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설 : 반외세, 자주통일의 기치를 더 높이 들어야 한다
주체98(2009)년 11월 4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우리 인민의 반일민족해방투쟁사에 빛나는 한페지를 장식한 광주학생사건이 있은 때로부터 80년이 된다.
1929년 10월말 광주-라주사이의 렬차안에서 일본학생들이 조선녀학생을 희롱, 모욕한것이 광주학생사건의 발단으로 되였다. 11월 3일 광주의 청년학생들은 일제에 대한 쌓이고 맺힌 원한과 울분을 터뜨리며 투쟁의 거리에 분연히 떨쳐나섰다. 그들은 《일제를 타도하자!》, 《식민지노예교육을 철페하라!》, 《조선독립 만세!》 등의 구호밑에 일제식민지통치기관들을 습격하고 무장한 일본군경들을 족치며 용감하게 싸웠다. 투쟁의 불길은 삽시에 평양, 서울, 신의주, 함흥, 대구, 부산을 비롯한 전국각지로 번져갔다. 다음해 4월까지 계속된 항쟁은 일제에 대한 우리 민족의 사무치는 증오와 원한의 폭발이였으며 침략의 무리를 내쫓고 나라의 독립과 자주권을 실현하려는 민족적의지의 분출이였다.
광주학생사건은 일제의 야수적탄압과 학생운동의 제한성으로 하여 비록 실패하였지만 일제의 식민지통치와 대륙침략준비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고 조선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의 견결한 민족자주정신과 불굴의 기상을 힘있게 과시하였다.
인민대중이 외래침략자들을 쳐물리치고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권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서 승리하자면 탁월한 수령의 령도밑에 하나의 조직적력량으로 굳게 뭉쳐야 하며 학생운동을 로동자, 농민들의 투쟁과 밀접히 결합시켜나가야 한다는것이 광주학생사건이 남긴 력사적교훈이다.
오늘도 조국의 절반땅은 80년전 그때처럼 외세의 지배와 예속밑에 놓여있으며 남조선인민들의 민족적존엄과 자주권은 여지없이 짓밟히고있다.
미국은 패망한 일제를 대신하여 장장 60여년동안이나 남조선을 가로타고앉아 주인행세를 하면서 남조선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워왔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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