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악성과 잔인성의 산물 《코무덤》
(평양 12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지금도 일본의 교또시(일본의 옛 수도)에는 《미미즈까》(귀무덤)로 불리우는 큰 반구형무덤이 있다.
이 무덤은 포악성과 잔인성을 체질적악습으로 하는 일제의 과거죄악을 만천하에 고발하는 력사의 증견물이다.
임진왜란시기였던 1597년 6월 괴수 도요또미 히데요시는 조선사람들의완강한 항전에 부딪쳐 전쟁이 장기화되고 일본침략군이 경상도 남쪽에 그냥 물러앉아있게 되자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다.
《사람의 귀는 둘이라도 코는 하나이니 조선사람의 코를 베여 머리를 대신하라. 군사 한명이 코 한되씩으로 수량이 찬 후에야 생포하는것을 허락한다.》
이에 따라 일본수군의 한 부대는 10여일동안에 수만명의 조선사람들을 학살하였으며 부대의 우두머리였던 와끼자가는 혼자서 2,000여명을 죽이고 코를 베여 자기의 솜씨를 《자랑》하였다고 한다.
군졸들도 어떻게 하나 《군공》을 세워보려고 조선사람이라면 남녀를 가리지 않았으며 지어는 갓난아이까지 모조리 죽이고 코를 잘랐다.
도요또미는 7명의 코수집관을 임명하여 조선에 파견하였다. 그들은 현지에서 《받은 코수 합하여 3,487개, 정확히 인수함》 등의 《코확인장》까지 떼주었다.
코는 소금에 절여 큰 나무통이나 단지, 가마니들에 1,000~3,800개씩 넣어 배길로 나고야를 거쳐 오사까까지 갔으며 거기서 마차나 우차에 옮겨싣고 큰길로 교또까지 날라갔다.
도요또미는 코를 나를 때면 부락민들을 연도에 끌어내여 《전과》를 찬양하여 《환영》까지 하게 하였으며 날라온 코를 검열확인하고 《코무덤》에 묻게 하였다.
이렇게 되여 무덤아닌 이 《무덤》에는 조선사람의 코가 18만 5,738개 묻히게 되였다.
그후 일본집권자들은 《코무덤》이라는 명칭을 《귀무덤》이라고 고치고 저들의 포악성과 잔악성을 력사의 흑막속에 묻어버리려고 꾀하였다.
하지만 제국주의침략력사에 류례없는 이 《코무덤》은 일제야말로 가장 야수적인 살인귀무리라는것을 세상에 고발하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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