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론 : 시간과 정의는 우리 편에 있다

주체103(2014)년 4월 7일 로동신문

세포등판에 두번째 봄이 왔다.

엄혹했던 겨울이 언제였나싶게 봄은 소리없이 우리에게 다가왔다.거창한 륜곽을 드러낸 이 개간된 등판에 따스한 해볕이 감돌고 어느새 새싹들이 파랗게 순을 내밀고있다.여기는 수만정보에 달하는 광활한 풀판에서 끝자락이라고 할수 있는 분계선과 수백m의 거리를 둔 붉은 등지이다.

붉은기가 봄바람에 펄펄 날리고 성수가 나 일판을 벌리는 개척자들로 떠들썩하는 약동의 대지,저켠은 굳어진 동토대마냥 차거운 공기와 어두운 구름이 드리워져 서늘하게 느껴지는 곳.

한번의 사계절이 흘렀고 두번째 겨울을 이겨냈다.

매일같이 눈앞에서 전쟁과 침략의 총포소리가 울려올 때 여기에선 거창한 등판을 개간하는 창조의 낮과 밤으로 들끓었다.

물러간 겨울과 다가온 봄!

무엇이 물러가고 무엇이 다가왔는가.

우리는 여기에서 3만 6,460여개,하루평균 70여개의 폭탄을 해체하고 전쟁의 그 기나긴 상처우에 부흥의 풀판을 펼쳐온 사실을 반드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서로 다른 두 극이 부딪치고있는 이 격렬한 지점에서 과연 누가 사나운 겨울의 편에 서있고 누가 창조와 희망의 봄을 사랑했는가를 바로 세포등판의 장쾌한 봄맞이가 대답해주고있다.

시간도 우리 편에 있고 정의도 우리 편에 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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