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론 ▒ 백두의 행군길 끝까지 이어가리 -력사적인 남패자회의와 고난의 행군개시 70돐에 즈음하여-

주체97(2008)년 11월 26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70년,

세월은 멀리도 흘렀다.

허나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는 그 피어린 장정이 흘러간 력사의 추억이 아니다.

고난의 행군.

지금도 그 이름 부르면 백두광야의 눈보라폭풍이 가슴에 회오리치고 흰눈우에 뿌려진 투사들의 선혈과 더불어 한홉의 미시가루이야기, 원쑤격멸의 기관총소리가 심장의 피 끓게 한다.

《고난의 행군》!

또다시 그 이름 부르면 수령님 잃은 피눈물의 나날에 그칠줄 모르고 쏟아지던 비줄기가 가슴허비며 흘러들고 우리 장군님 사생결단으로 헤쳐넘으신 굽이굽이 선군의 강행군길이 천리로, 만리로 파도쳐온다.

그렇다.

고난의 행군은 민족의 영웅 김일성대원수님께서 이끄신 항일무장투쟁의 축도일뿐만아니라 년대와 세기를 넘어 의연히 간고한 행군길을 이어온 선군혁명 전력사의 승리의 대명사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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