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웃음, 엄마의 눈물

주체112(2023)년 1월 16일 《통일의 메아리》

 

이 시간에는 본 방송기자 서진주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이의 웃음, 엄마의 눈물》

 

나는 오늘 취재기자가 아니라 평범한 공민으로서, 자식가진 어머니로서 내 생활의 한토막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며칠전 내가 퇴근시간이 훨씬 넘어 집에 거의 도착하였을 때 손전화기의 호출신호가 울리였다.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빨리 집으로 올라오라는 말한마디를 하고 전화를 놓는 어머니의 심중한 목소리를 듣고 나는 걸음을 재촉하여 집에 들어섰다.

반겨드는 딸애를 품에 안으며 무슨 일일가 하고 어머니를 바라보는데 어머니는 말없이 자그마한 쪽지를 내보이는것이였다.

거기에는 이런 글이 씌여져있었다.

《안녕하십니까. 해연이어머니, 탁아소 담당보육원입니다. 퇴근길에 집에 들렸더니 사람이 없어 해연이 우유를 인민반장에게 맡기고 갑니다. 꼭 먹여주십시오. 부탁합니다.》

놀라움과 죄송스러움이 동시에 솟구쳐 당황스럽기 그지없는 순간이였다.

손녀가 보고싶다며 자꾸 데려오라는 본가집부모님들의 성화에 오늘 하루쯤이야 하고 별스럽지 않게 생각하며 탁아소에 보내지 않았는데 이런 생각밖의 일이 벌어졌으니 그 순간의 충격이 결코 가볍지 않은것이였다.

눈굽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목이 꽉 메여오르기 시작하였다.

어째서 우유생각은 하지 못하였을가.

그 우유가 어떤 우유이기에…

지금도 그날의 격정이 생생하다.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공급하는것을 우리 당의 정책으로 수립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 소식을 받아안고 우리 모두가 얼마나 눈물을 흘리였던가.

이 땅에 태여나는 아이들, 자라나는 후대들이 어려서부터 좋은 환경에서 잘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면 앞으로 20년, 30년후에는 그만큼 우리 사회에 더욱더 약동하는 생기와 활력이 넘치게 되고 공화국의 국력이 장성강화되게 될것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가장 엄혹한 시련과 난관이 중중첩첩 쌓인 때에, 해결해야 할 국가중대사들이 한둘도 아닌 때에 우리 아이들을 위해 주저없이 내리신 결심이여서 그토록 만사람을 뜨겁게 울리였고 그렇게도 이 강산을 세차게 진감시키지 않았던가.

몸소 여러 차례나 시험생산한 젖가루를 직접 맛보시며 젖가루는 자기 자식에게 먹이는 심정으로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하신 원수님의 그 사랑에 의해 마련된 맛있는 우유를 먹으며 우리의 아이들은 나날이 튼튼해지며 세상에 부러운것없이 무럭무럭 자라날수 있었던것이다.

어찌 그뿐인가. 건국이래 대동란이라고 할수 있었던 엄혹한 방역위기가 도래하였을 때에도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두고 뼈를 깎는 고심과 피타는 사색으로 낮과 밤을 이어가시던 우리 원수님의 마음속에는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의약품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안겨줄 젖제품의 생산과 공급문제도 자리잡고있었으니 위대한 어버이의 그 열화같은 진정이 어린 젖제품들이 미증유의 시련속에서도 어린이들에게 더 뜨겁게 안겨질 때 우리 어머니들이 격정속에 흘린 눈물은 또 얼마였던가.

나는 솟구쳐오르는 격정속에 다시한번 손에 든 편지를 보았다.

꼭 먹여주십시오. 부탁합니다!

제 자식을 위해 정성을 기울이는 친어머니처럼 퇴근길을 달려와 간절한 부탁을 남기고 떠나간 탁아소보육원.

그래서인지 그가 남긴 부탁은 무심하게 들려오지 않았다.

그것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억만금도 주저없이 기울이며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을 안겨주려는 고마운 우리 당의 목소리로 내 가슴에 울려왔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에서 자신의 천만고생의 보람을 찾으시며 더 큰 행복을 마련해주시려 사색과 로고의 낮과 밤을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뜨거운 심장의 박동으로 울려왔다.

나는 해연이를 꼭 그러안았다. 눈물이 솟구쳤다.

품에 안긴 딸애는 좋아라 웃기만 했다.

아이의 웃음과 엄마의 눈물, 세상에는 이처럼 뜨거운 감정의 융합, 이보다 더 격동적인 감정의 표현이 없을것이다.

그것은 위대한 어버이의 사랑속에 영원할 아이들의 웃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이 나라 어머니들의 눈물이였다.

 

지금까지 본방송 기자 서진주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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