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을 찾아온 정주영과 그 일행

2009년 11월 3일 《우리 민족끼리》에 실린 글

  주체87(1998)년 10월말경이였다.
  현지지도의 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시던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어느날 갑자기 일군들에게 평양으로 빨리 돌아가야겠다고 이르시였다.
  일군들은 의아해졌다. 하지만 그들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돌아가시겠다고 한 사연을 알고는 장군님의 한없는 덕망에 머리숙이지 않을수 없었다.
  그 무렵 평양에는 남조선의 현대그룹 명예회장일행이 와있었는데 하루이틀내로 환송연회를 한 다음 떠나기로 일정계획이 맞물려져있었다.
그런데 정주영명예회장은 경애하는 장군님을 잠간만이라도 만나뵙지 못하면 떠나지 않겠다고 하면서 단군릉참관과 환송연회는 물론 다음날 출발계획도 취소해버린채 일체 식음을 거절하며 버티기 시작하였다.
  그 사연을 보고받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고령의 늙은이가 식사까지 전페하고 기다린다는 사실이 내려가지 않으시여 평양에 올라와 그들이 들어있는 숙소를 찾으시였던것이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꿈같이 자기들의 숙소에 몸소 찾아오신데 감격한 정주영과 그 일행이 황황히 밖으로 달려나왔다. 정주영을 만나신 장군님께서는 선생의 사업이 원만히 이루어졌으리라고 생각하였는데 내가 있는 곳이라면 어데건 찾아가 만나겠다고 한다는 보고를 받고 어떻게 고령에 있는분이 찾아오게 하겠는가 하는 생각에 급히 올라오다나니 이렇게 밤이 늦어서 만나게 되여 미안하다고 먼저 사례의 말씀부터 하시였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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