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론 ▒ 네온등밑의 초병은 시대에 말한다

주체98(2009)년 10월 14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강성대국의 대문에로 질풍같이 내달리고있는 진군대오앞에 화선무대와도 같이 생신하게 막을 올린 연극 《네온등밑의 초병》,

이 연극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마음속에 남기는 여운은 크다.

피로써 찾은 상해에 자본주의유혹의 바람이 불고있는 준엄한 현실을 불타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해방군병사의 눈동자는 어찌하여 만사람의 심장을 그렇게도 예리하게 찌르는것인가.

조선전선으로 떠나기 전에 남경로에서 마지막근무를 섰으면 합니다라고 절절히 웨치는 병사의 목소리, 《보초소앞으로 갓!》하는 중대장의 구령에 《알았습니다!》라고 울리는 신입병사의 힘찬 대답은 어찌하여 우리의 귀전에서 떠날줄 모르고 끝없이 울리는것인가.

내 조국의 방선에 서있는 병사처럼 친근하게 안겨오는 네온등밑의 초병은 우리의 모든 도시들과 초소들에 함께 있으면서 강성대국건설자들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운명의 진리를 엄숙히 깨우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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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로는 소리없이 뻗어있었다.

해방군의 군가와 쟈즈가 한데 뒤섞여 들려오는 남경로, 싸움의 흔적이 실린 바리케드와 향락의 캬바레가 마주 서있고 한쪽에는 해방군의 《백모녀》광고가, 다른 한쪽에는 미국영화광고가 보이는 거리였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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