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론해설] : 버그러지는 《특수관계》
트럼프가 영국행각계획을 취소하였다.
지난 1월 11일 밤 트럼프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2월에 예정하였던 영국행각계획을 취소할것이라고 하면서 취소리유를 전 미행정부가 영국주재 미국대사관과 관련하여 취한 조치를 지지하지 않기때문이라고 밝혔다.
2008년에 미국은 영국주재 자국대사관을 런던의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조치를 취하였다.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트럼프가 전 행정부를 걸고드는 소리를 해댄것이다.자기가 영국을 행각하면 전 행정부의 이러한 조치를 지지하는것으로 된다는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영국행각계획을 취소할수밖에 없는 트럼프의 구구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일치하게 평하고있다.
원래 영국과 미국은 《특수관계》라고 할 정도로 가깝다.그런데 트럼프집권후 영국과 미국사이의 관계에서는 불협화음이 울려나오고있다.
지난해 트럼프는 영국의 극우익정당이 인터네트홈페지에 올린 반이슬람교적인 동영상을 사실여부를 확인해보지도 않고 자기 트위터에 올렸다.그 동영상은 수천만명의 사람들에게 전달되면서 혼란을 조성하였다.영국수상과 내무상은 극우익정당의 동영상을 트럼프가 트위터에 게재한것은 잘못된것이라고 비난해나섰다.자그마한 일에도 과격한 반응을 보이는 트럼프는 발끈하여 영국수상 메이에게 이슬람교극단주의테로방지에나 신경쓰라고 신경질적인 말을 내뱉았다.
미영관계가 팽팽해지자 얼마전에 트럼프는 극우익정당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린데 대해 사죄하는 흉내를 냈다.그러나 영미사이에 조성된 긴장감은 해소되지 않고있다.
이란핵합의문문제를 놓고서도 미국과 영국은 의견이 다르다.
지난해 12월 영국외무상은 이란에 날아가 이란핵합의문을 지지한다고 강조하였다.이것은 이란핵합의문을 파기하려는 트럼프의 태도와는 배치되는것이다.영국은 아직도 그 자세를 허물지 않고있다.얼마전 유엔안전보장리사회 회의에서 유엔주재 영국대표는 《우리는 모든 성원국들에 자기들의 공약을 지킬것을 권유한다.이란의 안정은 모두에게 유익하다.》라고 발언함으로써 미국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을 립장을 밝히였다.
하지만 트럼프는 영국을 비롯한 체약국들을 로골적으로 무시하고 이란핵합의문을 제 비위에 맞게 수정하지 않는다면 합의에서 탈퇴할것이라고 떠벌이고있다.
영미관계에서 이처럼 불협화음이 울려나오는것은 드문 일이다.그런 속에 지난해말 메이는 트럼프와 전화대화를 가지고 그를 영국으로 초청하였다.트럼프 역시 그 초청을 수락하였다.
그런데 트럼프가 한달도 못되여 갑작스레 영국행각계획을 취소한것이다.
영국신문 《가디언》은 정부소식통들을 인용하여 트럼프가 런던에서 대규모의 항의행동들이 일어날수 있는 우려로부터 영국행각계획을 취소하였다고 전하였다.
전문가들도 속된말을 마음내키는대로 하고 호언장담하기 좋아하는 트럼프를 많은 영국인들이 복잡성과 불화만을 일으키는 인물로 간주하기때문에 그의 행각은 필연코 대규모항의시위를 불러일으키게 될것이라고 혹평하였다.이에 대해 미국대통령부 및 국회연구쎈터 부소장 겸 정책고문은 트럼프가 영국사회계의 항의로 제 체면이 시궁창에 구겨박힐수 있기때문에 이 나라에 대한 행각을 취소한것 같다는 국제사회의 견해에 동감을 표시하였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