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론해설] :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립장을 바로가져야 한다

주체103(2014)년 1월 28일 로동신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남조선당국과 여러 정당,사회단체들,각계층 인민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우리의 원칙적립장을 다시금 명백히 천명하였다.북남관계를 시급히 개선하여 불미스러운 대결상태를 결단코 종식시키고 나라의 분렬로 인한 겨레의 고통을 덜어주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과 평화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것이 우리의 확고한 결심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올해신년사에서 북남사이의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하는것을 조국통일을 위한 주되는 투쟁과제로 내세우시고 그 실현을 위한 방향과 방도들을 환히 밝혀주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아갈것이며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것입니다.》

절세위인의 력사적인 호소는 자나깨나 통일만을 애타게 바라는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에게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평화,통일에 대한 신심과 락관,의지를 북돋아주고있다.

북남관계를 개선하는것은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장래운명과 직접 잇닿아있는 중대사이다.북남사이의 관계개선이 없이 조국통일과 민족의 평화번영에 대해 생각할수 없다.그러나 조국통일을 일일천추로 바라는 우리 민족의 의사와 념원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는 의연히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으며 그로 인한 겨레의 고통은 날로 커가고있다.긴장과 전쟁위험을 동반하는 북남관계의 현 상태를 그대로 두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론할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한 리치이다.

통일은 그 누구의 선사품이 아니며 북남사이의 첨예한 대결상태는 세월이 흐른다고 저절로 해소되는것도 아니다.북남관계가 개선되는가 마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북과 남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문제해결에 림하는가 하는데 달려있다.진심으로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나라의 통일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북남관계개선문제를 외면할수 없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가 이번 공개서한에서 북남관계개선문제를 대하는 립장과 자세를 바로 가질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한 취지도 거기에 있다.

북남관계는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절대로 개선될수 없다.올해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국면을 열기 위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력사적인 신년사의 뜨거운 호소와 그에 화답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중대제안이 발표되면서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내외의 기대와 관심은 비상히 커가고있다.특히 남조선 각계의 단체들과 인사들은 우리의 주동적인 제안을 적극 지지환영하면서 당국이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놓치지 말것을 강력히 요구해나서고있다.이것은 동족사이의 대결과 긴장을 결코 바라지 않으며 악화된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개선되여 나라의 통일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국면이 열리기를 고대하는 남조선민심의 생동한 반영이다.이런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에 맞는 행동에 나서는것이 당국자들의 마땅한 자세이다.

북남관계를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개선해나가는데서 동족에 대한 대결감정부터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적극 조성하는것이 중요하다.

대결감정의 해소는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다.북남관계는 나라와 나라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한피줄을 나눈 하나의 민족이 일시적으로 갈라져사는 특수한 관계이다.북과 남에는 비록 나라의 분렬로 인한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것이 동족끼리 서로 타매하고 멀리해야 할 리유로 될수 없다.수수천년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우리 겨레를 근 70년동안이나 둘로 갈라놓은 장본인은 외세이다.북남사이에 대결상태가 오래동안 지속되면서 민족안에 싹튼 불신과 오해의 감정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그것은 옳바른 동족관념만 가진다면 얼마든지 해소할수 있다.민족의 피줄은 그가 어디에 살든 숨길수 없으며 한지붕아래 화목하게 모여살기를 원하는 우리 겨레의 본성적요구는 그 무엇으로도 가로막을수 없다.우리가 북남관계를 뜨거운 동포애가 차넘치는 화해와 단합의 관계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하는것은 바로 단일민족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숭고한 사명감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대결감정부터 앞세우는것은 북남관계개선에 백해무익하다.

지금 우리 민족은 북남관계개선의 획기적인 돌파구가 열린다는 희소식만 기다리고있다.북남당국은 마땅히 이러한 민심을 깊이 헤아리고 온 겨레에게 통일의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기 위해 성실히 노력해야 한다.

북남관계개선과 관련한 우리의 립장은 명백하다.우리는 당국이든 민간이든,집권여당이든 야당이든,그가 어느 계급과 계층에 속해있든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는 이미 어제날의 실언도 불문에 붙이고 조국통일의 한길에서 손잡고나갈 용의를 행동으로 보여주었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가 중대제안에 이어 공개서한을 또다시 남조선에 보낸것은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우리의 진심과 성의의 표시이다.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하면서 조국통일과 평화번영의 길을 활짝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애국애족의 의지는 더욱 굳세여지고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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