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사대와 외세의존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과 존엄을 좀먹고 해치는 가장 유해로운 반민족적행위이다.
사대와 외세의존에 매달리면 자연히 남을 섬기고 그에 추종하게 되며 나중에는 민족의 존엄과 리익이 깡그리 짓밟히울수밖에 없게 된다. 사대와 외세의존이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도탄에 빠뜨리는 매국의 길, 반역의 길, 망국의 길이라는것은 력사가 새겨주는 뼈저린 교훈이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력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미국의 눈치만 보면서 외세의존정책에 계속 매달림으로써 조선반도정세를 험악한 지경에 몰아넣고있다.
우리의 주동적이며 과감한 조치에 의하여 70여년의 민족분렬사상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북남관계개선의 좋은 분위기가 마련되고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이 채택되였을 때 온 겨레는 평화통일에 대한 희망으로 설레였으며 북남선언들이 성실히 리행되기를 한결같이 기대하였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동족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보수《정권》때에도 없었던 《한미실무팀》이라는 예속과 강박의 기구까지 만들어놓고 그에 스스로 손발을 얽어매는 머저리짓을 하였으며 북남관계문제를 사사건건 미국의 눈치를 보며 그 지휘봉에 따라 처리하여왔다. 그것도 성차지 않아 북남선언들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외세와 야합한 북침전쟁연습에 광분하는가 하면 미국으로부터 전쟁장비들을 계속 끌어들이며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고있다.
동족이 내미는 선의의 손길이 아니라 략탈과 탐욕으로 얼룩진 외세의 손을 부여잡고 외세의 《속도조절》요구에 발맞추며 미국의 반공화국제재압박책동에 편승하여온 남조선당국의 친미사대매국행위와 동족대결책동으로 인해 오늘 북남관계는 경색국면에 처하고 조선반도정세는 날로 극단으로 치닫고있다.
우리 민족끼리 서로 마음과 힘을 합쳐 이룩한 북남관계에서의 놀라운 변화들이 남조선당국의 대미추종과 굴종으로 물거품이 되여가는것을 보면서 온 겨레는 사대와 외세의존이 얼마나 위험한 독소인가 하는것을 다시금 절감하고있다.
온 겨레는 지금 남조선당국에 《평화》와 관계개선, 그 무슨 《호응》을 운운하며 기만적인 말치레만 늘어놓을것이 아니라 지금껏 자기들이 저지른 죄악에 대해 똑똑히 반성할것을 요구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이 력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동족과의 대결을 고취하며 사대와 외세의존에 계속 매달린다면 선임자들과 다름없는 비참한 말로가 차례지게 될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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