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평 : 우리의 《위협》을 집요하게 걸고드는 일본의 흉심을 발가본다

주체107(2018)년 2월 14일 로동신문

 

지금 우리 겨레와 온 세계는 대결과 불신의 한파로 얼어붙었던 조선반도에 모처럼 화해의 분위기가 마련되고있는데 대해 환호하면서 그것이 그대로 봄날의 눈석이로 이어지기를 한결같이 기대하고있다.그러나 일본은 조선반도에서의 이 극적인 정세변화를 아니꼬운 시선으로 넘겨다보면서 싸늘한 랭기를 몰아오기 위해 무진애를 쓰고있다.

우리의 고결한 민족애와 정이 넘치는 대용단이 세상에 공포되기 바쁘게 일본당국은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비뚤어진 심사를 드러냈다.그리고 해외를 돌아치며 《북조선이 윌뉴스와 베오그라드도 사거리에 넣을수 있다.》, 《핵, 미싸일개발을 위한 시간벌이를 하고있다.》, 《〈미소외교〉에 헛눈 팔아서는 안된다.》는 등 악의에 찬 압력선동에 광분하였다.

옆집 잔치상에 돌팔매질하는 격으로 놀아대던 아베일당이 아닌보살하고 겨울철올림픽경기마당에 코를 들이민것도 실은 대조선압박공조의 흑심을 추구하려는데 있다.

아베일당이 《최대의 압박》을 집요하게 웨쳐대며 노리는것은 다름아닌 조선반도정세의 극단한 악화이다.

일본의 행태를 두고 지금 세계여론이 고약한 이웃의 심술이 자칫 파국적인 후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일치하게 우려하고있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그러면 일본당국이 어째서 우리의 《위협》을 검질기게 물고늘어지는가 하는것이다.그 흉심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첫째로, 우리의 《위협》을 대의명분으로 걸어놓고 전쟁국가수립의 정치기반을 마련하려는데 있다.

아베일당이 우리의 《위협》을 집권연명의 필수적인 구실로 삼고있다는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있다.극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밑천으로 집권야욕을 성취하고 집권위기에 몰릴 때마다 우리의 《핵 및 미싸일위협》을 떠들며 실각을 모면한 근간의 실례들이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그러나 그 밑바닥에는 보다 뿌리깊은 정치적흉심이 은페되여있다.

력대로 일본은 대국화야망을 실현하는데 《외압》을 리용해왔다.

1868년 《명치유신》이후 곧 《정한론》의 야망을 부풀려온 일본은 청나라와 짜리로씨야의 위협을 운운하며 조선을 식민지로 병탄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을 기화로 아시아대륙을 깔고앉기 위해 미쳐날뛰였다.

패망후에도 조선전쟁, 윁남전쟁을 《고도성장》과 재무장의 계기로 요긴하게 써먹었고 랭전종식후 미국의 《반테로전》을 구실로 해외파병의 길을 열었다.

현 일본당국은 전쟁국가수립에 방해되는 정치세력들을 평정하는데 우리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써먹고있다.

1990년대의 《정치개혁》으로 혁신세력을 각개격파하고 모든 정당, 정치세력들을 보수일색으로 물들여놓은데 이어 오늘은 《아베 1강》체제를 구축해놓았다고는 하나 《평화헌법》옹호세력을 비롯하여 아직 잔여야당세력들이 저마끔 발목을 잡고있다.

지난 세기 중엽 일본파쑈군부세력이 《국체에 대한 위협》을 제창하면서 정우회, 사회대중당을 비롯한 5개 정당모두를 《대정익찬회》라는 하나의 관제조직에 가두어넣고 침략전쟁찬가를 합창시킨 때가 있었다.

일본당국은 바로 그때와 같은 《외압》을 필요로 하고있으며 그것이 다름아닌 우리의 《핵 및 미싸일위협》인것이다.

둘째로, 우리의 《위협》을 절호의 구실로 《전쟁할수 있는 나라》로서의 사회경제적기반을 재구축하려는데 있다.

군국주의일본이 패망한 때로부터 반세기이상에 달하는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일본사회에는 패전의 좌절감과 염전분위기가 자리잡았고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주역으로 등장하게 되였다.

경제구조도 군수산업분야가 민수산업에 비해 훨씬 위축되거나 미국의 군산복합체에 눌리워 적지 않게 기형화되였다.

이러한 사회경제구도를 결정적으로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영원히 전쟁을 할수 없는 나라로 전락되고만다는것이 일본당국의 절박한 위기의식이며 그래서 찾아낸 가장 적절한 구실이 다름아닌 우리의 《핵 및 미싸일위협》이다.

일본의 우익반동통치배들은 이미 1990년대초의 조일관계개선움직임에 찬서리를 들씌웠고 2002년의 력사적인 조일평양선언을 휴지장으로 구겨버리였으며 《북조선을 말려죽이라!》는 악랄한 대결의식을 고취하여 사회적으로 대조선적대감을 적지 않게 만연시켜놓았다.

이를 더 고조시켜 일본당국은 지난 1월 22일 정기국회의 개회날에 맞추어 도꾜 한복판에서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대피훈련소동을 일으킨것을 비롯하여 지난해 4월부터만도 우리의 《위협》에 대처한 근 70차례의 전국적인 대피 및 정보전달훈련을 벌려놓았으며 지어 미싸일발사《오보》를 빈번히 연출해내면서 우리를 《악마화》하고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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