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평 ▒ 일본특유의 철면피한 행위

                                                                              주체96(2007)년 10월 11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일본이 대조선적대시정책에 계속 집요하게 매달리고있다. 최근 일본 NHK방송이 전한데 의하면 일본이 랍치문제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에서 있지도 않는 《북조선인권문제》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할수 있도록 관계국들에 요청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한편 그들은 랍치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북조선을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지 말아달라고 미국에 애걸하는 추태를 부리고있다. 며칠전 랍치문제를 담당한 수상보좌관은 미국무성관리에게 랍치문제에서 진전이 없는 한 미국이 북조선에 대한 《테로지원국》지정을 해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간청하였다. 지어 일본외상은 미국무장관을 만나 랍치문제의 해결이 없는 상태에서 《테로지원국》지정을 해제하면 일조관계를 추진하는데서 《지레대가 없어진다》느니, 삭제하지 말것을 촉구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앙탈을 부리였다.

6자회담의 진전을 가로막고 일본의 과거 인권범죄를 덮어버리려고 그따위 넉두리를 하였겠지만 그것은 너무도 뻔뻔스러운 행위이다.

그것은 일본특유의 간특성의 발로이다.

사실 일본은 그 누구의 랍치문제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 일본당국자들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으려면 다른 누구를 걸고들기전에 일본의 과거범죄행위에 대한 성근한 자세부터 가져야 한다.

일본으로 말하면 과거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나라들을 침략하고 피비린 살륙만행과 평화파괴범죄를 감행한 전범국이다. 특히 일본군《위안부》범죄는 인간의 두뇌로써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수 없는 세계최악의 인권유린행위이다. 국제사회계가 특대형과거인권범죄를 덮어버리려고 하는 일본의 파렴치한 행위에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비난, 조소하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 미국회에서 과거성노예범죄에 대해 공식사죄할것을 일본정부에 요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된데 이어 여러 나라들에서도 일본군《위안부》문제와 관련한 결의안채택을 본격적으로 추진시키고있다. 세계사회계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후 6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과거청산의무를 회피하고있는데 대하여 경계의 눈초리를 돌리고있다.

일본반동들이 과거 인권범죄행위를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하며 보상할 대신 도리여 그 누구의 《인권문제》를 걸고들며 앙탈을 부리는것은 철면피하고 가소롭기 짝이 없다.

랍치문제에 대하여 말한다면 우리 공화국의 성의있는 인도주의적노력에 의하여 이미 해결을 본 문제이다. 일본이 죽은 사람들을 살려내여 돌려보내라는 식의 랍치문제해결운운을 계속 하는것은 생억지로서 그것을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목적실현의 주패장으로 써먹으려는 치졸한 술책이다.

현 일본당국은 랍치문제에 정치적명줄을 걸었던 선임《랍치내각》의 가련한 말로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아야 할것이다. 그런데 현 일본당국의 태도를 보면 그렇지 않다.

최근 일본내각관방장관이 정권이 교체되기는 하였지만 대북조선정책이 기본적인 립장에서는 변하지 않을것이라고 떠벌인것은 그들의 그릇된 속심을 드러낸것이다. 현 일본당국은 랍치문제를 무슨 지레대로 삼겠다고 하고있다. 이것은 선임《랍치내각》의 전철을 답습하겠다는것으로밖에 달리볼수 없다.

조선반도비핵화문제를 론의하는 마당인 6자회담이 진전되자면 무엇보다도 회담참가국들이 회담의 근본취지에 맞는 진지한 태도와 립장을 가지고 성근하게 림해야 한다. 사실 랍치문제를 6자회담과 집요하게 대치시키는 일본의 현 태도와 립장은 과연 일본이 6자회담에 참가할 명분이 있는가 하는것을 다시금 생각케 한다. 보건대 일본은 6자회담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여 조선반도비핵화가 실현되지 못하게 함으로써 저들의 핵무장화의 명분을 마련하고 군사대국화와 해외침략야망을 실현하려는 범죄적목적을 추구하고있는것 같다. 그러나 일본은 명심하여야 한다.

그따위 졸렬한 술책은 세상사람들의 조소와 비난만을 자아내고 일본의 고립과 파멸밖에 가져올것이 없다.

일본은 그 어디에도 통할수 없는 저렬하고 비렬한 술책을 걷어치우고 과거죄악을 솔직히 인정하고 청산하여야 한다.                                                                                                                      리 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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