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론해설] : 하수인의 가련한 처지

주체106(2017)년 10월 2일 로동신문

 

일본이 미국의 하수인으로서의 가련한 모습을 또 한번 세상에 드러내보였다.

얼마전 미군은 일본의 오끼나와현 가데나미공군기지에서 락하훈련을 진행하였다.현지주민들과 자치체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해나선것은 물론 오끼나와현이 이를 중지할것을 요구해나섰다.

미군의 락하훈련은 1996년에 있은 미일사이의 합의에 따라 오끼나와현의 이에섬보조비행장에서만 진행하게 되여있다.그러나 미군은 이것을 무시하고 가데나미공군기지에서 락하훈련을 또다시 강행하였다.이곳에서의 미군의 락하훈련은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4월과 5월에 이어 3번째라고 한다.

가데나미공군기지에서의 락하훈련은 《례외적인 경우》로만 한정하고있다.

주일미군은 바로 이 《례외적인 경우》라는것을 턱대고 안하무인격으로 놀아대고있다.

지난 시기 오끼나와주둔 미군의 락하훈련으로 말미암아 오끼나와에서는 미군병사들과 물자들이 민간지역에 떨어져 사고가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언제인가는 락하산에 매단 운수기재가 떨어져 한 학생이 목숨을 잃는 참사까지 빚어진적이 있었다.

일본당국이 여러차례나 훈련중지를 요구해나섰으나 미군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오히려 미군은 《일미 두 나라 정부가 이미 합의한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락하훈련을 이곳에서도 할수 있다는 성명까지 발표하여 일본당국자들을 아연케 만들었다.

이와 관련하여 오끼나와현 지사는 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개함을 금할수 없다.제 하고싶은대로 하겠다는것이다.》라고 하면서 가데나에서 락하훈련을 계속 강행하려는 미군의 파렴치한 행위를 강하게 비난하였다.

하지만 미군의 행위를 단호히 저지시키지 못하는것이 일본의 가련한 처지이다.정부는 중지요구나 하는것으로 그치고있다.

현실이 보여주다싶이 미일관계는 철두철미 상전과 하수인의 관계이다.

싫든좋든 상전의 의사와 요구를 따르게 되여있는것이 일본에 차례진 숙명이다.

제2차 세계대전후 일본은 해외팽창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자기 나라를 미군의 군사기지로 떠맡겼다.

현재 주일미군의 70%이상이 오끼나와섬에 배치되여있다.미군은 이곳에 둥지를 틀고있으면서 현지주민들의 안전문제같은것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있다.말이 일본인들이 주인이지 진짜주인행세를 하며 활개치는것은 미군이다.

미군병사들은 이곳에서 살인, 략탈, 강간, 파괴 등 각종 범죄를 거리낌없이 감행하고있다.더우기 미군의 끊임없는 군사연습소동으로 하여 이곳 주민들은 발편잠을 자지 못하고있다.특히 때없이 계속되는 군용기들의 리착륙소음과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미군에 의한 각종 사고들은 기지주변사람들로 하여금 매일, 매 시각 불안과 공포감을 느끼게 하고있다.

사고가 잦은 미해병대의 수직리착륙수송기 《오스프레이》의 비행으로 하여 현주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더욱 증대되고있다.지난 8월에 오스트랄리아 앞바다에서 오끼나와주둔 미해병대소속 《오스프레이》가 추락사고를 일으켜 바다물속에 처박히자 현주민들은 모두가 가슴이 서늘해하였다.

일본의 민심은 온갖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는 주일미군기지를 하루빨리 철페할것을 요구하고있다.

그러나 상전의 요구를 거역하다가는 눈밖에 날수 있다고 타산한 일본정객들은 자기 나라 사람들의 고통같은것은 안중에도 없이 비굴한 자세를 취하고있다.일본반동지배층은 그토록 말썽많은 후덴마미공군기지의 현내이설공사도 저들이 전적으로 자금을 부담하고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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