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불소나기를 막아줄 《핵우산》이란 없다

주체102(2013)년 4월 9일 로동신문

 

조선반도정세가 전쟁의 문턱을 또 한발 넘겨짚고있다.

지금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앞에 사색이 된 미국이 그 무슨 《핵우산제공》공약에 대하여 요란스럽게 광고하며 남조선에 최신핵전쟁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들이밀고있다. 괴뢰들은 어떤 운명의 막바지에 있는지도 모르면서 상전이 씌워준 핵전쟁마차의 멍에를 메고 북침의 길로 정신없이 질주하고있다. 그야말로 외세를 등에 업고 제 죽을줄 모르고 북침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르려 헤덤비는 머저리짓이 아닐수 없다.

그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기로 하자. 얼마전 미국은 사상 처음으로 미본토의 《B-2A》핵전략폭격기를 불의에 조선반도상공에로 출격시켜 지상목표타격훈련을 감행하고 《북의 도발》시 미국이 《남조선과 함께 있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떠들었다.

미국방성은 최근 《F-22랩터》스텔스전투기들을 오끼나와의 가데나미공군기지로부터 남조선에 배비하면서도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에 대한 그 무슨 《책임》에 대해 운운하였다.

이보다 앞서 미제침략군 핵전략폭격기 《B-52》편대가 수시로 남조선에 날아들어 우리를 겨냥한 실전핵타격훈련을 벌리고 2003년 이라크전쟁에서 선제타격임무를 수행한 핵잠수함 《샤이엔》호가 괴뢰들과의 련합해상훈련에 돌아쳤다. 이때에도 미국은 남조선에 대한 《확장억제력》제공과 《방어의지》에 대해 떠들며 겁에 질린 괴뢰하수인들을 북침도발에로 떠밀었다.

얼마전에는 요격미싸일을 탑재한 이지스구축함들인 《죤 에스. 맥케인》호와 《디케이터》호, 탄도미싸일탐지용 이동식해상레이다 《SBX-1》을 조선반도수역에 급파하고 초대형핵항공모함도 이곳으로 출동시키면서 정세를 전쟁의 문어구에로 바싹 몰아가고있다.

지난 2일 미국무장관 케리가 《북의 도발》이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면서 워싱톤에 끌어들인 괴뢰외교부 장관 윤병세에게 한 말도 미국은 《동맹》관계의 남조선을 《방어하고 보호할것》이라는 넉두리였다. 미국과 괴뢰들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강행에 나서는 초기에 벌써 그 누구에 대한 《확장억제력시위》에 대하여 공언한바 있다.

내외호전광들이 북침핵전쟁도발의 짙은 화염속에서 남조선을 전례없는 미국핵무력전시장으로 만드는것은 단순한 《무력시위》가 아니다. 전쟁발발의 서곡이다.

지금 세계의 이목이 조선반도에로 집중되고있으며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 그런데 유독 괴뢰호전광들만이 때를 만난듯이 대결광기를 올리며 기승을 부리고있다.

지금 우리의 초강경대응앞에 기가 죽었던 괴뢰국방부 장관 김관진역도를 비롯한 군부호전광들은 언제 그랬던가싶게 미국과의 《확고한 동맹관계》에 기초한 《응징》과 《지휘세력타격》따위의 주제넘은 넉두리까지 늘어놓고있다.

허나 그것은 우리의 핵억제력과 보복타격이 두려워 불안에 떠는자들의 서푼짜리 허세이며 가소로운 최후발악이다.

남조선괴뢰들이 미국상전의 《핵우산》밑에서 우리의 핵불소나기를 그어보겠다고 생각한 그자체가 어리석기 그지없다.

미국으로서는 지금 제 하수인도 돌볼 여유가 없다. 괴뢰들은 마땅히 오늘의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본토방위에 급급하는 미국의 실제모습을 보아야 할것이다. 이미 전개해놓은 《미싸일방위체계》이면 《북의 탄도미싸일위협에 충분히 대응》할수 있다고 흰소리치던 미국이 왜 최근 유럽에 대한 《미싸일방위체계》전개계획까지 뒤집고 황망히 본토방위용 요격미싸일체계의 추가구축에 매여달리고있는지 괴뢰들도 모를리 없다. 우리의 강위력한 대응공세에 시커멓게 질려있는 상전들의 얼굴에서 괴뢰들은 깨닫는바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오늘날에는 모든것이 달라졌다는 의미이다. 우리의 핵억제력이 질량적으로 비할바없이 강화되고 조미대결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달라졌기때문이다.

얼마전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이 《북의 위협》에 대처하여 미군이 《미국과 남조선을 의심할바없이 보호할것》이라고 공언한 미국방장관 헤이글의 호언을 조소하면서 《북이 보다 기이한 수법을 쓰는 경우 미군과 남조선의 대응은 더욱 한심할것이다.》, 《북이 타격하기로 결심하는 순간 미국에 매우 처참한 시간이 흐를것》이라고 경고한것은 참으로 의미심장한 평이다.

우리의 무자비한 징벌의 핵불소나기앞에 무참히 찢겨져나가는 미국의 《핵우산》밑에서 호전광들이 열백번을 후회하자 해도 때는 이미 모든것이 재가루로 흩날린 뒤끝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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