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정신은 영원히 남아 빛을 뿌리리
인풍골이라고 부르는 신흥군의 깊은 산골에 우리 나라 어느 고장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 중학교가 있다.
수십년동안 자기 고장이름으로 불리우던 이 학교가 한 학생의 이름으로 불리우게 된다.
한현경중학교!
어떻게 되여 이 땅의 한 중학생이 모교와 더불어 영생하게 되였는가.무엇으로 하여 애어린 나이에 부모형제와 스승,학급동무들의 곁을 떠난 그의 모습이 조국과 인민,온 나라 청소년들의 기억속에 시대의 한떨기 고운 꽃으로 자리잡게 되였는가.
그는 14살이였다.
그의 이름은 얼마전까지도 마을과 학교를 벗어나지 못하였다.집안에서는 귀염둥이막내였고 학교에서는 선뜻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학생이였다.아침이면 어머니가 흔들어 깨워야 잠자리에서 일어나고 숙제공부를 하다가도 텔레비죤에서 아동영화가 나오면 좋아라 다가앉던 아직 동심을 채 버리지 못한 소녀였다.그가 남긴 맹증가방에서 청년동맹원증과 함께 차곡차곡 접은 붉은넥타이가 나왔을 때 동리사람들과 교원들은 현경이가 두달전까지만 해도 소년단원이였고 1998년생이라는것을 상기하였다.(전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