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곡한 당부를 가슴깊이 새기고

주체109(2020)년 9월 20일 로동신문

당중앙이 파견한 최정예수도당원사단의 전투력을 힘있게 과시
철야전투가 벌어지고있는 제2수도당원사단의 건설현장들을 돌아보고

 

어제일이런듯 눈앞에 선하다.

하염없이 쏟아지는 찬비속에서 뭉청 끊어져나간 도로들을 한치한치 복구하며 간고한 행군의 낮과 밤을 이어 김책시의 피해지역에 도착한 제2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

《우리 원수님께서 보내주신 수도당원사단이 왔다!》라고 목메여 웨치며 어푸러질듯 달려나오던 춘동리와 석호리, 은호리인민들,

그들과 뜨거운 인사를 나누는 길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이 피해복구현장에 첫삽을 박던 그때로부터 여러날이 흘렀다.

많은것이 달라졌다.해일이 휩쓸었던 대지를 드렁드렁 울리며 륜전기재들의 동음이 쉼없이 울리고 아침까지도 경사지였던 곳이 저녁에는 펑퍼짐한 집터로 변하였다.벽체축조와 미장작업이 립체적으로 벌어지고 백열전으로 전투장은 그야말로 밤을 모르는 땅이 되였다.

그러나 진정한 변모는 눈앞에 펼쳐진 현실만이 아니다.

이른아침 포전으로 종종걸음을 놓으며 농장원들은 속삭인다.

《저 기세로 나가면 며칠만에 살림집들이 우뚝 일떠설것 같애요.우리도 일손을 다그치자요.》

그들의 마음속에는 시시각각 뜨겁게 간직되고있다.살림집건설소식만이 아니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보내주신 수도당원사단의 참모습이 소중히 새겨지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도당원들이 당의 호소를 받들고 피해현장에 나가 투쟁하면 자연이 몰아온 파괴적인 재앙으로 입은 경제적손실에 비할바 없는 거대한 힘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춘동리에로 뻗은 도로를 따라 걷고있다.

도로담당구간을 보여주는 표말들이 눈에 뜨인다.

김정숙평양방직공장, 평양화장품공장, 평양베아링공장, 대동강축전지공장…

구내길마저 눈에 퍽 익은 공장들의 이름을 여기 북방의 피해지역에서 새겨보니 마치도 수도의 거리를 거니는듯 감회가 류다르다.

그렇다.비록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여도 수도당원들의 마음과 마음이 모두 여기로 달려오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한 로인이 곁을 지난다.알고보니 이 고장에 태를 묻고 살아온 로인이다.

《춘동리가 생겨 이렇게 많은 자동차들이 오가기는 처음이라오.그런데 그 많은 차들이 이 좁은 길로 얼마나 질서정연하게 오고가는지…

너무도 신기해서 운행지휘를 하는 저 사람들의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보았수다.》

그럴만도 하다.이곳은 대형화물자동차들이 어기기 힘든 좁은 도로이다.그러나 일정한 구간마다 지켜선 운행지휘성원들의 높은 책임성에 의하여 꼬리를 물고 늘어선 자동차들의 운행이 지장없이 보장되고있는것이다.

한동안은 줄지어 들어가고 또 한동안은 줄지어 나가고…

마치도 정교한 기계의 움직임을 방불케 한다.이것이야말로 수도당원사단의 전투력과 규률을 보여주는 하나의 생동한 화폭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친다.

로인의 목소리가 다시금 귀전에 울려온다.

《수도당원사단이 들어온 다음부터는 농장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수다.아침이면 리문화회관앞에서 대렬점검을 하고 씩씩하게 노래를 부르며 행진을 하는데 꼭 군대들같다니까요.수도당원사단이 역시 다르다고 우리 마을사람들은 감탄이 이만저만 아니라오.》(전문 보기)

 


 

당중앙이 파견한 최정예수도당원사단의 전투력을 힘있게 과시

철야전투가 벌어지고있는 제2수도당원사단의 건설현장들을 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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