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의 보고-《집행하였습니다》

2024년 12월 5일《로동신문》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전원회의 소집에 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에 접한 지금 그 어디서나 엄숙히 울리는 하나의 부름이 있다.

당결정!

이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무조건 철저히 집행해야 할 지상의 명령이다.

하기에 이 신성한 부름뒤에는 오직 《집행하였습니다.》라는 충성의 보고가 따라야 하며 그것으로 하여 년말결속까지 얼마 남지 않은 오늘의 하루하루에 참으로 비상한 무게가 실리고있는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일군들 누구나 당앞에 다진 맹세를 한조항한조항 따져보며 그 완벽한 실현을 위한 투쟁에서 보다 높은 책임성과 헌신성을 발휘함으로써 이르는 곳마다에서 위대한 당을 우러러 《집행하였습니다.》라는 충성의 보고를 긍지높이 올려야 할 때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주도성과 완강성을 발휘하며 사업을 결패있게 내밀어 실질적인 사업성과로 자신들의 당성을 증명하여야 합니다.》

《집행하였습니다.》, 비록 길지 않은 대답이지만 이 말속에는 우리 일군들의 당과 혁명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이 그대로 비껴있다.

당과 혁명에 대한 충실성은 말이 아니라 실천에서 검증된다.

우리 혁명의 성스러운 길우에 잊을수 없는 뚜렷한 흔적을 남긴 참된 일군들,

그들속에는 장구한 혁명의 길에서 변함없는 한모습으로 조국의 해방을 위해 피흘려 싸운 항일유격대지휘관들도 있고 새 조국건설시기와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시기, 전후복구건설시기, 고난의 행군과 강행군시기와 같이 시련의 언덕을 넘을 때마다 우리 당을 결사옹위하며 진격로를 열어나간 기수들도 있었다.

오늘의 시점에서 그들의 모습을 다시한번 눈여겨볼 때 하나와 같이 수령이 준 과업을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관철하여 《집행하였습니다.》라는 충성의 보고만을 올린 진짜배기일군들이였다.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충신중의 충신으로 깊이 자리잡고있는 항일혁명투사 오중흡동지,

위대한 수령님께서 임무를 주실 때마다 오중흡동지는 중대한 로선적인 문제로부터 개별적인 전투임무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업을 목숨을 바쳐서라도 기어이 수행해야 할 지상의 명령으로 간주하였고 어떤 일이 있어도 그것을 가장 정확하고도 완전무결하게 집행하였다.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중흡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소리는 작지만 그림자가 큰 사람이라고 표현할수 있다고, 그림자가 크다는것은 발자취가 크고 이루어놓은 업적이 크다는 뜻이라고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당의 핵심이며 대오의 기수인 우리 일군들에게 있어서 가장 신성한 의무, 최상의 영예는 이렇듯 당이 맡겨준 과업을 착실한 집행에로 이어놓는데 있다.

당결정집행에서의 책임성과 헌신성, 완벽성이자 당과 혁명에 대한 충실성이다.

올해에도 우리앞에는 애로와 난관이 적지 않았지만 당에 대한 높은 충실성을 체질화하고 부강조국건설의 밑뿌리, 투쟁의 불씨가 되기 위해 온넋과 지혜와 정열을 다 바치는 일군들이 있기에 무에서 유가 창조되고 어디서나 자랑찬 창조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솟구치고있는것이다.

강한 집행력, 이는 일군들의 인민성을 검증하는 시금석이기도 하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불후의 고전적로작 《일군들은 창당의 리념과 정신을 체질화한 공산주의혁명가가 되여야 한다》에서 인민을 떠난, 인민과 유리된 당의 그 어떤 로선과 정책, 투쟁과 업적에 대하여 론할수도, 생각할수도 없으며 마찬가지로 인민과 리탈된 일군들의 존재가치에 대하여 말할수 없다고 하시면서 일군들은 사업을 하나 조직해도 인민의 요구와 리익에 저촉되지 않는가, 인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가를 생각해야 하며 제기되는 문제들도 인민들의 립장에서, 인민들의 편의보장과 복리증진의 견지에서 대하고 처리해나가야 한다는데 대하여 밝혀주시였다.

인민이 바란다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와야 한다는 숭고한 자각, 인민을 위해 당조직이 있고 일군들이 존재한다는 투철한 관점을 지닌 일군들만이 백절불굴의 투지와 비상한 노력을 요구하는 오늘의 투쟁에서 완강한 실천력으로 당결정의 철저한 집행을 담보할수 있다.

무엇을 해놓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는 당결정을 집행하였다고 말할수 없다.새 건물을 일떠세우고 생산공정을 현대화하였다면 그것이 당이 바라는 기준에 도달하였는가, 인민의 리익과 편의를 위한 일을 해놓았다면 인민들이 실지 덕을 보는가라는 물음에 만족한 대답을 할수 있을 때라야 당결정집행의 완결에 대하여 말할수 있다.

어느한 도당위원회에서 도소재지의 가로등을 전부 교체하는 사업을 당결정으로 채택한 후였다.헐치 않은 과제였지만 일군들 누구나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결과 당결정은 제기일에 어김없이 집행되였다.

주목되는것은 그 과정이 시사해주는 중요한 문제점이다.

처음 가로등의 전력공급체계는 단독선으로 구성하는것으로 되여있었다.

그러나 작업현장을 돌아보던 도당책임일군은 가로등이 설치된 구역들의 주민선과 하나로 통합된 전력공급체계를 세우자는 안을 내놓았다.가로등의 불빛만 보고서도 해당 지역 주민세대들의 전력공급실태를 제때에 알고 대책을 세우자는 의도에서였다.이렇게 되여 도로의 가로등설치가 인민들의 리익과 편의를 도모하는 보다 현실성있는 사업으로 전환되게 되였다.

당결정은 문건에 《집행》이라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철두철미 당의 의도를 실현하기 위하여, 자기 지역과 단위의 실제적인 발전, 인민의 복리를 위하여 필요한것이다.

인민이 바라는 모든것을 이루어내는것이 바로 우리 일군들의 숭고한 사명이며 그것은 바로 《집행하였습니다.》의 글자마다에 함축되여있다.

국가의 부흥발전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당중앙이 제시한 올해의 투쟁목표들은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무조건 수행해야 할 지상의 과업이며 일군들은 그 집행에서 조금도 물러설 권리, 한시도 주춤거릴 권리가 없다.

물론 쉽지 않다.하지만 난관이 막아설 때 한몸 서슴없이 내대며 진격로를 열어야 할 사람들이 바로 일군들이고 누구나 쉬는 순간에조차 스스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당정책관철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하여 헌신분투하여야 하는것이 일군의 본분인것이다.

지금 우리 혁명에는 난관앞에 주저앉아 우는소리를 하는 패배주의자, 일을 했다는 소리나 들을 정도로 적당히 일하면서 자리지킴이나 하는 보신주의자가 아니라 어려운 모퉁이에 솔선 어깨를 들이밀며 결사적인 투쟁을 벌려 당결정을 하나하나 모가 나게 집행해나가는 실천가형의 일군, 당결정관철과정이 그대로 단위의 발전과 국가의 전진,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한걸음한걸음으로 되도록 하기 위해 아글타글 애쓰는 량심적인 일군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열성을 부리다가도 시일이 흐르면 점차 눈치놀음, 현상유지만 하는 일군, 조건타발만 앞세우며 응당 자기가 맡아해야 할 일도 우에 떠넘기고 아래에 밀면서 보신하거나 당결정집행을 중도반단하는 일군, 낡은 사고관점과 경직된 일본새에 사로잡혀 단위발전에 제동을 거는 무능력한 일군은 위대한 전환의 시대, 새로운 대고조시대에 살 권리가 없으며 일군의 자격은 더욱 없다.

일군들이여, 다시금 돌이켜보자.

성스러운 우리 혁명의 핵심대렬에 들어설 때 과연 당앞에 어떤 맹세를 다지였던가.당결정을 채택할 때 그 한조항한조항에 어떤 각오와 결심을 실었던가.

일군들은 시대와 혁명이 부여한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금 자각하고 부문과 단위가 채택한 당결정가운데서 집행한것은 무엇이고 현재 집행중에 있는것은 무엇인가 하는것을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그 완벽한 실현을 위한 투쟁을 강력히 견인해나가야 한다.

《집행하였습니다.》, 이것은 곧 량심의 보고로 되여야 한다.

완전무결한 집행이 아닌 형식에 불과한 《집행》은 사실상 공백과 다를바 없다.

후날에는 어떻게 되든 오늘부터 넘기고 보자는 관념, 《이쯤하면》, 《적당히》라는 기준은 당결정집행의 완결을 저애하는 주되는 장애물이며 철저히 극복해야 할 페단이다.

일군들은 자기 부문과 단위의 당결정집행정형을 다시금 엄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시간이 촉박하다고 무작정 일판을 벌려 래일을 담보할수 없는 《성과》를 이루어내지는 않았는가.지금처럼 어려운 때에 이만해도 괜찮다고 여기면서 적당한 수준에서 당결정을 집행하지는 않았는가.…

하나하나를 모가 나게, 실속있게!

이것이 당결정집행에서 우리 당이 내세우는 중요한 요구이며 여기에 바로 《집행하였습니다.》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

날자나 맞추고 무엇인가 해놓았다는 소리나 듣기 위한 당결정집행은 《무조건》의 외피를 쓴 형식주의, 요령주의의 발현이며 이것은 자기자신을 속이고 당을 속이는 행위이다.

일군들은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인민들의 요구에 맞게 당결정을 집행하였는가를 스스로 총화해보고 사소한 부족점도 없는 완전무결한 집행에 지향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나가야 한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전원회의까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전당의 일군들이여,

어깨에 실린 짐은 누구보다 무거워도 바로 그것으로 하여 일군들에 대한 당의 신임과 기대는 더없이 크다.

모든 일군들은 하나하나의 당결정들을 당앞에 다진 맹세로 무겁게 간주하고 한치의 드팀도 없이 완전무결하게 관철함으로써 《집행하였습니다.》의 자랑찬 승리의 보고, 충성의 보고를 안고 당중앙전원회의를 떳떳이 맞이하여야 할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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