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그룹》도 부족해 이젠 《동맹대화》까지?
21세기에 들어와서 국제무대에서는 각국이 자기의 대외관계에서 호상존중과 내정불간섭, 주권존중, 평등과 존엄의 원칙을 견지하려는 노력이 보다 강화되고있다. 평등과 호혜, 자주적인 삶과 발전을 이룩하려는 이러한 노력은 오늘 제국주의자들의 간섭과 침략책동이 더욱 로골적으로 감행되고있는 속에서도 굴함없이 계속되고있다.
그러나 지금 남조선에서는 이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상식이하의 일들이 거리낌없이 벌어지고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행각한 남조선의 외교부당국자가 상전에게 남조선미국국장급협의체인 《동맹대화》를 구걸하였다고 한다. 빠르면 10월부터 정식가동을 시작한다고 하는 《동맹대화》에 대해 외교부당국자들은 조선반도문제, 방위비분담금문제, 전시작전통제권반환문제를 비롯한 현안문제들을 아래급에서부터 세부적으로 론의하여 고위급에서 신속히 결정할수 있게 하는 기구라고 요란스럽게 광고하고있다. 그러나 이러한 광고는 예속과 굴종의 올가미인 《동맹대화》의 반동적본질을 가리우기 위한 미사려구에 지나지 않는것이다.
알려진것처럼 지금까지 남조선당국이 미국과의 《동맹》에 대해 요란스럽게 떠들어왔지만 차례진 결과는 너무도 비참한것이였다. 《동맹》이 우선이라는 맹신으로 그토록 미국을 하내비처럼 섬겨왔지만 그들은 남조선을 《동맹》이 아닌 저들의 심부름군, 하수인으로밖에 여기지 않았으며 《인디아태평양전략》실현을 위한 돌격대로 여긴것이 고작이다. 상전으로부터의 이러한 수모와 굴욕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동맹》이라는 예속의 울타리에서 벗어날대신 상전이 강박하는 《한미실무그룹》이라는것을 덥석 받아물고 남조선을 《한미동맹》의 틀에 더욱 철저히 얽어매놓음으로써 민심의 지탄을 받아왔다. 그런데 그것도 성차지 않아 얼마전에는 또다시 외세를 찾아가 제 스스로 《동맹대화》라는 새로운 올가미를 쓰겠다고 구걸하였으니 어찌 세인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수 있겠는가.
입이 닳도록 《동맹》을 운운했건만 그때마다 상전으로부터 참을수 없는 굴욕과 수모를 강요당했으면 이젠 좀 정신을 차릴 때가 되였겠는데 아직까지 상전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꺼내주겠다는 꼬락서니를 보면 실로 가련하기 짝이 없다. 어제도 그러했지만 오늘까지도 국제사회가 남조선을 두고 세계적인 《정치후진국》이라고 조롱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스스로 외세의 바지가랭이를 부여잡고 자기의 목줄에 올가미를 더욱 조여달라고 애걸하고있으니 어찌 다른 평가가 나올수 있겠는가.
남조선당국이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지금처럼 사대와 굴종에 계속 매여달린다면 언제 가도 세상사람들의 비난과 조소를 면할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하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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