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 : 우리 세대가 결산할것이다 – 65년째 원한의 년륜을 새기는 신천땅을 밟으며 –

주체104(2015)년 10월 24일 로동신문

 

신천에 단풍이 탄다.

산천초목도 피빛으로 타는 이 가을은 조선의 평범한 한 고장을 세계가 알고 이 땅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기억하게 한 몸서리치는 대참사의 낮과 밤들로부터 예순다섯번째로 맞이하는 분노의 계절이다.

장장 65년,그처럼 오래고 기나긴 세월 서리고 맺힌 한을 풀지 못한 신천이 산같은 아픔과 증오를 안고 우리앞에 있다.

3만 5천여명,봉분에도 들지 못한 목숨들이 또 하나의 피의 지층을 이룬 원한의 땅이 분노의 용암이 되여 천만의 심장을 끓이고있다.

신천의 65년,미제승냥이의 야수적본성을 만천하에 고발하며 이 나라 후손들의 심장을 계급의 붉은 피로 끓여온 식을줄 모르는 증오의 불씨이다.오늘도 이 땅을 그날의 신천처럼 만들려고 미쳐날뛰는 승냥이무리들을 씨도 없이 박멸할 억척의 의지와 신념으로 만장약된 복수의 철퇴이다.

신천의 65년의 이름으로 선언한다.신천의 결산은 바로 우리 세대가 할것이다.

 

* *

 

1950년 10월,가렬한 조국해방전쟁의 가장 준엄했던 시기였다.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제압하려는 미제침략자들의 발악적책동이 극도에 달하고 싸우는 고지의 병사들과 인민들을 조국수호전에로 더욱 힘차게 부르시는 우리 수령님의 10월방송연설이 천만의 심장의 피를 끓이던 격동의 시기였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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