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11月 9th, 2007
붕괴위기에 직면한 이라크주둔 《련합군》
주체96(2007)년 11월 8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최근 영국수상이 국회 하원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다음해 봄에 이라크주둔 자국군대를 2, 500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하면서 무력철수의《첫 단계》가 시작되였다고 말하였다.
영국의 이러한 조치는 국제사회계의 이목을 끌고있다.
영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미국의 이라크전쟁을 시작전부터 쌍수를 들어 적극 지지하고 무력을 파견하여 협동작전을 벌리면서 정치, 군사적지원을 아끼지 않은 나라가 영국이다.
그런데 오늘날에 와서 영국의 태도가 달라지고있다. 이라크주둔 영국군철수조치가 그것을 시사해주고있다.
얼마전 영국의 두뇌집단이 세계적규모에서 일어나고있는 테로를 봉쇄하는데서 성과를 거두자면 미군주도하의 다국적군이 이라크에서 즉시 철수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보고서는 《9. 11사건》에 따른 미국의 《반테로전》이 결국은 테로지원자들을 늘이고있기때문에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이라크로부터 다국적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일본의 《도꾜신붕》은 영국의 두뇌집단의 보고서와 관련하여 《대이라크정책은 다음해 11월에 진행되는 미국대통령선거의 최대쟁점의 하나이다.
부쉬정권이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방침을 견지하고있는 속에서 이를 정면에서 반대하는 이 보고서는 주목을 끌고있다. 》라고 전하였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영국을 비롯한 세계의 민심을 반영한것이라고 할수 있다. 이라크전쟁마당에서 영국사람들에게 들려오는 소리는 흉흉한 소식뿐이다. 2003년 3월 이라크전쟁이 개시된 이후 지난 10월 10일까지 이라크에서 죽은 영국군사망자수는 170명에 달한다.
남의 나라 땅에서 자기 나라 군인들이 침략군, 강점군으로 락인되고 항쟁세력들의 총탄에 맞아죽는것을 바랄 인민은 없다. 영국이 미국의 침략적《반테로전》에 가담한것으로 하여 영국사람들은 그 《덕》을 톡톡히 보고있는것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시기에는 있어보지 못했던 상상밖의 테로사건들이 련속 일어나 사회는 불안에 휩싸이고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있다. 최근년간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는 여러차례의 동시다발적인 폭발사건이 일어나 지하철도운행이 일체 중지되고 승객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복닥소동이 일어났었다.
이를 계기로 영국에서는 정부의 이라크정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갔다. 민심은 천심이다.
올해 영국정부가 교체되게 된 주요원인의 하나가 바로 이라크정책에 있다.
이라크전쟁을 반대하는 내외의 압력에 못이겨 지난 2월말 당시 영국수상 블래어는 자기 나라가 앞으로 몇달안으로 이라크주둔 자국군대를 7, 100명으로부터 5, 500명으로 줄일것이라고 공식 발표하지않을수 없었다. 그후 영국에서는 이라크주둔 영국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다.
얼마전 영국군의 두 고위인물이 현 수상 브라운에게 이라크주둔 영국군의 전면적인 철수조치가 시급히 취해져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라크주둔 영국군축감조치는 미국에 있어서 믿는 도끼에 발등찍히는 격이 아닐수 없다.
미국은 영국의 무력축감이 놀라운것은 아니라느니 뭐니 하면서 딴전을 부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전전긍긍하고있다.
오늘 이라크에서의 외국군대철수는 하나의 흐름으로 되고있다. 영국군의 철수문제가 제기되기 전에 이미 적지 않은 나라들에서 이라크주둔 자국군대《철수해일》이 일었다. 자료에 의하면 2004년 4월이래 지난 2월까지 10여개 나라가 이라크에서 자기의 무력을 전부 철수시켰으며 뽈스까, 네데를란드 등 나라들은 병력수를 대폭 축감하였다. 구멍이 뚫린 배가 가라앉으면 누구든 배에서 뛰여내리기마련이다. 이라크주둔 외국군대들의 철수는 미국의 불법무도한 이라크전쟁과 강점정책의 부당성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미국은 제가 판 함정에 제가 빠진 격으로 이라크의 진창속에 깊숙이 빠져 허우적거리고있다. 이것은 미국의 《반테로》전략과 대이라크강점정책이 실패작이라는것을 보여준다.
이라크주둔 미군병사들도 미국의 이라크작전이 《제2윁남전쟁》을 련상케 하고있다고 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를 터치고있다. 그들은 남의 나라 땅에서 무주고혼이 되기를 원치 않고있다. 현재 이라크주둔 미군사망자수는 약 3, 850명에 달하였다. 이에 바빠난 미행정부는 해결책의 하나로 이라크주둔 미군을 《고무》, 《격려》하기 위하여 고위인물들을 련이어 파견하는 등 분주탕을 피우고있다. 지난 9월 미국집권자가 불의에 이라크에 날아들었다. 그러나 그의 이라크행각은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고무》, 《격려》의 입바람이나 불어넣는다고 하여 저락될대로 저락된 미군의 사기가 올라갈리 만무한것이다.
영국의 자국무력축감조치 등으로 미군주도하의 이라크주둔《련합군》의 붕괴위기는 날로 심화될것이며 그로 하여 미국은 더욱 난처한 처지에 빠지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조 성 철
<론평> ▒ 암둔한 《정치인》들의 유치한 행위-볼튼 발언
(평양 11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최근 미국내 강경보수세력이 다시 머리를 쳐들고 우리를 악랄하게 비방중상하면서 못되게 놀아대고있다.
그 대표적인물이 신보수주의자 볼튼이다.
그는 《북조선이 약속을 지키리라고 믿는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느니, 《력사적으로 볼 때 북조선은 절대로 핵을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느니 뭐니 하면서 《미국이 속히웠다는것이 증명되는것은 시간문제》라고 떠들어대고있다.
지어 그는 《항복은 선택이 아니다》라는 책까지 발간하여 미행정부내의 일부 인물들이 우리와 《어이없는 외교》를 하고있다고 뒤틀린 소리를 하였다.
볼튼의 망발은 사실상 정부에서 쫓겨난 자의 볼부은 악담으로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것이다.
진보와 평화의 길로 나가는 나라들을 헐뜯는데 이골이 난 그의 입에서 바른 소리가 나올리 없다는것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우리는 그의 망발을 약속과 신의를 귀중히 여기는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어떻게하나 훼손시켜보려는 단말마적 울부짖음으로 밖에는 달리 평할수 없다.
문제는 볼튼을 비롯한 미국의 강경보수세력이 6자회담합의문을 파탄시키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있는것이다.
볼튼이 전에 없이 국회의원들을 구차스럽게 찾아다니면서 6자회담합의문을 반대하라고 《호소》하고 공화당내의 일부 국회의원들이 《행정부의 대조선중유제공비용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립장을 표명한것, 행정부내 보수세력이 《북조선이 약속을 어기는 경우 채찍을 적용하여야 한다》고 운운한것이 그 일단이다.
세계가 다 아는바와 같이 6자회담에서 채택된 합의문들에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회담참가국들이 반드시 리행하여야 할 의무들이 밝혀져있다.
지금 조미사이의 실무회담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회담들이 진지하게 진행되고있다. 미국의 우리에 대한 중유제공도 실천적단계에서 추진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강경보수세력이 6자회담합의문 그 자체를 파기하고 합의문리행을 위한 미행정부의 행동을 저지시키려고 하는것은 그들이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바라지 않으며 대결만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미국의 강경보수세력의 책동은 조선반도의 핵문제를 둘러싸고 완화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대세의 흐름을 달가와하지 않는 자들의 낡고 유치한 행위로서 국제사회의 비난만을 초래할뿐이다.
AP통신이 《볼튼이 6자회담합의를 파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있다》고 평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미국의 강경보수세력은 무엄하게 날뛰지 말아야 한다.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려는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며 그것을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는 변함이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