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라

주체111(2022)년 9월 25일 로동신문

 

오늘 우리앞에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에서 하신 력사적인 시정연설에 제시된 과업을 높이 받들고 우리식 사회주의건설을 비약적인 상승궤도에 올려세워야 할 무겁고도 중요한 과업이 나서고있다.그 하나하나의 투쟁강령과 목표는 비상히 높고 방대하며 우리의 전진을 막아나서는 도전과 장애 또한 간단치 않다.극악한 조건과 환경을 이겨내며 사회주의건설의 새 승리를 이룩해야 할 오늘의 현실은 온 나라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당의 뜻을 받들어 모든 사업을 주동적으로 통이 크게 전개해나가는 자각적이며 적극적인 투사, 혁명가가 될것을 요구하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인민을 사랑할줄 모르고 인민의 리익을 외면하며 량심과 의리가 없고 인정미도 없는 사람은 공산주의자로도, 혁명가로도 될수 없습니다.》

혁명가, 이는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한몸 다 바치는 자각적이며 적극적인 투사를 의미한다.민족수난의 시기 자기자신보다 겨레의 운명을 생각하며 조국해방성전에 용약 떨쳐나섰던 항일빨찌산들이 혁명가들이였다.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전선과 후방에서 승리를 위해 온넋을 바친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 재더미우에 사회주의락원을 일떠세우고 력사에 없는 고난속에서 위대한 장군님 따라 선군의 길을 꿋꿋이 걸어온 인민모두가 혁명가들이였다.

혁명가로 되는데서 혁명적인 사상의식을 지니는것도, 시련을 뚫고나가는 완강한 의지도 필요하다.그러나 그 모든것에 앞서 중요한것은 무엇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혁명가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귀중한것은 혁명적의리와 량심이라고, 혁명적의리와 량심이 없는 혁명가란 생각할수 없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량심과 의리는 인간의 근본이다.량심과 의리를 떠난 인간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으며 그런 사람은 혁명가로는 절대로 될수 없다.

그것은 혁명 그자체가 어느한 개인을 위한것이 아니라 조국과 인민을 위한것이기때문이다.오직 혁명밖에 모르며 그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칠 각오를 안고 살며 싸우는 가장 량심적이고 의리적인 참인간이야말로 진짜 혁명가이다.

인간의 속성과도 같은 량심과 의리, 그것은 곧 혁명가로 될수 있는가 없는가를 정확히 갈라볼수 있는 기본징표로 된다.

순결한 량심과 고결한 도덕의리심, 바로 그것이 있어 그 어떤 시련속에서도 혁명가는 수령께 한번 다진 맹세를 지켜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참되게 살며 싸울수 있는것이다.

불과 몇해전까지만 해도 영광군 상중농장은 농사가 잘 안되여 찾아오는 사람보다 떠나가고싶어하는 사람이 더 많던 곳이였다.그러던 농장이 오늘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기쁨을 드리고 온 나라가 다 아는 다수확농장으로 되였으며 관리위원장 한수식동무는 로력영웅으로 자라났다.

한수식동무에게 타고난 영웅적기질이 있어 락후하던 농장을 짧은 기간내에 당이 바라는 높이에 올려세운것은 아니다.그의 마음속에는 평범한 농장원의 자식을 대학공부까지 시켜 한개 농장을 맡겨준 당의 믿음에 충성으로 보답하려는 순결한 량심과 의리가 간직되여있었다.

세월이 흘러도, 직무가 높아져도 흐려지지 않고 바래지지 않는 깨끗한 량심, 바로 그것이 농장원들의 마음속에 충성과 애국의 불을 지피고 놀라운 변혁을 안아오는 무한대한 힘의 원천이였다.

그렇다.낮에는 발이 닳도록 포전길을 걸으며 필지별로 토양특성을 파악하고 밤이면 토배기로인들을 비롯한 농장원들을 만나 지력개선대책을 토의한 그 불같은 열정, 자기부터 농장원들의 1.5배나 되는 저수확지를 맡아안고 이른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어깨에 피멍이 지도록 거름을 져나르며 땅을 옥답으로 만들어나간 완강한 의지는 다름아닌 생의 순간순간 당원으로서, 공민으로서, 일군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려는 깨끗한 량심에서 솟구친 기적의 힘이였다.

이처럼 혁명가, 그 부름은 가장 깨끗한 마음으로 수령의 사상과 뜻을 받드는 순결한 량심의 인간, 당의 은덕을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하여 늘 사색하고 헌신하는 의리의 인간이 지닐수 있는 값높은 부름이다.

혁명가에게 있어서 량심과 의리는 가장 귀중한 사상정신적재부이며 값높은 삶의 뿌리이다.

혁명가의 한생이 그토록 긍지높고 보람찬것은 누가 알아주건말건, 그 어떤 명예와 평가도 바라지 않고 스스로 묵묵히 량심적으로 일하려는 그 마음이 한없이 소중하기때문이다.

국가과학원 화학섬유연구소 연구사 공훈과학자 박사인 한 로과학자가 근 20년전 자기를 새로 조직하는 리오쎌섬유연구조의 책임자로 임명해줄것을 제기하였을 때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그의 나이가 60살이 지난데다가 해결해야 할 연구과제가 첨단기술과제이기때문이였다.더우기 그에게 그 연구과제를 맡아해달라고 부탁한 사람도 없었다.같이 일하는 연구사들도 그 연구사업은 미개척분야여서 참고할 문헌도, 도와줄 사람도 없다고,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보는것이 어떻겠는가고 권고하였지만 그는 자기의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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