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성 힐차관보 조선측 초청으로 조선방문
《2.13합의》리행문제 등을 론의
악수를 나누는 외무성미주국
리근국장과 미국무성 힐 차관보
【평양발 리상영기자】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성 차관보 일행(5명)이 21일 조선을 방문하였다.
이날 오전 일본으로부터 남조선으로 건너간 힐차관보는 11시 20분경 군용기를 타고 남조선의 오산기지를 출발했으며 12시 35분 평양비행장에 도착하였다.
비행장에서 조선외무성 리근국장을 비롯한 조선측 관계자들이 영접하였다.
리근국장과 힐차관보는 악수를 나누었다.
평양비행장에 도착한
힐차관보와 일행
비행장 귀빈실에서 약 10분간 담화를 나눈 후 일행은 시내로 향하였다.
힐차관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조선방문은 조선측의 초청에 의한것이며 22일 아침에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힐차관보는 《이 지역의 문제를 론의하기 위해서 (평양에) 왔다. 우리는 6자회담과정을 진전시킬것을 원하고있다. 우리가 올해 봄부터 잃어버린 시간을 메울것을 희망한다. 이번에 좋은 토의를 할수 있을것을 원한다.》고 말하였다.
미국의 현직 6자회담 수석대표가 조선을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조선측은 《방코델타아시아》(BDA)문제로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있었던 작년 6월, 힐차관보를 평양에 초청하였으나 미국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주】남조선 《련합뉴스》에 의하면 힐차관보는 조선방문기간 6자회담 조선측 단장인 김계관부상 등 관계자들과 만나 《2.13합의》리행문제, 조미관계정상화문제 등을 론의한다고 한다.
《련합뉴스》는 《6자회담의 진로를 막아온 BDA문제가 해결된 상황에서 이루어진 힐차관보의 전격 방북은 〈2.13 합의〉리행과 북미관계정상화론의에 중대한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고 지적하였다.
힐차관보는 이번 조선방문에 앞서 중국, 남조선, 일본을 방문하여 각국 관계자들을 만났다.(글-리상영, 사진-로금순기자)
(《조선신보》200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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