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 꼬리가 몸통을 흔들려고 해도

주체109(2020)년 9월 18일 《우리 민족끼리》

 

최근 《국민의 당》 대표 안철수가 《국민의힘》패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보수의 본색을 로골적으로 드러내고있다.

남조선의 현 《정부》, 여당의 정책실패와 무능, 부정부패를 사사건건 물고늘어지며 앙앙불락하는 꼴이 바로 그렇다.

지난 8월 《부동산정책은 야당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강행처리된 정책》, 《국민에게 세금폭탄을 안겨주는 반민생정책》이라고 비난하면서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나선것으로 하여 보수적페세력의 박수갈채를 받은 안철수이다. 근간에도 각종 현안문제들에서 시비거리를 만들며 《거짓과 위선을 겸비한 패륜집단》, 《천박하고 비렬한 졸부들》, 《제2의 <유신>독재정권》, 《조폭정권》이라고 현 《정부》, 여당을 향해 목에 피대를 세웠다.

어찌보면 남조선정치판에서 제1보수야당이 《국민의 당》이고 그 대표는 안철수가 아닌가하고 착각할 정도이다.

하기야 현 남조선당국에 대한 반발심과 집권에 대한 야욕에서 두번째라 하면 섭섭해할 안철수이니 그의 언행들이 어디에 목적을 두고있는가 하는것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가관은 안철수가 제 몸값을 너무도 모르고 설쳐대는데 있다.

한때 《중도개혁》의 간판아래 《단호한 부패척결》, 《깨끗한 정치》를 입버릇처럼 떠들면서 이른바 《안철수돌풍》을 몰아온적이 있음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똑똑한 정체성이나 리념, 대안과 능력도 없이 흥행식 인기몰이에만 몰두하다나니 그나마의 《돌풍》이라는것도 잠시잠간의 삭풍이 되고말았다. 그 과정에 여러번이나 힘을 합치기로 했던 상대를 배신하고 돌팔매질을 하며 리기적인 정치철새의 본색을 드러내왔다.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때로부터 창당과 탈당, 합당과 재창당을 밥먹듯하며 이쪽저쪽으로 가지를 옮기고 짝을 교체하면서 남조선정치판을 휘저어보려고 했던 안철수에게 남은것은 결국 《철새정치인》, 《간철수》,《정체가 불투명한 인간》이라는 민심의 비난과 지탄뿐이다.

그런 구린내나는 정치철새가 이제는 방황을 끝내고 보수라는 종착지에 둥지를 틀며 적페세력의 나팔수, 대변인노릇을 자청하고있는것이다.

사실 외연확장이 필수적인 《국민의힘》에 있어서 안철수와 《국민의 당》세력은 《정권》탈환을 위한 방패막이, 돌격대로서만 필요할뿐이다. 《서울시장후보》요, 《유력대권주자》요 하는것들은 다 저들의 목적실현을 위한 얼림수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남조선정치권에서 꼬리에 불과한 안철수는 자기 처지도 모르고 마치 《거물정치인》이라도 된듯이 흉내를 내면서 나떨어진 인기를 올려보려고 천방지축으로 어리석게 날뛰고있다.

《영원한 벗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남조선정치판의 생리를 놓고 볼 때 《국민의힘》패들이 과연 안철수와 같은 《철새정치인》의 주제넘은 행태를 보고만있겠는가 하는것이다.

벌써부터 《국민의힘》내에서 안철수가 제 몸값도 모르고 설쳐댄다는 비난이 터져나오고있는것만 봐도 꼬리가 아무리 설레발을 쳐야 《국민의힘》이라는 몸통이 움직여질리 만무하다는것을 시사해주고있다.

꼬리가 아무리 요동을 쳐도 역시 꼬리는 꼬리이지 꼬리가 원한다고 몸통이 될수 없다.

이것을 모르고 헤덤비는 안철수가 불쌍할뿐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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