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판이한 두 목소리를 놓고
《2023년은 우리에게 또다른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줄것입니다.》, 《새해에 맞이하게 될 변혁의 새시대가 벌써 눈앞에 다가온것 같습니다.》, 《주체조선의 공민이 된 긍지와 자부심이 더욱 넘쳐납니다.》, 《올해에도 우리에게는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것입니다.》…
이것은 새해 주체112(2023)년을 맞으며 우리 인민들이 터치는 격정의 목소리들이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지난해 적대세력들의 끈질긴 압살공세가 가증되는 모진 격난과 최악의 역경속에서도 송신, 송화지구와 풍치수려한 보통강기슭에 인민대중제일주의리념과 현대문명이 응축된 희한한 새 거리와 보금자리들이 솟구치고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련포의 온실바다와 황남의 농기계열병식과 같은 자력자강의 대기적들이 련이어 창조되여 온 세상을 경탄의 도가니로 끓게 하였다. 나라의 방방곡곡에서 새로운 농촌살림집들이 눈부신 전경을 뽐내며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김화군을 비롯한 지방도시들이 사회주의선경으로 변모되였으며 국가의 혜택속에 복받은 아이들과 학생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온 나라에 넘쳐나 만사람의 찬탄과 부러움을 자아내고있다. 악성전염병위기가 시작된지 3년이 되여오도록 세계 어느 나라도 령내에 들어온 비루스를 박멸하지 못하고있을 때 우리 공화국에서는 지난해 전민항전, 전민합세로 준엄한 보건위기를 짧은 기간에 타개하고 최대비상방역전의 승리를 안아올수 있었다.
정녕 주체111(2022)년은 사상초유의 난관과 역경을 과감히 뚫고 우리 공화국의 전진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국면이 활짝 열리고 나라의 국위와 국광이 최상의 경지에 오른 격동적인 대사변의 해,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과 변혁의 련속으로 이어진 거창한 승리의 해였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올해에 더 큰 승리, 더 큰 변혁이 다가오리라는것을 믿어의심치 않는것이다.
하지만 남조선에서는 새해에 들어와 희망과 락관이 아니라 절망과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있다.
현실에 대한 비관에서 오는 극도의 타락, 오늘도 막막하지만 래일은 더욱 암담하다는 정신적허탈감이 근심과 불안에 찬 인민들의 목소리에 그대로 비껴있다.
《지난해에는 죽지 못해 살아왔는데 새해에는 어떻게 살아갈지 눈앞이 캄캄하다.》, 《이번에 일자리를 잃지 않겠는지 모르겠다.》, 《불안과 공포가 이해의 첫시작과 함께 시작된다.》…
이러한 목소리들이 터져나오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윤석열역적패당이 마구 쏟아내는 외세의존적이고 친기업적이며 반인민적인 경제정책으로 인해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률》)와 《3저》(《저생산》, 《저소비》, 《저투자》)라는 복합적인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인민들의 처지는 더욱더 악화되고있다. 집권전부터 이른바 《공정과 상식》, 《경제살리기》, 《민생회복》 등을 제창하던 윤석열역도가 집권후 해놓은 일이란 천문학적액수의 혈세를 탕진하며 벌려놓은 《초호화취임식》과 사무실, 《관저》꾸리기였으며 《검찰공화국》만들기, 부정부패전과자와 련루자들에 대한 《장관임명》놀음뿐이였다. 그리고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언론사들과 인사들을 박해하고 생존권을 위한 인민들의 투쟁에 《불법》, 《무력집단》과 같은 딱지를 마구 붙이다 못해 《손해배상》을 강요하는가 하면 폭력수단을 동원하여 무차별적으로 탄압하였다.
이뿐이 아니다.
외세의 숱한 살인무기들과 핵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이고 시도 때도 없이 벌려놓은 각종 북침전쟁연습소동으로 하여 남조선전역에는 핵전쟁위험이 항시적으로 떠돌았으며 이로하여 인민들의 불안과 공포 또한 이루 헤아릴수 없다.
그야말로 막바지에 이른 남조선인민들의 처지, 그들의 고통과 근심은 도대체 언제면 끝나겠는지.
이렇게 눈물겨운 고행을 겪어온 남조선인민들에게 새해에도 차례질것은 기구한 곡절의 련속만 있을것이니 곳곳에서 희망을 잃은 한탄의 목소리만 들려오는것은 너무도 응당한것이다.
온갖 만복의 향유자로 떠받들리우며 새해를 맞이한 우리 인민들의 긍지와 자부심, 희망과 신심에 넘친 목소리, 반대로 불행에 울고 고통속에 신음하며 타락과 절망의 진창속에서 헤매이는 남조선인민들의 울분에 찬 목소리.
대조되는 두 목소리는 새해의 앞날을 더욱 선명하게 예고해준다.
새해에 진정한 인민의 나라 우리 공화국은 더욱 승승장구하고 휘황찬란할것이지만 근로대중이 등돌린 남조선사회는 더욱 암담하고 침울해질것이라는것을.(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