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혁명과 건설에서 인테리들의 역할을 더욱 높이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앞에서 한 연설 1990년 9월 20일-
지금 조성된 정세는 매우 복잡합니다.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의 반사회주의적책동이 더욱 로골화되고있으며 여러 사회주의나라들이 자본주의로 되돌아가면서 심각한 정치경제적위기를 겪고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위한 한길에서 어깨겯고 함께 싸우던 여러 나라들이 지금은 우리를 외면하고 제국주의자들과 손을 잡고있습니다. 제국주의자들의 반사회주의적책동과 때를 같이하여 남조선괴뢰들은 《두개 조선》조작책동을 그 어느때보다도 집요하게 벌리고있으며 대화의 막뒤에서 북과 남사이의 정치군사적대결상태를 더욱 격화시키고있습니다. 이런 정세속에서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켜 당의 두리에 굳게 묶어세우는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인테리와의 사업을 잘하는것이 매우 절실한 요구로 나섭니다. 인테리들은 다른 계급, 계층보다 이러저러한 사조의 영향을 받기 쉬우므로 그들과의 사업에 주의를 돌리지 않으면 일부 준비되지 못한 인테리들은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자유화바람에 물젖어 혁명과 건설에 엄중한 후과를 미칠수 있습니다. 지금 일부 사회주의나라들에서는 인테리들이 제국주의자들의 반공선전과 반사회주의적책동에 넘어가 로동계급의 당과 국가를 반대하고 자본주의를 끌어들이는데서 앞장서고있습니다. 이런 나라들의 인테리들속에서는 자기의 지식을 자기 조국의 과학기술과 문학예술의 발전에 바치는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개인의 향락과 영달을 꿈꾸면서 조국을 배반하고 자본주의나라들에 도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있습니다.
최근 일부 사회주의나라 인테리들속에서 나타나고있는 사실은 우리에게 심각한 교훈을 주고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인테리들은 우리 당의 정확한 인테리정책에 의하여 로동계급을 비롯한 근로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참다운 인테리로, 당과 혁명에 충직한 혁명가로 자라나고있습니다. 그러나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지난날 우리의 일부 준비되지 못한 인테리들속에서도 혁명보다 개인의 생활을 먼저 생각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로동자, 농민들은 생활에서 불편이 있어도 있을수 있는 일시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면서 보다 행복한 래일을 위하여 락관적으로 일해나가고있으나 일부 인테리들은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일부 사회주의나라 인테리들속에서 나타나고있는 현상을 그저 남의 일로만 볼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테리들이 과학과 기술을 소유하고있는 인재이지만 로동계급의 당이 그들과의 사업을 잘하지 못하면 그들이 혁명과 건설에서 보배로 되는것이 아니라 우환거리로 될수 있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인테리와의 사업에 언제나 특별한 주의를 돌려 모든 인테리들이 당과 혁명앞에 지닌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혁명과 건설에서 인테리가 차지하는 지위가 중요하며 그 역할이 매우 큽니다.
인테리는 혁명의 주체의 한 구성부분입니다.
인테리는 각이한 계급의 출신으로 이루어지는 하나의 사회계층입니다. 원래 인테리는 자연과 사회에 대한 인식활동과 실천활동이 일정하게 깊어져 육체로동과 정신로동이 갈라지면서 생겨났습니다. 봉건사회까지는 인테리들이 거의 다 지배계급출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자산계급출신인테리와 함께 적으나마 근로인민출신인테리가 생겨나게 되였습니다. 착취사회에서와는 달리 사회주의사회에서는 근로인민출신인테리가 압도적비중을 차지합니다. 인테리는 그 어느 사회에서나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이러저러한 계급에게 복무하게 됩니다. 착취사회에서 많은 인테리들이 지배계급에게 복무하지만 선진적인 인테리들은 근로인민대중의 편에 서서 지배계급을 반대하여 투쟁합니다. 여러 계급의 출신으로 이루어진 사회계층으로서 하나의 독자적인 계급을 이루지 못하고 전문지식과 기술로 이러저러한 계급에게 복무한다는것이 인테리의 지위와 역할에 관한 지난 시기의 일반적인 리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로동계급의 당은 인테리를 단순히 이러저러한 계급에게 복무할수 있는 사회계층으로만 보아서는 안됩니다. 인테리는 로동자, 농민과 함께 혁명의 담당자로서 혁명의 주체를 이루고있습니다. 혁명은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주체의 운동이며 혁명의 주체는 자주성을 지향하여 투쟁하는 계급과 계층만이 될수 있습니다.
인테리는 자주성을 지향하는 계층입니다. 인테리도 착취계급의 계급적지배와 예속을 반대하고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 자주적으로 살며 발전할것을 요구합니다. 인테리는 문화지식수준이 높으며 낡고 반동적인것을 증오하고 정의와 진보를 사랑하며 선진사상을 받아들이는데서 민감합니다. 선진적인 인테리들은 온갖 낡고 부정적인것을 반대하며 새롭고 긍정적인것을 지향하여 투쟁합니다. 물론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적지 않은 인테리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지배계급에게 복무하지만 그들의 대부분도 지배계급의 억압과 천대를 받으면서 고용로동을 강요당하고있습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인테리들이 생활처지에서는 로동자, 농민보다 나아도 역시 자본가들에게 얽매여 자기의 자주성을 침해당하고 참다운 생활을 누리지 못합니다. 특히 식민지나라 인테리들은 가혹한 민족적억압과 멸시를 받기때문에 나라의 자주독립을 갈망하며 제국주의자들과 그 앞잡이들을 반대하는 반제적이며 민주주의적인 혁명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로부터 그들은 반제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에 리해관계를 가지며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혁명투쟁에 로동자, 농민과 함께 떨쳐나서게 됩니다. 인테리는 사회주의혁명에서도 로동계급을 비롯한 근로인민대중과 같이 낡은것을 쓸어버리고 새것을 창조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서게 됩니다. 사회주의혁명은 인테리로 하여금 국가와 사회의 주인, 과학과 기술, 문학과 예술의 참된 주인으로서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새 생활을 누릴수 있는 넓은 길을 열어줍니다.
인테리는 자주적으로 살려는 지향에서뿐아니라 남을 착취하고 억압하지 않으며 자기의 성실한 로동으로 살아간다는데서도 로동자, 농민과 처지가 같다고 볼수 있습니다. 로동자, 농민은 사회적생산의 각이한 분야에서 직접 육체로동을 한다면 인테리는 일정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과학, 교육, 보건, 문학예술, 언론출판을 비롯한 전문분야에서 정신로동을 합니다. 사회주의사회에서 인테리는 정신로동에 종사하는 로동계급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인테리는 자주적으로 살려는 요구와 지향이 강하고 정신로동으로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실현에 이바지하고있는것으로 하여 로동자, 농민과 함께 혁명의 주체로 됩니다. 인테리는 혁명의 주체의 구성부분으로서 자기의 지위를 끊임없이 높여나갈 때 자주적인간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일수 있으며 가장 값있고 보람있게 살수 있습니다.
인테리는 혁명투쟁과 사회발전의 추동력입니다.
혁명투쟁에서 인테리는 로동자, 농민을 계몽각성시켜 혁명운동에 참가시키는 선도자적역할을 합니다.
지난날 우리 나라에서 민족해방투쟁을 먼저 시작한것도 인테리였으며 처음으로 맑스-레닌주의를 보급하여 사람들을 혁명적으로 각성시킨것도 인테리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로동자, 농민을 선진사상으로 무장시켜 혁명투쟁에 나서도록 하는데서 청년학생을 비롯한 인테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인테리들은 민족해방투쟁과 민주주의혁명에서 자신이 로동자, 농민과 함께 혁명의 동력으로 적극 참가할뿐아니라 인민대중의 혁명능력을 키워 혁명을 힘있게 전진시켜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합니다. 이것은 인테리가 혁명의 주체를 강화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것을 말하여줍니다.
오늘 자주, 민주, 조국통일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에서 청년학생들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청년학생들이 우리 당의 주체사상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널리 보급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 벌리고있습니다. 남조선에서 미제를 몰아내고 조국을 통일하기 위하여 용감하게 싸우는 투쟁대오의 앞장에는 청년학생들을 비롯한 량심적인 인테리들이 서있습니다. 남조선에서 청년학생들은 해방후부터 오늘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고 계속 견결히 싸워왔습니다. 인테리들이 근로인민대중의 편에 서서 싸울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것은 사회계급적처지에 의하여서가 아니라 그들의 사상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사람들의 모든 사고와 행동은 사상에 의하여 규정됩니다. 자산계급출신인테리라고 하여도 정의와 진리를 깨닫고 그에 공감할 때에는 낡고 반동적인것을 반대하고 새롭고 진보적인것을 지향하여 혁명의 편에 서서 싸우게 됩니다. 력사에는 자산계급출신인테리들가운데 사상적제한성으로 자산계급의 편에 선 사람들도 있지만 낡은 착취제도를 반대하여 근로인민대중의 편에 서서 싸운 사람들도 많습니다. 혁명투쟁에서 청년학생들과 량심적인 인테리들은 로동자, 농민과 혁명운동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단순한 교량자가 아니라 혁명의 기본동력의 중요한 구성부분입니다.
인테리는 사회발전에서 커다란 역할을 합니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