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일기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린자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철석의 의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우리의 사회주의를 철옹성같이 지킬것이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이 침해당하는것을 허용하지 않을것이다.》
일터에서 돌아온 락랑궤도전차사업소 차장 림성희동무는 일기장앞에 마주앉았다.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린 인간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 남조선당국자들에 대한 끓어오르는 증오의 마음을 일기에 적어가는 그의 눈앞에는 그날 궤도전차안에서 본 수많은 손님들의 격노한 모습이 우렷이 떠올랐다.
당장이라도 손에 총을 잡고 달려나가 인간추물들을 죽탕쳐버리고싶다고 말하던 락랑구역의 한 전쟁로병이며 우리가 가장 신성시하는것을 건드리고 모독한 역적무리들을 마지막 한놈까지 찾아내여 기어이 징벌하고야말 의지를 가다듬던 청년대학생들…
림성희동무는 그들의 모습을 눈앞에 떠올리며 한자두자 일기를 써나갔다.
《…오늘 궤도전차에 올랐던 수많은 손님들이 터치던 분노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나이와 직업은 서로 달랐지만 최고존엄을 건드리고 우리 인민을 모독한 원쑤놈들에 대한 증오심은 하나와 같았다.나의 마음도 다를바 없다.인간쓰레기들과 그놈들을 비호하는 남조선당국자들을 궤도전차의 무쇠바퀴로 짓뭉개버리고싶은것이 지금의 나의 심정이다.…》
그는 선뜻 일기장을 덮지 못했다.
어찌 그 한사람뿐이랴.그 시각 수도의 집집마다에서 아니 온 나라 인민이 원쑤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안고 잠 못 들고있었다.
그의 일기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분노와 복수의 일기에는 마지막페지가 없다.
그 한사람만이 아닌 온 나라 인민이 쓰는 복수의 일기는 온갖 추악한 인간쓰레기들을 이 땅에서 깨끗이 쓸어버리는 그날까지 끝나지 않을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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