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물어보자 : 나는 누가 보지 않는 곳에 애국의 자욱을 새길수 있는가

주체111(2022)년 9월 1일 로동신문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걷고있다.

수천척지하의 막장길로, 바람세찬 전야의 포전으로, 인적없는 외진 산중의 TV중계소로, 사람들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오수정화장으로…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깨끗한 량심으로 자기 초소를 성실하게 지켜가는 사람들, 오로지 나라와 인민을 위한 길만을 이어가는 이런 훌륭한 인간들이 걷는 남모르는 자욱들이 애국의 고임돌이 되여 조국을 굳건히 떠받들고있다.

그처럼 돋보이는 사람들을 볼 때면 문득 가슴속에 이런 생각이 갈마든다.

나는 그들처럼 누가 보지 않는 곳에 애국의 자욱을 새길수 있는가.

조국을 위해 걸은 길은 얼마이고 자기를 위해 걸은 길은 그 얼마이던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사람들의 눈에 잘 뜨이지 않는 외진 일터에서 한생을 바쳐가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산골학교와 섬분교로 자원진출하여 후대교육사업에 혼심을 쏟는 교육자들, 깊은 산속에서 푸른 숲을 가꾸어가는 산림감독원들, 철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한생토록 두줄기 궤도를 따라 걷는 락석감시원들, 주민지구와 멀리 떨어진 수원지에서 주민들의 먹는물보장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

그들에게 그런 직업을 선택하라고 요구한 사람도 또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탓할 사람도 없다.

하지만 키워주고 품어준 당과 조국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바치는것을 마땅한 본분으로, 의무로 간주했기에 그들은 주저없이, 후회없이 그런 곳에 삶의 리정표를 세운것이다.

그 어떤 평가나 대가를 바라고 일하는 사람, 자기 하나만의 안일과 향락을 추구하는 사람은 벽돌 한장 옮기는 일도 보는 사람,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만 하려고 한다.이런 사람들은 그 어떤 명예와 보수를 위해 순간의 위훈은 세울수 있을지 몰라도 깨끗한 량심에 바탕을 둔 애국적행동은 발휘할수 없다.

누가 보지 않는 곳에서도, 이는 티없이 순결한 애국적량심의 충동이다.

가사보다 먼저 국사를 생각하고 조국앞에 지닌 공민의 의무에 충실하기 위해 량심적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만이 사회와 집단을 위한 헌신의 길을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끝까지 이어갈수 있다.

룡성정화장관리소 공무작업반 반장 리문석동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지난 수십년간 그는 많은 량의 생활오수를 정화하는 관리소의 각종 설비들에 대한 수리정비를 책임적으로 진행하여 수도의 생태환경보호와 주민세대들의 생활상편의를 보장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가 작업반원들에게 입버릇처럼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뽐프날개는 오수에 의해 삭거나 가동과정에 어차피 닳게 되오.하지만 언제나 맑은 물만 인민의 강에 흘러들게 하려는 우리 마음만은 절대로 닳아서도 안되고 흐려져서도 안되오.》

이런 깨끗한 량심을 지니였기에 그는 누구나 선뜻 나서기 주저하는 그런 일터에서도 나라와 인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을 한다는 긍지를 안고 헌신적으로 일해올수 있었다.

진리가 실천을 통하여 검증되듯이 인간의 량심도 실천적인 행동으로 실증되여야 한다.

진실로 애국을 하려면 참된 애국의 마음을 가지고 애국적인 행동을 하여야 한다.말만으로는 종이장 하나도 옮겨놓을수 없고 조국의 부강발전에 대해 앉아서 걱정이나 하는것만으로는 조국을 위해서 아무것도 이룩해놓을수 없다.

누가 보지 않는 곳에서도, 이는 조국을 위해 말이 아니라 몸을 내대는 불같은 애국적헌신이다.

사회주의농촌에 자원진출한 그날부터 오늘까지 쌀로써 당을 받들고 사회주의를 지켜갈 충성의 일념으로 심장을 끓이며 다수확의 풍요한 작황을 펼쳐가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인 갑산군 사평농장 제1작업반 반장 한만섭동무,

그는 누가 보지 않는 깊은 한밤중에도 달구지를 몰고 읍지구에 나가 진거름을 실어들이였고 여름철의 무더위속에서도 드넓은 전야에서 온몸을 땀으로 적시며 네벌, 다섯벌까지 김을 매면서 땅을 알심있게 가꾸었다.

사람들의 눈길이 덜 미치는 산간지대, 척박한 산골이였지만 그는 이 땅에 산간지대와 벌방지대는 있을수 있어도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사군의 애국심에는 차이가 있을수 없다는 의지를 안고 농장벌에 진정을 다 바치며 헌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흘리였다.

그렇듯 진정으로 이 땅을 사랑하는 애국자에게 있어서 누가 보지 않고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여 소홀히 여길 일이란 있을수 없다.누가 보건말건, 하는 일이 크든작든 당과 조국의 요구라면 기꺼이 맡아 완벽하게 해내겠다는 뜨거운 마음을 지닌 사람만이 그 어떤 난관과 시련앞에서도 애국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수 있다.우리 공화국이 그처럼 굳건한것은 누가 보건말건 남모르게 자기를 바쳐가는 수많은 공민들의 그 숭고한 애국심을 초석으로 하기때문이 아니겠는가.

하기에 누가 보는이 없고 알아주는이 없어도 오로지 조국과 인민을 위해 살며 일하는 애국자들의 모습을 대할 때마다 우리는 자신의 량심에 스스럼없이 이렇게 묻게 된다.

나는 그들처럼 누가 보지 않는 곳에 애국의 자욱을 새길수 있는가.(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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