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론 ▒ 영원하라 선군조선의 봄이여!
주체97(2008)년 2월 2일 《민주조선》에 실린 글
2월이다.
아직은 저 멀리 따뜻한 곳을 찾아갔던 제비들도 돌아오지 않았고 여름한철엔 퍽 무성했을 나무가지들도 움틀 념두조차 못내고있으며 해비치는 강반에도 여전히 살얼음이 치는 한겨울의 2월이다.
휘익-
백두산의 향도봉마루에 눈보라가 타래쳐오를적엔 바늘로 살을 찌르는듯한 눈발들이 미처 가리울새가 없이 얼굴에 세차게 휘뿌려지고 차디찬 돌개바람이 모든것을 순식간에 날려보낼듯이 맹렬하게 불어친다.
세찬 눈보라를 타고 백두산천지우의 공간을 꽉 채우며 흰 구름파도가 밀물처럼 밀려올 때면 삼라만상이 운무속에 휩싸여 자취를 감춘다.
박달나무도 쩡-하고 얼어터진다는 백두산의 2월,
날아가던 새들도 얼어서 돌처럼 뚝뚝 떨어지고 황소같이 큰 말사슴도 얼어든 몸을 떨며 슬피운다는 옛이야기도 생동한것이지만 백두의 엄동설한속에서 수십성상 조국의 해방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싸운 항일혁명선렬들의 투쟁이 우리의 심장을 세차게 두드려준다.
자연이 가져다주는 내 조국의 2월은 바로 이런 계절이다.
하지만 지금 이 땅 어디서나 2월의 봄을 노래하는 찬가가 울려퍼지고있다.
어이하여 우리 인민은 내 조국의 2월을 봄이라고 노래하는것인가.
어이하여 이 2월에 자연은 추운겨울을 안고 오지만 우리 인민의 마음속엔 따뜻한 봄이 먼저 깃들고있는것인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일동지가 발휘한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그가 이룩한 빛나는 업적으로 하여 우리 인민은 그를 높이 존경하며 따르고있습니다.》
위인을 우러러 만민이 터치는 2월의 봄찬가를 전하기에는 너무도 미숙한 나의 붓일지라도 시대의 목소리를 전해야 할 사명감에 불타는 이 작은 심장속에서 솟구치는 충동은 어쩔수 없다.
이 세상에서 제일로 위대하신분을 민족의 태양으로, 어버이로 높이 모신 경사로운 2월에 대한 인민의 봄찬가를 진함없을 심장의 후더운 피로 영원히 지울수 없는 천연암반의 글발마냥 새기고 또 새기련다.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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