조선에서 값싼 로동력을 무제한으로 착취하기에 혈안이 되여 날뛰고있습니다. 그리하여 조선의 로동자들은 임금노예, 식민지노예로서 죽지 못해 살아가고있습니다.
일제는 조선에서 봉건적토지소유제도를 계속 유지하면서 농촌에 대한 략탈을 더욱 강화하고있습니다. 일제는 수많은 토지를 강제적방법으로 빼앗아냈을뿐아니라 《산미증식계획》의 미명하에 강압적인 량곡략탈정책을 실시하면서 지난 한해동안에만도 무려 700만석의 쌀을 빼앗아갔습니다. 일제와 봉건지주들의 가혹한 수탈로 인하여 우리 농민들은 초근목피로 겨우 연명해가고있는 형편입니다.
오늘 조선민족은 일제의 식민지기반에서 영영 쓰러지느냐, 아니면 일어나 싸워 재생의 길을 찾느냐 하는 생사기로에 처하여있습니다. 망국의 처지를 통탄만 하며 일제의 전고미문의 폭정을 용납한다면 우리 민족은 영원히 사멸할것이며 전민족이 궐기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싸운다면 광복의 서광을 맞이하게 될것입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의 가혹한 식민지통치로 인하여 막다른 처지에 이른 조선인민은 지금 전국각지에서 일제를 반대하는 대중투쟁을 세차게 전개하고있습니다.
지난해에 있은 원산부두로동자들의 총파업에 뒤이어 금년에 들어와서도 부산방직공장 로동자들이 파업투쟁을 벌렸으며 서울, 평양, 대구, 인천, 흥남, 청진을 비롯한 전국각지에서 로동자들이 5. 1절기념파업을 강력히 전개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신흥탄광 로동자들이 대규모적인 파업을 일으켰습니다.
로동자들의 투쟁과 함께 농민들의 투쟁도 고조되고있습니다. 지난 한해동안에만도 농민들은 수십차례에 걸쳐 소작쟁의를 벌렸으며 각처에서 일제와 친일지주들을 반대하는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광주의 학생들을 비롯하여 전국각지의 청년학생들도 일제의 식민지노예교육정책과 민족문화말살정책, 우민동화정책을 반대하여 과감하게 투쟁하고있습니다.
일제와 그 주구들을 반대하는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의 대중투쟁은 이처럼 도처에서 폭동적형태로 전개되고있으나 옳은 로선과 방침에 의하여 지도되지 못하는탓으로 일제의 야수적인 무력적탄압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패를 거듭하고있습니다.
조선혁명을 《령도》한다고 자처하던 종파분자들은 1928년에 조선공산당이 해산된 이후 대부분이 혁명운동을 포기하고 일신의 안락만을 추구하는 시정배로 전락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종파분자들은 자기들의 정치적야욕과 탐위적목적으로부터 출발하여 인민들을 무모한 폭동에로 내몰아 헛된 피를 흘리게 하고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실례로 얼마전에 동만에서 있은 5. 30폭동을 들수 있습니다. 종파분자들은 혁명정세에 대한 옳은 분석과 판단도 없이 농민들을 무모한 폭동에로 내몰았습니다. 그리하여 적수공권의 폭동군중은 총칼로 무장한 일제군경과 반동군벌들의 탄압으로 무참히 학살되고 혁명력량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였으며 혁명앞에 커다란 난관이 조성되였습니다. 폭동으로 인하여 수많은 혁명조직들이 드러나 파괴되고 반일군중의 혁명적사기는 떨어졌으며 우리는 혁명투쟁에서 가슴아픈 시련을 겪게 되였습니다. 이 모든 사태는 우리 혁명이 옳은 령도를 받지 못하는데 기인됩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모든 힘을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전체 조선인민에게 한 방송연설 1950년 6월 26일-
친애하는 동포들!
사랑하는 형제자매들!
우리 인민군 군관, 하사관, 병사들!
공화국남반부에서 활동하는 빨찌산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를 대표하여 나는 당신들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매국역적 리승만괴뢰정부의 군대는 6월 25일 38선전역에 걸쳐 공화국북반부지역에 대한 전면적진공을 개시하였습니다. 용감한 공화국경비대는 적들의 침공에 항거하여 가렬한 전투를 전개하면서 리승만군대의 진공을 좌절시켰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조성된 정세를 토의하고 우리 인민군대에게 결정적인 반공격전을 개시하여 적의 무장력을 소탕하라는 명령을 내리였습니다. 인민군대는 공화국정부의 명령에 의하여 적들을 38선이북지역에서 격퇴하고 38선이남지역으로 10~15키로메터까지 전진하였습니다. 인민군대는 옹진, 연안, 개성, 배천 등 여러 도시들과 많은 부락들을 해방하였습니다.
우리 조국의 전체 애국적인민은 평화적방법으로 조국을 통일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승만매국역도는 인민을 반대하여 동족상쟁의 내란을 도발하였습니다.
세상이 다 아는바와 같이 조국의 평화적통일을 한사코 반대하는 리승만도당은 벌써 오래전부터 내란을 준비하여왔습니다. 그들은 남조선인민들의 피땀을 짜내여 발광적으로 군비를 확장하였으며 후방준비에 광분하였습니다. 그들은 전대미문의 테로적폭압으로써 남조선의 모든 민주주의적 정당, 사회단체들을 비법화하고 애국적, 진보적인사들을 체포, 투옥, 학살하였으며 리승만반동제도에 대한 사소한 불만의 표현도 가혹하게 탄압하였습니다. 조국의 독립과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하여 투쟁한 수십만의 우리 인민의 우수한 아들딸들이 원쑤들에 의하여 투옥, 학살되였습니다.
리승만도당은 자기들의 내란도발음모를 가리기 위하여 끊임없이 38선충돌사건을 일으켜 우리 인민을 항상 불안하게 하였으며 이 도발적충돌사건에 대한 책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넘겨씌우려고 시도하였습니다. 리승만도당은 소위 《북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의 지시에 따라 조선인민의 철천의 원쑤인 일본군국주의자들과 결탁하는 길에 들어서는것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리승만매국역도는 우리 조국 남반부를 미제의 식민지로, 군사전략기지로 팔아먹었으며 남반부의 경제를 미국독점자본가들의 지배에 맡겼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남반부에서 경제의 명맥을 탈취하고 민족경제를 여지없이 파탄시켰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나라에서 절실히 필요한 쌀과 중석, 흑연 등 많은 자연부원을 략탈하여가고있습니다. 미국자본에 억눌리여 남조선의 중소기업가들과 상인들은 파산당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습니다. 우리 조국 남반부에서 대부분의 공장, 제조소들이 페쇄되고 실업자수는 수백만에 달하고있으며 농민들은 오늘까지도 토지를 얻지 못하고있으며 농업은 해마다 쇠퇴하여가고있습니다. 남조선인민들은 도탄에 빠져있으며 기아에서 헤매고있습니다.
친애하는 동포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우리 나라의 전체 애국적, 민주주의적 정당, 사회단체들 그리고 전체 인민과 함께 동족상쟁의 내란과 류혈적참화를 피하고 우리 조국을 평화적방법으로 통일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벌써 1948년 4월에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들의 대표자련석회의는 우리 나라를 평화적으로 통일하기 위한 첫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리승만매국역도는 이 기도를 파탄시키고 미제국주의자들과 그의 침략도구인 소위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의 지시밑에 1948년 5월 10일 남조선단독선거를 조작하고 우리 조국 북반부에 대한 무력침공준비를 강화하였습니다.
조국의 평화적통일과 완전독립을 성취할 목적으로 작년 6월에 조국전선산하에 결속된 남북조선의 72개 애국적 정당, 사회단체들은 총선거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우리 나라를 평화적으로 통일할것을 제의하였습니다. 전체 조선인민은 이 제의를 열렬히 지지하였으나 리승만역도는 이 제의도 역시 거부하였습니다.
전체 인민의 의사를 반영하여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은 1950년 6월 7일에 또다시 조국의 평화적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제의하였습니다. 그러나 리승만역도는 조국의 평화적통일을 추진시킬데 대한 조국전선의 제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반역자로 인정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이 제의의 실천도 역시 파탄시켰습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우리 나라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더욱 높이 발양시키자(발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9기 제1차회의에서 한 시정연설 1990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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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실현하는것은 공화국정부와 전체 조선인민앞에 나서고있는 가장 절박한 민족적과업입니다.
나라가 분렬된 다음 오늘에 이르는 우리 민족의 력사는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하나로 잇고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거족적투쟁의 력사였습니다.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줄기찬 투쟁속에서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이 마련되고 통일운동이 전민족적운동으로 전환되게 되였습니다.
북과 남이 공동으로 합의하고 내외에 선포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은 온 민족의 슬기와 의지를 한데 모아 조국통일의 앞길을 뚜렷이 밝힌 위대한 통일강령입니다.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에 기초하여 우리 공화국정부가 내놓은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은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는 조건에서 누가 누구를 먹거나 먹히우지 않고 공정하게 나라의 통일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실현할수 있게 하는 가장 정당하고 현실성있는 통일방안입니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은 조국이 통일된 다음 우리 나라가 다른 나라의 위성국으로 되지 않고 그 어떤 정치군사동맹이나 쁠럭에도 가담하지 않는 중립적인 나라로 발전할것을 예견하고있는것만큼 그것은 전체 조선민족의 자주적요구에 맞을뿐아니라 주변나라들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념원에도 부합되는것입니다.
공화국정부와 전체 조선인민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창립하여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힘있게 벌려나가야 할것입니다.
민족분렬의 비극을 끝장내고 조국통일을 실현하는것은 더는 미룰수 없는 우리 민족의 사활적인 요구이며 자주화의 력사적흐름이 제기하는 시대적과제입니다.
오늘 남조선인민들은 가혹한 탄압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반미자주화, 반파쑈민주화, 조국통일의 구호를 높이 들고 민족의 자주권과 나라의 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떨쳐나서 어떠한 희생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싸우고있습니다. 남조선청년학생들과 각계각층 인민들이 굴함없이 벌리고있는 정의로운 투쟁은 우리 민족의 높은 자주정신과 꺾을수 없는 통일의지를 뚜렷이 보여주고있으며 이것은 세계 진보적인민들속에서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있습니다.
안팎의 분렬주의자들의 방해책동은 의연히 계속되고있지만 통일운동은 전민족적범위에서 날로 더욱 앙양되고있습니다.
온 민족의 절박한 념원에 맞게 하루빨리 조국통일위업을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옳게 해결하여야 할것입니다.
첫째로,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국통일을 위한 평화적환경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를 보장하는것은 우리 나라의 통일을 평화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가장 선차적으로 해결하여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를 보장하기 위하여서는 북과 남사이에 서로 상대방을 침략하지 않을데 대한 불가침선언을 채택하고 조미사이에 평화협정을 체결하여야 하며 북과 남의 무력을 대폭 줄이고 남조선에서 핵무기와 외국군대를 철수시켜야 합니다.
공화국정부는 북과 남의 무력을 단계적으로 축감하여 10만명이하로 줄이며 그에 따라 남조선에서 핵무기와 미국군대를 철수하여야 한다는것을 주장하여왔습니다.
우리가 조선의 통일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진정한 념원으로부터 북과 남의 무력을 대폭 줄이자고 하며 세계적으로도 외국군대의 철수가 하나의 추세로 되고있는 조건에서 미국군대가 남조선에 계속 남아있어야 할 아무런 구실도 있을수 없습니다. 남조선에서 미군이 철수하는것은 평화와 완화에로 나아가는 시대의 흐름에도 맞는것이며 미국인민의 리익에도 부합되는것입니다.
남조선으로부터의 미군철수는 빠르면 빠를수록 조선의 통일을 더욱 촉진하게 될것이며 우리 인민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을것입니다. 미국이 남조선주둔 미군을 한꺼번에 완전히 철수할수 없다면 단계별로 나누어 철수할수도 있을것입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조국광복회10대강령 -1936년 5월 5일-
1. 조선민족의 총동원으로 광범한 반일통일전선을 실현함으로써 강도 일본제국주의의 통치를 전복하고 진정한 조선인민정부를 수립할것.
2. 재만조선인들은 조중민족의 친밀한 련합으로써 일본 및 그 주구 《만주국》을 전복하고 중국령토내에 거주하는 조선인의 진정한 민족자치를 실행할것.
3. 일본 군대, 헌병, 경찰 및 그 주구들의 무장을 해제하고 조선의 독립을 위하여 진정하게 싸울수 있는 혁명군대를 조직할것.
4. 일본국가 및 일본인 소유의 모든 기업소, 철도, 은행, 선박, 농장, 수리기관 및 매국적친일분자의 전체 재산과 토지를 몰수하여 독립운동의 경비에 충당하며 일부분으로는 빈곤한 인민을 구제할것.
5. 일본 및 그 주구들의 인민에 대한 채권, 각종 세금, 전매제도를 취소하고 대중생활을 개선하며 민족적 공, 농, 상업을 장애없이 발전시킬것.
6.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를 전취하고 왜놈의 공포정책실현과 봉건사상장려를 반대하며 일체 정치범을 석방할것.
7. 량반, 상민 기타 불평등을 배제하고 남녀, 민족, 종교 등 차별없는 인륜적평등과 부녀의 사회상 대우를 제고하고 녀자의 인격을 존중히 할것.
8. 노예로동과 노예교육의 철페, 강제적군사복무 및 청소년에 대한 군사교육을 반대하며 우리 말과 글로써 교육하며 의무적인 면비교육을 실시할것.
9. 8시간로동제실시, 로동조건의 개선, 임금의 인상, 로동법안의 확정, 국가기관으로부터 각종 로동자의 보험법을 실시하며 실업하고있는 근로대중을 구제할것.
10. 조선민족에 대하여 평등적으로 대우하는 민족 및 국가와 친밀히 련합하며 우리 민족해방운동에 대하여 선의와 중립을 표시하는 나라 및 민족과 동지적친선을 유지할것.(전문 보기)
김일성 조국통일의 3대원칙에 대하여 -북과 남사이의 고위급정치회담에 참가한 남조선측대표들과 한 담화 1972년 5월 3일, 11월 3일-
주체107(2018)년 5월 3일,11월 3일 웹 우리 동포
1. 조국통일의 3대원칙에 대하여
나는 오늘 당신을 만나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민족의 분렬로 말미암아 오래동안 갈라져있던 같은 동포끼리 이처럼 만나고보니 매우 반갑고 감개무량합니다.
당신이 민족의 통일문제를 협의하기 위하여 모든것을 무릅쓰고왔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주 용감하고 대담한 행동입니다. 남조선당국이 북과 남사이의 정치회담에 참가할 결심을 가지고 당신을 대표로 파견한것은 아주 좋은 일이며 우리는 이에 대하여 열렬히 환영합니다.
나는 지난해 8월 6일에 한 연설에서 남조선의 민주공화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 사회단체 및 개별적인사들과 아무때나 접촉할 용의가 있다는것을 천명하였습니다. 내가 연설한 다음 며칠 지나서 남조선측이 남북적십자단체들사이에 회담을 하자고 응해나섬으로써 남북적십자단체들사이의 예비회담이 시작되였으며 그것을 실머리로 하여 북과 남사이에 고위급정치회담이 이루어지게 되였습니다.
오래동안 격페되여있던 북과 남사이에 접촉과 대화의 문이 열리고 고위급대표들이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수 있게 된것은 조국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커다란 전진으로 됩니다.
지금 온 민족은 한결같이 조국통일을 바라고있습니다. 오늘 조선민족에게 있어서 조국을 통일하는것보다 더 절박한 문제는 없습니다. 조국을 하루빨리 통일하지 못하고 분렬을 지속시킨다면 우리 민족은 렬강들의 롱락물로 될수 있으며 두개의 민족으로 영원히 갈라질수 있습니다.
민족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표징은 언어와 문화생활의 공통성입니다. 한피줄을 이어받은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말과 글이 다르고 문화와 풍습이 다르면 같은 민족이라고 할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가 오래동안 분렬되여있다보니 벌써 북과 남사이에 말도 달라져가고 문화와 생활양식도 달라져가고있습니다. 민족의 분렬이 오래가면 갈수록 언어와 생활양식에서의 차이는 더욱더 커질것입니다.
해방후 북반부에서 일부 사람들이 글자개혁을 하자고 주장한 일이 있었는데 나는 그것을 반대하였습니다. 조국이 통일되지 못한 조건에서 글자개혁을 하면 조선민족이 두개의 민족으로 영원히 갈라질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때 언어학자들에게 글자개혁을 하려면 조국이 통일된 다음에 하여야지 그전에 하여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조국이 분렬된 상태에서 어느 한쪽이 글자개혁을 하면 북과 남이 서로 다른 글자를 쓰게 될것이며 그렇게 되면 결국 우리 민족은 두개의 민족으로 완전히 갈라질수 있습니다.
우리는 조선민족이 두개의 민족으로 영원히 갈라지는것을 허용할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하여야 하며 통일된 조국을 후대들에게 넘겨주어야 합니다. 민족의 분렬을 끝장내고 조국을 통일하면 우리 나라는 5천만의 인구와 찬란한 민족문화와 위력한 민족경제를 가진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강대국으로 될수 있습니다.
조국을 통일하기 위하여서는 통일문제해결의 기초로 될수 있는 근본원칙을 옳게 세워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쌍방이 합의하여 세운 근본원칙이 있어야 북과 남이 조국통일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수 있으며 조국을 통일하는데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성과적으로 풀어나갈수 있습니다.
나는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반드시 외세의 간섭이 없이 자주적으로, 민족대단결을 도모하는 원칙에서 평화적방법으로 해결하여야 한다고 인정합니다.
첫째로, 조국통일은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실현하여야 합니다.
조국통일문제를 민족자결의 원칙에서 자주적으로 해결하는것은 우리 공화국정부가 일관하게 견지하고있는 원칙적인 립장입니다.
외부세력에 의존하여가지고서는 조국통일문제를 해결할수 없습니다. 조선의 통일문제는 전적으로 우리 나라의 내정문제입니다. 민족의 내부문제를 자체로 해결하지 않고 외세에 의존하여 해결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수치입니다.
지금 어떤 사람들은 외부렬강들의 그 무슨 보장을 받아서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큰 잘못입니다. 제국주의렬강들은 우리 나라가 통일되는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원래 제국주의렬강들은 나라와 민족이 하나로 단결되면 통치하기 힘들기때문에 분렬되는것을 좋아하며 어떻게 해서든지 다른 나라와 다른 민족을 분렬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조국통일문제를 렬강들에 의존하여 풀려고 하여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우리 민족끼리 접촉하여 대화를 하면 능히 오해와 불신임을 없애고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이룩할수 있는데 무엇때문에 렬강들의 힘을 빌겠습니까.
우리는 조선의 내정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어떤 외부세력도 조선의 내부문제에 간섭할 권리가 없으며 외세의 간섭밑에서는 조국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의 념원과 리익에 맞게 해결할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그 어떤 외세의 간섭도 없이 오직 조선민족자체의 힘으로 해결하여야 합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 -1993년 4월 6일-
근 반세기에 걸치는 분단과 대결의 력사를 끝장내고 조국을 통일하는것은 온 민족의 한결같은 요구이며 의지이다.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서는 전민족이 대단결하여야 한다. 민족의 운명을 우려하는 사람이라면 북에 있건 남에 있건 해외에 있건, 공산주의자이건 민족주의자이건, 무산자이건 유산자이건, 무신론자이건 유신론자이건 모든 차이를 초월하여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 단결하여야 하며 조국통일의 길을 함께 열어나가야 한다.
힘있는 사람은 힘을 내고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을 내고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여 모두다 나라의 통일과 통일된 조국의 륭성번영을 위하여 특색있는 기여를 함으로써 민족분렬을 끝장내고 통일된 7천만겨레의 존엄과 영예를 세계에 떨쳐야 한다.
1. 전민족의 대단결로 자주적이고 평화적이며 중립적인 통일국가를 창립하여야 한다.
북과 남은 현존하는 두 제도, 두 정부를 그대로 두고 각당, 각파, 각계각층의 모든 민족성원들을 대표할수 있는 범민족통일국가를 창립하여야 한다. 범민족통일국가는 북과 남의 두 지역 정부가 동등하게 참가하는 련방국가로 되여야 하며 어느 대국에도 기울지 않는 자주적이고 평화적이며 쁠럭불가담적인 중립국가로 되여야 한다.
2. 민족애와 민족자주정신에 기초하여 단결하여야 한다.
전민족은 각자의 운명을 민족의 운명과 하나로 련결시켜 민족을 열렬히 사랑하고 민족의 자주성을 생명으로 지키려는 하나의 뜻으로 단결하여야 한다. 우리 민족의 존엄과 긍지를 가지고 민족의 주체의식을 좀먹는 사대주의와 민족허무주의를 배격하여야 한다.
3. 공존, 공영, 공리를 도모하고 조국통일위업에 모든것을 복종시키는 원칙에서 단결하여야 한다.
북과 남은 서로 다른 사상과 리념, 제도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서로 침해하지 말고 함께 진보와 번영을 누려가야 한다. 지역적, 계급적리익에 앞서 전민족의 리익을 도모하여야 하며 모든 노력을 조국통일위업을 이룩하는데 기울여야 한다.
4. 동족사이에 분렬과 대결을 조장시키는 일체 정쟁을 중지하고 단결하여야 한다.
북과 남은 대결을 추구하거나 조장하지 말아야 하며 모든 형태의 정쟁을 중지하고 비방중상을 그만두어야 한다. 동족끼리 적대시하지 말고 민족의 힘을 합쳐 외세의 침략과 간섭에 공동으로 대처하여야 한다.
5. 북침과 남침, 승공과 적화의 위구를 다같이 가시고 서로 신뢰하고 단합하여야 한다.
북과 남은 서로 상대방을 위협하지 말아야 하며 침략하지 말아야 한다. 서로 상대방에 자기의 제도를 강요하려 하지 말아야 하며 상대방을 흡수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6. 민주주의를 귀중히 여기며 주의주장이 다르다고 하여 배척하지 말고 조국통일의 길에서 함께 손잡고나가야 한다.
통일론의와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여야 하며 정치적반대파라고 하여 탄압, 보복, 박해,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 친북, 친남을 시비하지 말아야 하며 모든 정치범을 석방, 복권시켜 조국통일위업에 함께 이바지하게 하여야 한다.(전문 보기)
김일성 인민혁명정부는 참다운 인민의 정권이다 -가야허유격구 사수평에서 진행된 왕청 제5구 인민혁명정부를 수립하는 집회에서 한 연설 1933년 3월 18일-
여러분!
나는 오늘 왕청 제5구인민혁명정부를 수립하는 집회에 참가한 가야허유격구의 전체 인민들과 혁명조직대표들 그리고 여러현에서 온 참관대표들을 열렬히 축하합니다.
여러분들이 자기 손으로 구인민혁명정부를 수립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력사에서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참으로 경사스러운 일입니다.
혁명에서 기본문제는 주권에 관한 문제입니다. 착취사회에서는 극소수 통치자들이 국가권력을 틀어쥐고 인민대중을 억압, 착취하며 인민들의 자유를 유린합니다. 인민대중은 주권을 자기의 수중에 장악할 때에만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수 있습니다.
우리 인민은 오래전부터 자기의 리익을 대표하는 정권이 수립되기를 갈망하여왔으며 나라의 독립과 주권전취를 위하여 피도 많이 흘렸습니다. 나라의 독립과 주권전취를 위한 투쟁은 새 세대 공산주의자들에 의하여 비로소 옳바른 길에 들어서게 되였습니다.
조선의 새 세대 공산주의자들은 이미 인민의 리익을 옹호하는 정권을 수립할데 대한 로선을 제시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적극적인 투쟁을 전개하여왔습니다.
우리가 반일인민유격대를 창건하고 두만강연안의 광활한 지역에 유격구를 창설한것은 주권전취를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에서 획기적인 사변으로 됩니다. 주권전취를 위한 투쟁과정에 우리는 인민혁명정부수립의 튼튼한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정권건설의 귀중한 경험도 축적하였고 또 쓰라린 교훈도 찾게 되였습니다.
유격구들에 혁명정권을 수립하기 위한 투쟁이 전개되던 첫 시기부터 좌경기회주의자들과 종파사대주의자들은 우리 나라의 사회경제적조건과 우리의 실정에 맞지 않는 쏘베트정권을 수립할것을 강요하였습니다.
정권의 형태는 혁명의 성격과 기본임무, 사회계급적 제 관계에 의하여 규정됩니다.
지금 쏘련에는 쏘베트정권이 서있습니다. 쏘련인민이 쏘베트정권을 세우게 된것은 당시 로씨야에서 자본주의적경제관계가 지배적이였던것만큼 자본주의제도를 뒤집어엎고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와 압박이 없는 사회주의제도를 수립하는것이 혁명의 기본임무로 제기되였던 사정과 관련됩니다. 쏘베트정권은 쏘련의 구체적현실과 쏘련혁명에 부합되는 정권형태입니다.
우리 나라는 쏘련과는 사정이 다릅니다. 오늘 우리 나라는 일제의 강점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자본주의발전이 억제되고 봉건적관계가 지배적인 식민지반봉건사회에 처하여있습니다. 조선인민은 일제의 식민지노예로서 온갖 민족적멸시와 착취를 당하고있을뿐아니라 일제의 권력에 의하여 유지되고있는 봉건적 제 관계에 얽매여 헤아릴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있습니다. 외래침략자인 일제를 타도하지 않고서는 우리 민족을 식민지노예의 철쇄에서 해방할수 없으며 봉건적 제 관계도 청산할수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 인민앞에 나선 가장 선차적인 임무는 반일애국력량을 총동원하여 일제를 타도하고 민족해방의 과업을 수행하는것입니다. 조선혁명의 구체적현실은 로동자, 농민의 리익뿐아니라 일제를 반대하는 모든 계급과 계층의 리익을 옹호하는 인민의 정권, 인민혁명정부를 수립할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쏘베트주장자들은 조선혁명의 이러한 요구를 떠나서 유격구에 쏘베트정부를 내오고 《프로레타리아혁명》의 구호하에 좌경적인 시책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들은 일체 사적소유를 부인하고 반일적경향을 가진 지주와 부농들, 지어 중농의 토지까지 몰수하였으며 모든 토지를 통합하여 집단농장을 만들고 《공동로동》, 《공동분배》, 《공동생활》을 주장하여나섰습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반동적남조선단독정부선거를 반대하고 조선의 통일과 자주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 -북조선민전중앙위원회 제25차회의에서 한 연설 1948년 3월 9일-
여러분!
올해 2월에 유엔소총회는 미국정부의 강요에 의하여 남조선에서 이른바 《전민족적조선정부》의 단독선거를 실시할데 대한 결정을 채택하였습니다.
유엔소총회의 결정은 미국무장관 마샬이 내놓은 미국결의안을 그대로 받아들인것입니다.
이 결정에 의하면 남조선단독정부의 선거는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의 감독밑에서 실시하며 그 선거규정은 남조선주둔 미군사령관 하지중장이 비준한 다음에야 효력을 가지게 된다는것입니다.
유엔소총회의 이 비법적결정은 조선인민의 자주권을 란폭하게 짓밟고 우리 조국을 영원히 갈라놓으려는 미제국주의의 침략정책에 복무하는것입니다.
조선의 민주주의적통일과 독립을 반대하는 유엔소총회의 결정은 우리 인민의 민족적리익에 근본적으로 어긋나는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분자들에 의하여 꾸며진 이러한 비민주주의적결정은 남북조선 전체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일으키지 않을수 없었으며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앞잡이들인 친미파, 친일파, 민족반역자들과 같은 온갖 반동분자들의 음흉한 모략을 반대하는 인민들의 가장 격렬한 반항을 일으키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1. 민주주의적조선통일정부를 세울데 대한 모스크바회의결정의 실행을
누가 어떻게 파탄시켰는가?
1945년 12월 27일에 채택된 쏘, 미, 영 3국외상모스크바회의의 결정은 조선문제를 옳바르게 풀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모스크바3국외상회의는 《조선을 독립국으로 부흥시키고 조선이 민주주의원칙에서 발전하게 하며 오래동안에 걸친 일본통치의 악독한 결과를 빨리 청산할 조건들을 조성》할 목적으로 조선민주주의림시정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는것을 인정하였습니다.
전체 조선인민은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였으며 전국 각지에서 열린 군중대회들을 통하여 자기들의 의사를 내외에 시위하였습니다. 남북조선의 모든 진정한 민주주의적정당들과 사회단체들은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지지한다는것을 성명하였습니다.
오직 한줌도 못되는 반동정당들과 그 매국적우두머리들만이 남조선미군정의 적극적인 지지밑에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반대하여나섰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 반동분자들은 조선이 자유로운 독립국가로 발전하는것을 바라지 않는 미제국주의자들의 충실한 앞잡이들입니다.
조선을 예속화하려는 미국의 정책은 벌써 모스크바3상회의때에 똑똑히 드러났습니다. 다 아는바와 같이 미국정부는 그때에 조선을 신탁통치밑에 있는 나라로 만들것을 주장하였습니다.
미제의 계획에 의하면 조선은 쏘, 미, 영, 중 4개국 대표들로 구성된 행정기관의 명의로 활동하는 어떤 최고총감에 의하여 관리되여야 한다는것이였습니다. 그것은 조선에 대한 이러한 관리를 5년동안 실시하며 필요하다면 또 5년동안 연장할것을 예견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제안은 이 기한이 지난 다음에야 비로소 후견시기가 시작된다고 하였으며 조선정부를 세울데 대하여서는 전혀 예견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쏘련측에서는 미국제안을 반대하여 민주주의적조선림시정부를 세우자는 의견을 내놓고 반드시 이러한 림시정부의 참가밑에 조선인민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진보와 조선의 민주주의적발전과 독립국가의 수립에 대하여 원조할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모스크바3상회의에서는 이와 같은 쏘련제안이 기본적으로 채택되였습니다.
여러분! 내가 이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시키는것은 우리 조국의 앞날의 운명과 관련된 최근사변들을 더 똑똑히 알도록 하기 위하여 조선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처음부터 원칙적으로 다른 두 로선이 있었다는것을 밝힐 필요가 있기때문입니다.
두해동안 미제는 자기가 서명한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실행하는것을 로골적으로 태공하였습니다. 쏘미공동위원회사업을 진행하는 전기간을 통하여 모스크바3상회의에서 미국정부가 약속한것은 한갖 기만적책동에 지나지 않았다는것을 조선인민은 더욱 똑똑히 알게 되였습니다.
민주주의적조선정부를 세울데 대하여 쌍방이 합의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국대표는 언제나 이미 채택한 결정을 거부하면서 비민주주의적방법으로 미제국주의의 앞잡이들이 우세를 차지하는 반동적정부를 세우는것밖에는 통일정부를 세우는 길이란 있을수 없다는 그릇된 주장을 고집하였습니다. 그들은 조선인민대중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았을뿐아니라 남조선의 민주주의적정당, 사회단체들을 더욱더 가혹하게 탄압하여왔습니다. 미군이 강점한 남조선에서는 민주주의적정당들과 사회단체들이 해산당하거나 지하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습니다.(전문 보기)
김일성 조국통일위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혁명력량을 백방으로 강화하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4기 제8차전원회의에서 한 결론 1964년 2월 27일-
우리는 며칠동안 사회주의농촌문제, 남조선정세와 조국통일문제, 각계각층 군중과의 사업을 강화할데 대한 문제와 같은 우리 나라 혁명발전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들을 토의하였습니다.
이 문제들을 풀기 위하여서는 당이 내세운 방침에 따라 앞으로 오래동안 계속 정력적인 투쟁을 벌려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결정서들을 깊이 연구하고 당이 내세운 과업들을 실천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나는 회의에서 토의된 세가지 문제가운데서 다만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에 대하여 좀더 말하겠습니다.
1.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세가지 혁명력량에 대하여
동무들이 보고와 토론에서 옳게 분석한바와 같이 오늘 남조선정세는 우리 혁명위업에 유리하게 전변되고있습니다. 남조선에서 미제의 식민지통치는 더욱더 심각한 위기를 겪고있으며 인민들의 혁명적각성은 날로 높아가고있습니다. 남반부의 광범한 대중속에서 조국의 통일독립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옳은 로선과 정책을 지지하며 미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략탈정책과 괴뢰통치배들의 매국배족행위를 반대하는 강한 투쟁의식이 점차 싹트고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남조선에서의 혁명정세발전의 객관적측면이며 또 자라나는 혁명력량의 한 측면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정세를 전면적으로 잘 알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혁명승리의 객관적요인과 함께 주체적요인을 타산하여야 하며 혁명력량과 함께 반혁명력량의 변화과정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특히 강대한 외래침략세력이 직접 둥지를 틀고있는 남조선에서 혁명과 반혁명의 력량관계를 옳게 판단하기 위하여서는 조성된 모든 정세를 여러가지 측면에서 깊이 분석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미제국주의자들이 남조선에 수만명의 군대를 주둔시키고있는것을 간단한 문제로 볼수 없습니다. 남조선에서 미제국주의를 몰아내는것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여서는 안됩니다. 남조선의 전체 인민이 미제를 반대하여 대대적으로 들고일어나서 투쟁하지 않는 한 그놈들은 절대로 물러가려 하지 않을것입니다.
지금 미제국주의자들은 세계의 어느곳에서든지 혁명이 일어나기만 하면 그것을 진압하려고 모든 수단을 다하여 발악하고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미 차지하고있던 진지를 순순히 내놓고 물러가리라고 생각하는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실지로 지난 몇해동안에 미제국주의자들이 인민들의 혁명투쟁을 진압하기 위하여 자기의 침략군대를 새로 보낸 일은 있으나 그들이 이미 강점하고있던 곳에서 물러간적은 없습니다. 지금 미제국주의자들은 남부윁남에서 막다른 구렁텅이에 빠지고있습니다. 그러나 그놈들은 거기에서 물러가려 하지 않을뿐아니라 오히려 북부윁남에까지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하고있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자기들이 강점하고있는 남조선을 사회주의진영을 공격하기 위한 침략기지로 매우 중요하게 보고있습니다. 그놈들은 조선을 다리로 하여 쏘련이나 중국을 침공할것을 꾀하고있는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제국주의자들이 지금 순순히 남조선을 버리고 물러간다는것은 생각할수 없습니다. 그놈들은 앞으로도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남조선혁명을 탄압할것이며 남조선을 완전히 재더미로 만들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 남조선을 틀어쥐고있으려고 발악할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지금 남반부에서 혁명정세가 좋다고 해서 남조선혁명이 계속 간고하며 장기성을 띠고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만일 우리가 정세를 근시안적으로 판단하며 소부르죠아적인 조급성에 사로잡힌다면 그때그때의 정세의 변화에 따라 지나치게 락관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비관하게 될것입니다. 이와 같은 태도로써는 간고하고 복잡한 우리 혁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여나갈수 없습니다.
그러면 조선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을 때려부실수 없다는 말입니까? 물론 그런것은 아닙니다. 제국주의의 멸망은 력사발전의 객관적법칙입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반드시 우리 강토에서 쫓겨날것이며 멸망하고야말것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미제국주의자들을 남조선에서 하루라도 빨리 쫓아내고 조국의 통일을 이룩할수 있겠는가 하는데 있습니다. 다시말하여 장기성을 띤 우리 혁명을 어떻게 하면 좀더 짧은 기간에 완수할수 있겠는가 하는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가 혁명력량을 빨리 길러내는가 못 내는가, 잘 싸우는가 못 싸우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강력한 혁명력량을 길러내는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조국통일은 더 빨리 실현될것이며 반대로 혁명력량을 길러내는것이 더디면 더딜수록 조국통일은 그만큼 더 늦어질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을 몰아내고 민족해방혁명을 완수하기 위하여서는 어떤 혁명력량이 필요합니까?
우리 혁명이 승리하기 위하여서는 세가지 혁명력량이 잘 준비되여야 합니다. 그 첫째는 북조선의 혁명력량이며, 둘째는 남조선의 혁명력량이며, 셋째는 국제적혁명력량입니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