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화되는 마찰, 곁가마가 끓는다
주체98(2009)년 11월 21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최근 후덴마미군기지이설문제를 둘러싼 미일사이의 의견대립이 여론의 초점을 모으고있다.
일본에서 오끼나와현에 있는 후덴마미군기지이설문제가 제기된것은 오래전의 일이다. 기지주변에서 살고있는 일본사람들이 소음공해, 페기물 등에 의한 피해를 많이 입었다. 게다가 주일미군은 치외법권을 담보하는 《주일미군지위협정》을 악용하여 오만무례하게 놀아대면서 기지주변에서 사는 일본사람들을 대상으로 온갖 범죄행위를 다 저질렀다. 1995년 9월 3명의 미군병사들이 일본인소녀를 륜간한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이 일로 하여 온 일본땅이 분노로 끓었다. 일본인민들의 드세찬 항거에 직면한 일미 두 나라 정부는 1996년 4월 후덴마미군기지를 비롯한 일부 주일미군기지들을 일본에 《반환》할데 대해 합의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 이렇게 되여 후덴마미군기지이설문제가 제기되였던것이다.
하지만 상전인 미국을 섬기는데 버릇된 일본인지라 후덴마미군기지를 이설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미국의 편의를 우선시하는 방향을 택하였다. 그런데 지난 8월의 총선거에서 자민당을 꺼꾸러뜨리고 정권의 자리에 올라앉은 민주당이 태도를 달리하고있다. 지금 일미사이의 《대등한 관계구축》을 주장하고있는 일본의 하또야마정부는 후덴마미군기지를 캠프슈와브연안부로 이설할데 대한 미국의 요구를 외면하고 정권공약대로 기지이설과 관련한 일미사이의 합의를 재검토한다고 하면서 미해병대를 괌도로 이전하기 위한 계획에 따라 일본이 무거운 재정적부담을 걸머지는것도 시답지 않아하고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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