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

주체99(2010)년 1월 27일 《로동신문》

 

해내외의 전체 조선동포들!

민족분렬의 비극사는 해와 세기를 넘어 어느덧 예순다섯번째 년륜을 새기고있다.

외세에 의해 강요된 분렬의 력사가 이처럼 오래 지속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할수 있었는가.

오늘 동서남북 그 어디를 보나 갈라져사는 불행한 민족은 우리 민족뿐이며 우리 민족처럼 헤아릴수 없는 분렬의 고통을 겪으면서 서로 대결하는 비운의 민족은 이 세상에 없다.

우리 민족이 오늘까지 조국통일의 념원을 이룩하지 못한것은 통일의지가 부족해서도 아니고 통일의 경륜이 모자라서도 아니다.

우리 민족은 지금으로부터 10년전 대결과 분렬의 력사를 화해와 단합, 통일의 력사로 바꾸는 획기적인 일대 사변을 이룩하였다.

돌이켜보면 2000년 평양상봉과 6. 15북남공동선언은 이 땅에 얼마나 거대한 경이적인 전변과 기적적인 현실을 안아왔던가.

6. 15가 가져온 통일의 뜨거운 열풍속에 수십년간 영구동토대처럼 꽁꽁 얼어붙었던 분렬과 대결의 얼음장이 녹아내리고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과 나라의 지맥이 다시 이어지는 가슴벅찬 경사들이 일어났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높은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삼천리강산에 메아리치게 통일의 함성을 터치던 폭풍같은 충격은 지금도 우리들의 가슴을 한없이 격동시키고있다.

그러나 그러한 감격과 흥분이 오늘 남조선에 군림한 반통일보수패당에 의해 찬서리를 맞고있는것은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수 없다.

6. 15의 통일기운이 뜨겁게 차넘치던 이 강토에 랭전대결의 빙하기가 다시 도래하고있다.

온 민족과 전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불러일으킨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이 무참히 유린당하고 반통일의 광풍이 기승을 부리고있다.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활로를 열어놓은 6. 15시대가 《잃어버린 10년》으로 모독되고 통일의 근본리념과 원칙들이 여지없이 짓밟히고있다.

남조선에서 6. 15흐름을 추동해온 통일애국세력이 탄압의 쇠사슬에 묶이우고 각계층 민간단체들의 접촉과 교류, 협력이 전면차단되여 질식상태에 이르고있다.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도발과 전쟁책동이 더욱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속에서 체제대결소동이 극히 무모한 단계에 이르러 바야흐로 전쟁의 불집이 터질 위험천만한 사태가 조성되고있다.

체제대결은 북남관계의 극한점이며 그것은 곧 전쟁이다.

전쟁은 결코 강건너의 불이 아니며 우리 민족앞에 들이닥친 당면한 현실적위험이다.

오늘의 험악한 사태앞에 우리 민족성원치고 어느 누가 수수방관하고 외면할수 있겠는가.

현 비극적인 사태는 다른 누구의 탓도 아닌 우리 민족모두가 책임을 반성하고 뼈로 아로새겨야 할 심각한 교훈이다.

남조선에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6. 15가 날아나고 전쟁이 터질수 있다는 우려가 이처럼 빨리, 이처럼 혹독한 현실로 다가온데 대해 온 민족이 각성할 때가 왔다.

현실은 준엄하고 엄혹하다.

우리 민족이 반통일보수패당의 책동을 더이상 방임한다면 통일의 전도는 료원하게 될것이며 참혹한 전쟁의 재난을 피할수 없게 될것이다.

통일이냐 분렬이냐, 평화냐 전쟁이냐 우리 민족은 지금 이 력사의 분기점에 서있다.

전체 조선동포들이여!

력사와 시대는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를 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거족적인 조국통일운동에 총궐기해나설것을 힘있게 부르고있다.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온 민족이 단합하여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실현하자!》, 이것이 올해 조국통일운동에서 온 겨레가 높이 들고나가야 할 민족공동의 구호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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