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번 응당한 징벌 –조선중앙통신사 론평–
(평양 6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
우리의 1차적인 첫 단계 조치에 불과한 물리적행동에 남조선당국이 분별을 잃었다.
마치도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듯이 북남관계를 파국의 종착점에 몰아넣은 주범들이 저마끔 나서서 《전례를 찾을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선 안될 행위》라느니,《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에 있다.》느니,《강력히 대응할것》이라느니 하며 절간의 돌부처도 웃길 추태를 부리고있다.
실로 적반하장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동족이라고 선의의 손을 내밀었던 우리가 확고한 주적관념을 가지고 북남사이의 모든 접촉공간을 완전차단해버리지 않으면 안되게 만든 장본인은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자들이다.
시인하기 싫고 책임지기가 그토록 두렵다면 다시한번 지난 2년간을 돌이켜보라.
민족을 위한 책무를 다할수 있도록 그토록 좋은 《여건》을 마련해주고 충분한 시간적여유와 알아들을수 있을만큼 충고도 주었건만 한일이 무엇인가.
민족공동의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한미실무그룹》이라는 굴레를 받아쓰고 북과 남사이 문제를 사사건건 외세에게 일러바치며 승인이요,청탁이요 구걸하면서 돌아친 역스러운 행적을 신물이 나도록 지켜보아왔다.
앞에서는 비무장지대 초소철수,지뢰제거를 연출하고 뒤에서는 외세와 야합한 전쟁연습을 뻔질나게 벌리면서 천문학적혈세를 들여 동족을 겨냥한 첨단전쟁장비들을 끌어들인것도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이다.
전연지대에서의 적대행위금지를 확약하고도 지난해 10차례,올해에 들어와서만도 3차례씩이나 인간쓰레기들의 삐라살포행위를 묵인조장하며 심히 자극하였지만 우리는 무데기로 쓸어든 오물들을 처리하며 피로에 시달리면서도,맞받아 삐라를 뿌리자고,미친것들의 서식지를 원천적으로 징벌하자고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이 들고일어날 때에도 민족의 대의를 위해 참을수 있는껏 참아왔다.
세계적인 전염병대란으로 우리의 지상과 해상,공중을 전면봉쇄한 시기에 온갖 오물들을 전연지대 상공으로 들이밀며 방역사업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한것만도 격분할 일인데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천추에 용납 못할짓을 방치해두고도 《자유》,《인권》나발을 불어대며 발뺌하려드는 뻔뻔스러운 행태에 더이상 자비로울수 없다.
우리의 인내성에도 한계가 있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기마련이며 죄와 벌은 한줄기에서 자라는 법이다.
죽을 쒀놓은자들이 이제 와서 먹지 않겠다고 앙탈질하는것이야말로 저지른 죄를 진솔하게 돌이켜볼 여력조차 없는 나약하고 무기력한자들의 행태이다.
결행할 의지와 능력도 없고 실속도 신의도 없는 상대와 마주할 필요가 없으며 남은것은 결산뿐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가 취하는 모든 조치들이 저지른 죄값에 상응하고 응당한 징벌이라는것을 똑똑히 알고 북남관계악화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나발들을 걷어치워야 한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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