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왜 구구히 변명하는가

주체113(2024)년 5월 3일 로동신문

 

최근 미국이 세계적인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각종 사건들에 대한 저들의 《관여부정》타령을 늘어놓았다.

수리아주재 이란대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미국이 관여하지 않았다느니,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어떠한 공격작전에도 개입하지 않았다느니, 로씨야에서 일어난 대규모테로사건에 자국은 물론 우크라이나도 관여하지 않았다느니 하고 중언부언하였다.

구구히 변명하는 모양이 저으기 이상하다.발이 저리지 않으면 왜 이렇게 부산스럽게 놀겠는가.

이런 문제가 있다.미국이 이스라엘을 줄곧 끼고돌며 중동평화의 악성종양으로 자래우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나토확대를 끈질기게 추구하여 우크라이나사태가 빚어지게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사건들이 일어날수 있었겠는가 하는것이다.

국제사회가 단죄하는바와 같이 세계적으로 가장 첨예한 문제, 인류사회와 행성의 안전보장에 위험을 조성하는 제반 문제들에는 미국의 그림자정도가 아니라 그 흉상이 확연히 엿보인다.

미국의 240여년의 력사에서 전쟁을 하지 않은 기간은 불과 20년정도이다.단기전쟁, 장기전쟁, 국부전쟁, 전면전쟁, 비밀전쟁, 대리전쟁 등 각이한 형태의 전쟁들을 통해 《말을 듣지 않는 나라》들을 다스리고 전략적요충지들을 장악하였으며 세력범위를 확대해온 침략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세계를 뒤덮은 미군기지들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간섭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적거점들이다.적어도 세계의 80개 나라에 약 750개의 미군기지가 있으며 175개 나라와 지역에 미군이 주둔하고있다.

미국의 한 종합대학이 발표한 연구보고서 《군사적간섭항목: 1776년-2019년 미군의 군사적간섭자료집》에 의하면 국가를 건립한 때부터 2019년까지 미국은 세계에서 392차의 군사적간섭행동(무력사용위협과 무력시위, 특수부대행동 포함)을 벌렸다.그중 약 절반은 1950년이후에, 4분의 1은 랭전종식이후에 있었다.지역적으로 보면 34%는 라틴아메리카와 까리브지역을, 23%는 동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을, 14%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을, 13%는 유럽과 중앙아시아지역을 겨냥하고 감행하였다.

2001년이후에만도 미국은 세계의 80여개 나라에서 《반테로》의 미명하에 전쟁을 일으키거나 군사행동을 전개함으로써 38만 7 000명의 민간인을 포함한 약 92만 9 000명의 사망자를 직접적으로 초래하고 약 3 800만명을 류랑자나 피난민으로 전락시키였다.

지금 2년나마 지속되고있는 우크라이나사태만 놓고보아도 미국은 동맹국들과 련합하여 막대한 군사원조와 정보지원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막후조종하고있다.또한 로씨야를 고립약화시키고 악마화하기 위한 외교 및 여론전을 대대적으로 벌리고있다.이것은 우크라이나사태에 대한 완전한 개입이라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다.

가자사태는 말할나위도 없다.가자지대를 생지옥으로 만든 책임은 이스라엘에도 있지만 그보다도 하수인을 각방으로 비호두둔한 미국에 더 있다.미국은 막대한 자금을 풀어 이스라엘에 각종 중무기와 탄약을 비롯한 많은 군수물자를 넘겨주었다.이스라엘은 상전이 련속적으로 넘겨주는 폭탄과 미싸일들을 가자지대에 마구 퍼부어 세계를 경악케 하는 사태를 빚어냈다.미국은 가자지대에서 정화를 실현하고 끔찍한 인도주의위기를 해소하는데 목적을 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결의안에 여러 차례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사태를 완화시킬수 있는 자그마한 기회마저 깡그리 말살하였다.

얼마전 메히꼬대통령은 분쟁이 일어나는 곳이라면 세계의 그 어느곳이든 막대한 전쟁비용을 퍼부어 무고한 사람들을 죽게 만드는 미국이 인권에 대해 론할 자격이 있는가고 단죄하였다.

아메리카합중국이야말로 전쟁과 도살과정에 생겨나고 간섭과 음모속에서 팽창하였으며 패권과 폭력을 통해 그 더러운 존재를 유지하고있다.

이것이 바로 악의 제국 미국의 흉측한 몰골이다.

다른 나라, 다른 민족에 대한 지배와 강탈을 목적으로 한 침략전쟁을 국가정책으로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미국이야말로 세계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파괴하며 인류문명의 발전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는 악의 근원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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