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화근-미국이스라엘결탁관계(6) -끈질기게 감행하는 유태인정착촌확장책동-

2024년 11월 21일《로동신문》

 

2010년 2월 18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이스라엘의 유태인정착촌건설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제출되였다.하지만 그것은 미국의 거부권행사로 끝내 채택되지 못하였다.

결의안은 아랍나라들이 작성한것으로서 요르단강서안지역과 동부꾸드스에서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유태인정착촌건설책동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이 강점한 팔레스티나령토에서 이러한 행위를 당장 중지할것을 요구하는것이였다.

결의채택을 가로막은 후 유엔주재 미국대표는 《유엔은 유태인정착촌건설문제를 토의하는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느니,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것은 이스라엘의 정착촌건설을 지지한다는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느니 하며 뻔뻔스럽게 책임을 회피하려고 수선을 떨었다.

이스라엘의 침략행위와 살인만행, 유태인정착촌확장책동을 묵인조장하고 적극 비호하는 미국의 이런 행위는 처음이 아니였다.

이스라엘이 제3차 중동전쟁이후 강점한 지역들에서 아랍인들을 강제로 내쫓고 유태인들을 이주시켜 비법적인 거주지역들과 군사시설들을 설치할 때마다 미국은 눈뜬 소경, 귀달린 벙어리처럼 놀아댔다.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결의안들이 제출되면 거부권을 휘두르며 그 채택을 가로막아나섰다.

미국을 방패막이로 삼은 이스라엘은 로골적으로 유태인정착촌건설을 강행하여왔다.

1967년 6월 중동전쟁이후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와 시나이반도, 동부꾸드스지역을 포함한 요르단강서안지역, 수리아의 전략적요충지인 골란지역을 점령하였다.전쟁과정에 이스라엘이 점령한 아랍령토의 총넓이는 6만여㎢에 달하였다.

이스라엘의 정착촌건설놀음은 중동지역에 《대유태제국》을 세우려는 유태복고주의자들의 령토팽창야망의 산물이다.

이스라엘침략자들은 정착촌건설에 항거하는 아랍인들을 닥치는대로 체포, 추방, 학살하였으며 아랍인마을에 불도젤과 땅크를 내몰아 그들의 생활터전을 깔아뭉개였다.또한 아랍인들의 토지, 과수원, 수원지 등을 강제로 몰수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아랍령토에 대한 이스라엘침략자들의 강점책동으로 하여 1967년부터 1970년대말까지 근 50만명의 팔레스티나사람들이 대를 이어 살아오던 고향에서 쫓겨났다.요르단강서안지역에서 살던 아랍인들의 수는 32%나 줄어들었으며 골란지역에는 겨우 8%의 아랍인들만이 남았다.또한 이스라엘이 《농업용》이니, 《군사용》이니 하는 구실을 대고 강제로 빼앗은 아랍인들의 땅만 해도 수백㎢에 달하였다.

정착촌들이 건설된 지역들은 땅이 비옥하다.기후가 비교적 따뜻하고 강수량이 많으며 바람이 세지 않아 알곡, 남새, 과일이 잘된다.

시나이반도남쪽지역에는 많은 량의 원유가 매장되여있는데 유전이 개발되면 그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이스라엘의 원유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이 강점한 요르단강서안지역, 골란지역 등은 수리아, 레바논 등을 비롯한 아랍나라들을 침략하기 위한 군사적교두보라고 할수 있다.

실지 이스라엘은 그곳들에서 주변나라들과 무장충돌행위를 자주 감행하군 하였다.

이러한 사실들은 이스라엘이 강점한 아랍땅을 《유태화》하며 그곳을 거점으로 중동나라들에 대한 침략을 계속 강행하여 령토팽창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려 하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팔레스티나를 비롯한 아랍나라들의 끊임없는 투쟁과 항의, 국제사회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1993년 9월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사이에 《팔레스티나인자치에 관한 원칙선언》(오슬로협정)이 체결되였다.이 협정에는 이스라엘군을 가자지대와 예리코시에서 4개월내에 철수시키며 팔레스티나인들에게 제한된 자치권을 부여할데 대한 내용이 명시되여있다.또한 2년안으로 지역의 포괄적인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여 5년안으로 그 해결을 실현할것을 예견하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협정이 체결된 때로부터 10여년이 지난 2005년에야 가자지대에서 무력철수놀음을 벌려놓았다.

지금도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정착촌확장책동으로 하여 중동정세는 항시적으로 복잡하고 긴장한 상태에 놓여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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