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 -예술영화 《전초선》의 장면들을 되새겨보며-

주체113(2024)년 9월 23일 로동신문

 

세월은 멀리도 흘러 조국이 해방된 때로부터 80년이 가까와온다.하지만 계급적원쑤들은 지금도 옛 처지를 꿈꾸며 발악하고있다.

1980년대에 창작된 조선예술영화 《전초선》!

이 영화가 창작된지 수십년이 흐른 오늘까지도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겨주는것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할수 없는 계급적원쑤들의 본성과 계급투쟁의 진리를 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 깊이 새겨주기때문이다.

력사적사실을 그대로 재현한 한편의 영화는 천백마디 말보다 더 무게있게, 명명백백하게 참된 진리를 가르쳐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계급적원쑤들의 본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계급적원쑤들은 빼앗긴 저들의 옛 처지를 되찾기 위해 앙심을 품고 죽을 때까지 발악하고있습니다.》

영화는 어느한 남쪽국경초소에서 있었던 실재한 사실에 기초하여 당시 적아간의 첨예한 군사적대치상태와 무장충돌사건이 잃어버린 옛 지위를 다시 찾으려는 착취계급과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된 어제날의 피착취계급사이의 치렬한 계급투쟁의 반영이며 우리 공화국을 호시탐탐 노리는 미제원쑤놈들의 간악한 책동에 의한것임을 예리하게 해부해주고있다.

머슴군의 아들인 명복이는 지주 변대식놈의 악착한 만행에 의하여 누구의 축복도 받지 못한채 눈덮인 벌판에서 비참한 운명을 안고 세상에 태여나며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에는 철부지 어린 나이에 어머니마저 지주놈에게 빼앗기게 된다.의지가지할데가 없는 고아로 된 그를 당에서는 한품에 안아 키워주었다.그는 이처럼 고마운 당과 조국을 지켜 혁명의 총을 잡고 전초선에 나선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해방전에 수많은 농민들의 피땀으로 호의호식하다가 해방후 땅을 몰수당하고 도망친 지주 변대식놈과 그 손자인 변치백놈은 국경선일대에 나와 옛 세상을 다시 찾을 어리석은 꿈을 꾼다.변대식놈은 손자인 치백놈에게 국경선너머를 가리키며 이 일대의 땅이 다 자기의것이였다고 하면서 이를 간다.

어려서부터 빼앗긴 옛 처지에 대한 울분과 복수심을 안고 자랐으며 피를 즐기는 승냥이로 길들여진 변치백놈은 장교로 되자 선참으로 국경선으로 나온다.

이렇게 되여 피맺힌 인연으로 얽혀져있는 명복이와 치백놈은 국경선에서 서로 맞서게 된다.

이때 정치부장은 명복이와 마주선놈이 변치백이라는것을 알게 된다.이를 놓고 명복이는 세상에 이런 우연도 있는가고 이야기한다.지난날 한마을에서 살면서 명복이네와 같이 변지주밑에서 인간이하의 온갖 천대와 멸시를 받아온 정치부장은 명복이에게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저놈들은 옛 처지를 다시 찾자고 발악하다나니 이곳에 나온것이고 우리는 고마운 제도를 지키기 위해 전초선에 나온것이라고 일깨워준다.

영화가 보여주다싶이 머슴군의 아들인 명복이와 지주의 자식인 변치백놈이 맞서게 된것은 우연이 아니라 치렬한 계급투쟁이 가져다준 필연이였다.

계급투쟁의 전초선에서 머슴군의 아들과 지주놈의 손자가 대결한것은 결코 먼 과거의 일이 아니며 그 대결은 오늘도 계속되고있다.

영화에는 주인공 명복이가 적들과 오래동안 대치하여있는데로부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혁명적경각성을 늦추고 적들의 도발에 말려들게 되며 나중에는 변치백놈의 교활한 술책에 넘어가 그놈과 한번 만나보는것이 어떤가고 정식으로 제기까지 하는 장면이 있다.

조국을 지키는 전초선에 선 병사의 눈과 귀가 멀어질뿐 아니라 원쑤에 대한 경각성과 증오심이 식어지는것을 두고 참을수 없었던 소대장 만길이는 명복이를 준절하게 타이른다.

《동무는 우리앞에 나와있는 적들이 어떤 악질들인지 모르고있단 말이요.적들은 바로 우리가 그렇게 해이되기를 바라고있지 않는가? 적들이 삐라, 방송… 왜 자꾸 하오.

우리 전사들이 그런데는 코방귀도 안뀐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왜 쉬지 않고 계속하는가?

별다른게 적과의 타협인줄 아오.적을 증오하는 마음이 약해지면 그게 곧 타협이 아닌가? 적을 증오하지 않는 전사는 적과 싸울수 없고 적을 타승할수도 없소.》

자기의 생활체험을 통하여 계급적원쑤들의 본성을 환히 꿰들고있던 소대장 만길이의 이 말은 적들과의 대결전에 나선 전사가 간직해야 할 계급적본분과 자각이 어떤것이여야 하는가를 명백히 가르쳐주고있다.

만길이의 최후를 목격하고서야 명복은 우리와 맞선 원쑤놈들이 사람의 탈을 쓴 악착한 야수들이라는것을 미처 모르고 살아왔구나 하고 자신을 아프게 질책하면서 복수의 총검을 으스러지게 틀어쥔다.

우리는 영화를 통하여 계급적원쑤들과의 대결은 력사의 필연이며 원쑤들의 본성은 세월이 흘러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계급투쟁의 진리를 다시금 새기게 된다.

오늘 미제와 그 앞잡이들은 우리 공화국을 감히 넘보며 끊임없는 침략전쟁연습소동과 군사적도발을 감행하고있다.이러한 현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계급적원쑤들은 지난날을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으며 우리의 보금자리인 사회주의제도를 뒤집어엎고 빼앗긴 저들의 옛 지위를 되찾기 위해 대를 두고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

지구상에 제국주의가 남아있고 계급적원쑤들이 존재하는한 계급투쟁은 계속되며 그것은 날이 갈수록 더욱 치렬해진다.

원쑤들과의 투쟁은 비단 조국을 지켜 전초선에 서있는 병사들의 의무만이 아니다.

착취와 압박을 모르고 자라온 새세대들모두가 계급의 칼날을 억세게 벼리고 계급투쟁의 전초선에서 맹수가 되여 싸울 때만이 우리 삶의 보금자리이며 행복의 전부인 우리의 제도를 철옹성같이 수호하고 빛내여나갈수 있다.

그렇다.계급적원쑤들과의 대결은 필연이다.

우리는 미제침략자들과 그 앞잡이들과는 언제든지 한번은 맞서싸워야 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고 계급의 칼날을 더욱 억세게 벼려야 하며 일터와 초소를 계급투쟁의 굳건한 진지로 억척같이 다져나가야 한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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